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문학부 부교수 리명원
2020.3.23.
오늘 우리 나라에는 아버지, 어머니가 섰던 초소를 아들딸들이 지켜선 군인가정, 조국의 영예를 높이 떨쳐가는 체육인가정, 절세의 위인들의 거룩한 발자취가 새겨져있는 령길에서 묵묵히 구슬땀을 바쳐가는 도로관리원일가를 비롯하여 온 집안이 대를 이어 같은 직무에서 나라를 위해 성실히 일해가는 가정들이 적지 않다.
그가운데는 한생을 후대교육사업을 위해 묵묵히 바쳐가는 교육자가정들도 있다.
여기에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몸소 정을 담아 교육자가정이라는 영예롭고 긍지높은 부름을 안겨주시고 애국자가정으로 내세워주신 사랑의 이야기가 있다.
주체101(2012)년 9월 4일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새로 일떠선 창전거리에 입사한 인민들의 생활형편을 몸소 알아보시기 위하여 현지에 나오시였다.
현대적인 고층아빠트들이 줄지어선 창전거리에 입사한 그 많은 세대들가운데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몸소 찾으신 집은 온 가족이 교원으로 사업하는 평양기계대학 교원 심동수동무의 집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소문도 없이 자기들의 집에 찾아오실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그들은 감격에 넘쳐 서둘러 옷매무시를 바로잡으며 그이를 맞이하려고 복도로 달려나갔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몸소 찾아주시니 정말 고맙다고 말씀올리는 그들에게 그이께서는 창전거리에 입사한 동무들을 만나보고싶어 왔다고 하시며 심동수동무와 가족들의 손을 다정히 잡아주시였다.
이윽하여 집안으로 들어서신 그이께서는 새집들이를 한 자식의 집을 찾은 친부모의 심정으로 매 방들을 돌아보시며 방이 모두 몇칸인가, 불편한 점은 없는가 전기는 잘 오는가 일일이 알아보시였다.
불편한 점이 전혀 없다고, 이렇게 5칸짜리 새 집이 차례질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심동수동무와 안해가 감격에 겨워 삼가 올리는 대답을 들으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환하게 웃으시였다.
세면장에까지 몸소 들어가시여 손수 수도꼭지를 여시고 흐르는 물에 손을 대여보시며 물이 잘 나온다고 기뻐하신 그이께서는 다시 공동살림방으로 나오시였다.
뒤늦게 집에 도착한 둘째딸의 인사를 반갑게 받아주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여든이 가까와오는 심동수동무의 가시어머니의 손을 다정히 잡으시여 의자에 앉혀주시고 자신께서도 그옆에 앉으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심동수동무에게 안해는 무슨 일을 하는가, 딸들은 어느 직장에 다니는가고 물으시였다.
안해는 평양동대원중학교(당시) 교원이고 맏딸은 평양새살림중학교(당시) 교원이며 둘째딸은 평천공업대학 분교 교원이라는 대답을 들으신 그이께서는 이 집 세대주는 평양기계대학 교원이고 안해는 평양동대원중학교 교원이며 맏딸은 평양새살림중학교 교원, 둘째딸은 평천공업대학 분교 교원이면 교육자가정이라고 못내 만족해하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한없는 긍지로 가슴을 들먹이는 그들에게 이 집에 딸들만 있는가고 물으시고 막내아들이 지금 군사복무를 하고있다는 대답을 들으시고는 이 가정은 군사복무를 하는 아들을 내놓고 모두가 교육자들인데 이런 가정은 정말 쉽지 않다고 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을 이으시였다.
《지금 우리 당에서는 교육사업을 대단히 중시하고있습니다. 교육사업은 나라의 흥망과 관련되여있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이날 심동수동무의 안해와 딸들이 무슨 과목을 가르치고있는가에 대하여서도 알아보시고 이 집의 안해는 물리교원이고 딸들은 수학교원이면 다 중요한 과목을 가르치고있다고, 수학, 물리가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자신께서는 이 교육자가정의 선생님들이 자기 사업을 더 잘해나가리라고 믿는다고 크나큰 사랑과 믿음을 안겨주시였다.
평범한 교원인 자신들을 친히 선생님이라고 정답게 불러주실 때 그들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교육사업을 얼마나 중시하시고 교원들을 얼마나 존대해주고계시는가 하는것을 다시금 가슴뜨겁게 절감하였다.
이윽고 그이께서는 의자에서 내려앉으시여 손수 방바닥을 짚어보시고 방바닥에 앉아보니 좀 차다고 하시며 겨울에 집안이 춥지 않겠는가 념려하시면서 나이많은 할머니에게 방석을 권하시고 생활에서 불편한 점이 없는지 말해보라고 하시였다.
