과학연구

평범한 농가의 장독을 열어보시고도

 2024.4.8.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인민생활을 획기적으로 높이는것은 위대한 수령님의 평생념원이였으며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이고 의지입니다.》

한평생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으시고 인민생활향상을 위하여 온갖 로고와 심혈을 다 기울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혁명령도사에는 농민들의 식생활문제를 두고 마음쓰시며 평범한 농가의 장독도 열어보신 가슴뜨거운 이야기가 새겨져있다.

함경북도의 전반사업을 현지지도하고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48(1959)년 3월 8일 콩농사실태와 농민들의 살림살이형편을 알아보시기 위하여 봉암협동농장(당시)을 찾으시였다.

마중나온 농장일군들의 손을 하나하나 뜨겁게 잡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농민들의 살림집부터 돌아보자고 하시며 먼저 발걸음을 옮기시였다.

어느한 집앞에서 걸음을 멈추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허물없이 집안에 들어서시였다.

몸둘바를 몰라하는 집주인인 아주머니의 인사를 반갑게 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집식구는 몇이며 지난해에 분배는 얼마나 받았는가, 땔나무는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대하여 차근차근 알아보시였다.

그러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뜻밖에도 부엌에 주런이 놓여있는 독들을 바라보시며 장독은 어느것인가고 물으시였다.

세간난 자식의 살림살이를 두고 마음쓰는 친어버이심정으로 다정히 물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따뜻한 말씀에 집주인은 온갖 어려움도 잊고 부엌문곁에 있는 독이라고 말씀드리였다.

알뜰한 주부의 손길이 닿은 알른알른 윤기도는 장독을 만져보시다가 손수 뚜껑을 여시고 독안을 유심히 살펴보시며 장독안에 된장이 얼마나 차있는가를 가늠해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깊은 생각에 잠기시였다.

독안에는 된장이 많지 못하였던것이다.

만사람이 범상하게 대하던 장독이였건만 궂은날 마른날 가림없이 언제나 인민을 찾고 또 찾으시며 친어버이의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심중에는 절대로 스쳐지날수 없는 문제였다.

아무 말씀도 없이 장독뚜껑을 닫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된장, 간장이 부족되지 않는가, 장맛은 어떤가고 집주인에게 다시금 물으시였다.

집주인은 선뜻 대답을 드리지 못하였다. 사실 콩농사를 적게 하다보니 된장을 담글 콩이 넉넉치 못하였지만 나라의 농사일을 두고 그처럼 마음쓰시며 생신날, 휴식날도 쉬지 못하시고 험한 포전길을 걷고걸으시는 위대한 수령님께 자그마한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는것만 같아서였다.

평범한 농가의 장독을 통하여 농장의 콩농사형편을 속속들이 꿰뚫어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날 농장일군들과 열성농장원들의 협의회를 여시고 콩농사를 추켜세우기 위한 방도들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고서야 농장을 떠나시였다.

정녕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인민들의 식생활문제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리시고 나라의 방방곡곡을 찾고찾으시며 끝없는 인민사랑의 전설을 수놓아가신 조선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