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버림받던 갈이 비단으로 되기까지

 2020.10.25.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인민은 인민들의 입는 문제를 풀어주려고 온갖 로고와 심혈을 다 바치신 수령님의 끝없는 사랑과 은덕을 영원히 잊지 못할것입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4권 38페지)

갈이라고 하면 흔히 간석지나 진펄에서 사는 여러해살이식물로서 집짐승먹이와 노전, 바구니 등 초물제품을 만드는데 쓰이는것으로 하여 사람들의 생활에서 그 리용가치는 보잘것없는것으로 알려져있었다. 하여 갈은 존재자체가 오랜 세월 사람들의 생활에서 부차적인것으로 간주되여왔으며 사람들의 관심밖에서 버림을 받아왔다.

이러한 갈이 인민을 위해서는 하늘의 별도 따와야 한다는 이민위천의 사상을 좌우명으로 삼으시고 한평생 인민들의 입는 문제해결에 모든것을 다 바치신 절세위인의 헌신의 로고에 의하여 비단으로 될수 있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새 조국건설시기에 벌써 화학적방법으로 솜을 만들어 인민들에게 옷감을 짜서 공급할것을 구상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후복구건설이 한창이던 주체43(1954)년 7월 함경북도의 어느 한 팔프공장을 현지지도하시면서 과학자들에게 우리 나라에 무성하게 자라는 갈로 섬유를 만들기 위한 연구사업과 시험생산을 진행할데 대한 과업을 주시였다.

갈로 섬유를 만드는것은 이 공장의 원료문제만이 아니라 인견팔프를 가져다쓰는 방적공장과 방직공장들의 전망문제, 나아가서 인민들의 입는 문제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였으며 그때까지 과학이 발전되였다고 하는 나라들에서도 연구하다가 끝까지 성공하지 못한 문제였다.

당시 이 공장의 주원료는 삼송(전나무, 분비나무, 종비나무, 가문비나무)이였는데 삼송은 일제놈들이 닥치는대로 략탈하여 이미 그 원천이 얼마 남지 않은데다가 조국해방전쟁시기에 적들의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하여 그것마저 불타버렸으며 새로 심어서 자란 나무를 원료로 리용하자고 하여도 80~90년은 실히 걸려야 하였다.

우리의 과학자들은 원료문제를 탐구해보려고 여러가지로 노력은 해보았지만 아무런 해결방도를 찾지 못하고있었으며 갈에서 섬유를 뽑는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있었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오랜 시간에 걸쳐 과학자들에게 나라의 자연부원을 합리적으로 리용할데 대하여 가르쳐주시면서 지금 어떤 사람들은 우리 나라에 섬유원료로 쓸수 있는 나무자원이 고갈되였다고 하면서 솜이나 천을 다른 나라에서 사오자고 하는데 그렇게 할수 없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우리가 노력만 하면 자체의 자연부원을 가지고도 잘살수 있다는 굳은 신심을 가지고 백양나무와 갈로 긴장한 팔프원료문제를 해결할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그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후의 어려운 형편에서도 몸소 화학섬유연구소를 꾸려주시고 비행기까지 동원하여 필요한 실험설비와 시약들까지 보내주시였으며 과학자들이 일시적인 난관에 주저앉을세라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49(1960)년 6월 과학자들을 당중앙위원회청사에로 부르시여 과학자들이 진행하고있는 갈섬유생산의 공업화연구사업정형을 료해하시고 연구사업을 더욱 강화하여 중간공장에서의 공업화시험을 빨리 완성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주시였다.

과학자들은 승리의 신심드높이 용기백배하여 겹쳐드는 애로와 난관을 극복하면서 갈섬유연구를 시작한 때로부터 7년, 수천여회의 실패를 박차고 공업화시험에서 성공하였다.

언제나 인민대중의 힘을 믿고 모든 사업을 동시에 밀고나가는 혁명적전개력을 지니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공장건설과 원료기지건설을 함께 밀고나갈것을 결심하시고 주체47(1958)년 6월 평안북도를 찾으시여 갈을 기본원료로 하는 대화학섬유공장의 터전을 잡아주시였다. 그리고 풍랑사나운 배길에 오르시여 끝없이 설레이는 간석지의 갈밭을 오래동안 바라보시며 갈은 우리 나라의 영원한 재부라고, 수천년동안 어느 누구도 돌보지 않던 갈밭들을 값비싼 비단밭으로 전환시켜야 하겠다고 교시하시였으며 크고작은 몇개의 섬을 하나의 동뚝으로 련결하고 거기에서 얻어지는 수천정보의 새땅에 모두 갈을 심어 만년대계의 믿음직한 원료기지로 꾸릴데 대한 웅대한 설계도를 펼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후 공장건설과 관련한 내각결정을 채택하시고 건설을 통일적으로 지도할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의 당, 경제기관의 책임적인 일군들로 건설지도위원회를 조직해주시였으며 강력한 건설력량을 파견해주시였다.

우리의 건설자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원대한 구상을 실현해나간다는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을 간직하고 밀려드는 파도를 밀어내며 낮과 밤이 따로 없이 대화학섬유공장건설과 만년대계의 원료기지건설에서 영웅적위훈을 창조하였다.

주체53(1964)년 8월 새로 건설된 화학섬유공장에 나오시여 생산공정전반을 돌아보시면서 폭포처럼 쏟아져나오는 갈솜을 만족한 웃음을 지으시고 오래도록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갈섬유생산에 바치신 자신의 로고는 뒤로 미루시고 과학자들과 로동계급을 박사며 영웅이라고 높이 평가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천리혜안의 예지와 헌신의 로고에 의하여 수천년동안 그 누구도 돌보지 않고 버림을 받아오던 갈이 우리 나라에서는 인민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비단옷감으로 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