교육자가정이라고는 하지만 교육사업에서 특출한 성과를 거둔적도 없고 그저 자기 맡은 일에 성실하려고 노력한 평범한 자기들에게 창전거리의 훌륭한 집을 무상으로 안겨주시고도 쓰고 사는데 조금이라도 불편이 있을세라 극진히 념려해주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다심한 그 은정에 목이 메여 심동수동무의 안해는 눈물에 젖어 불편한 점이 하나도 없다고 말씀올렸다.
집주인들이 살림집이 좋다면 정말 좋은것이라고, 자신께서도 이 집이 아주 마음에 든다고 하시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원래 창전거리 살림집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직접 터전을 잡아주시고 시공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지도하여주시였는데 완공된 살림집에는 와보지 못하시였다고 저으기 갈리신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한평생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시고 너무도 뜻밖에 우리곁을 떠나신 어버이장군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과 위대한 장군님의 생전의 념원대로 우리 인민들이 사회주의만복을 마음껏 누리게 해주시려고 크나큰 로고를 기울이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에 대한 한없는 고마움으로 눈물이 흐르는것을 어찌할줄 몰라하는 그들을 바라보시며 그이께서는 아마 장군님께서 계셨더라면 제일먼저 찾아오시였을것이라고, 그래서 장군님을 대신하여 자신께서 직접 나와보려고 생각하고있었다고 하시면서 주민들이 창전거리 살림집들에 입사할 때 자신께서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일군들과 함께 와보려고 했는데 정세가 긴장하여 전선시찰을 하면서 바쁘게 일하다보니 늦게야 왔다고, 일군들이 새로 입사한 살림집들을 돌아본데 대한 보고를 받아보니 인민들이 다 좋아한다고 하였지만 그래도 자신께서 직접 와서 집주인들의 말을 들어보고싶었다고 사랑에 넘치는 말씀을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그이께서는 새집들이를 한 집에 성냥을 가지고가는것이 대대로 내려오는 풍습이기때문에 자신께서도 성냥을 가지고왔다고, 장군님께서도 새집들이를 축하하러 가실 때에는 성냥을 가지고 가군 하시였다고 하시면서 가족들에게 성냥을 넘겨주시고 자신께서 가지고오신 술로 축배까지 손수 부어주시였다.
사랑의 축배를 받아안고 온몸이 흥분으로 달아오른 그들을 바라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오늘 새집들이한 집에 오면서 성냥만 가지고 올수 없어 천연색TV와 그릇묶음, 어린이용도서들을 가져왔다고 하시며 몸소 《세계명작동화집》이 들어있는 지함을 열어보시고 이 집에는 동화집을 볼만 한 아이들이 없으니 잘 보관해두었다가 손자, 손녀가 태여나면 보여주라고 말씀하시였다.
그이께서는 그릇묶음을 보고 감탄하는 심동수동무의 안해에게 또 있다고 하시며 TV를 들여오게 하시고 가시어머니가 TV를 보는것을 제일 좋아한다는것을 아시고 가까이에서 보면 눈이 아플것 같으니 여기 긴 안락의자에 앉아 보면 되겠다고 하시며 TV를 볼 자리까지 정해주시였다.
그이께서는 자신께서는 군인가정, 예술인가정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교육자가정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지 못하였다고 하시면서 이 가정에서는 부모들뿐아니라 딸들도 다 교원으로 일하고있다고, 교육자들은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조국의 미래를 위하여 묵묵히 량심을 바쳐가는 애국자들이라고 하시였다.
조국과 인민의 가장 훌륭한 아들딸들만이 받아안을수 있는 애국자라는 고귀한 칭호를 모든 교육자들에게 안겨주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말씀에 그들의 심장은 세차게 높뛰였다.
교육자들의 무거운 사명과 긍지를 깨우쳐주시며 그이께서는 거목도 뿌리는 보이지 않는것처럼 교원들이 바치는 헌신과 진정이 지금은 비록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조국의 부강번영에 이바지하는 후대들에 의해 나타나게 된다고, 이 가정은 조국의 미래를 맡아키우는데 량심을 바쳐가는 애국자가정이라고, 찾아온 보람이 있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이날 이 집식구들과 사랑의 기념사진도 찍어주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떠나시기에 앞서 심동수동무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시며 앞으로 교육사업을 더 잘해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하시였다.
다심한 사랑과 하늘같은 믿음을 안겨주시고 떠나가시는 그이를 바래워드리며 심동수동무와 그의 가족들은 사랑하는 조국을 받드는 뿌리가 되여 사회주의조선의 끌끌한 기둥감들을 키워내기 위한 교육사업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하여 교육자가정의 영예를 빛내여갈 결의를 다지고 또 다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