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법학부 최덕성
2021.2.18.
우리 인민들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인민으로 되게 하여주시려 한평생 끊임없이 이어가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현지지도의 길우에는 오늘도 인민사랑의 전설로 전해지고있는 《새값》에 대한 이야기가 어리여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정녕 우리 수령님은 이민위천을 평생의 지론으로, 좌우명으로 삼으시고 인민을 위하여 모든것을 바쳐오신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십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19권 100페지)
주체37(1948)년 1월 12일 어느 한 산골마을을 현지지도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마을어구에 있는 한 집을 조용히 찾으시였다.
집주인에게 지나가던 길에 몸을 좀 녹이려고 들리였다고 량해를 구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방안이 루추하여 어찌할바를 몰라하는 그에게 그러지 말고 어서 앉아 이야기나 하자고 하시며 자신의 가까이에 앉히시였다.
집주인의 살림살이형편을 차근차근 들어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에게 해방전과 지금의 생활이 어떠한가에 대하여 물으시였다.
그때까지도 자기와 이야기를 나누고계시는분이 누구라는것을 알수 없었던 집주인은 지금 세상이 농사짓고 일하는 사람이 살기에는 정말 좋은 세상이라고, 제땅에서 농사를 지으니 지주놈의 꼴을 보지 않아 좋고 또 지주놈들이 없어져서 뜯기지 않아 살림도 펴이니 좋다고 자신의 심정을 위대한 수령님께 스스럼없이 아뢰였다.
그의 말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번에는 옷은 넉넉하며 이부자리가 있는가에 대하여 더욱 세세히 물어보시였다.
식량은 풍족하지만 옷이나 이부자리 같은것은 별로 마련하지 못했다는 집주인의 말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제는 새 세상을 만났으니 일을 열성껏 해서 농사를 잘 지으면 더 잘살게 된다고 하시며 앞으로 살아갈 방도에 대해서까지 차근차근 일러주시였다.
이윽고 방안을 둘러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방구석의 새장안에 있는 산새들을 보시고 참 좋은 새라고, 자신에게 몇마리 줄수 없겠는가고 집주인에게 물으시였다.
집주인이 기꺼이 새를 드리겠다고 하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래마을에 들렸다 돌아가는 길에 가지고 가겠다고 하시며 자리에서 일어서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떠나간 후에야 집주인은 젊으신분의 모습을 눈앞에 그리며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깊이 생각하니 신문에 난 사진에서 늘 뵈옵던 위대한 수령님의 모습같아 집주인은 급기야 아래마을로 달려갔다. 마을사람들로부터 위대한 수령님께서 농장일군들에게 농사일과 관련한 강령적인 가르치심을 주시고 금방 되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서야 집주인은 위대한 수령님을 알아뵙지 못한 죄책감을 안고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왔다.
그가 집에 당도하였을 때는 이미 위대한 수령님께서 마을을 떠나가신 뒤였다.
그런데 더 뜻밖의 일은 그 다음의 일이였다.
집주인의 안해가 자그마한 봉투를 내놓으며 위대한 수령님께서 돌아가시는 길에 다시 집에 들리시였던 사실에 대하여 자초지종 이야기하기 시작하였다.
돌아가는 길에 메새를 가지고 가겠다고 하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이 생각나 집주인의 안해는 부랴부랴 종다랭이에다 새를 여섯마리 넣어서 드리였다. 새를 넣는 사이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애를 부르시여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시며 나이는 몇이며 학교에는 가는가, 몇학년인가를 다정히 물으시고 난 다음 자그마한 봉투를 아이에게 주시고 떠나가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떠나가신 다음에야 아이가 봉투에서 돈을 꺼내드는것을 본 집주인의 안해는 그만 깜짝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봉투속에 많은 돈을 남기고 가셨던것이다.
감격에 겨워 한동안 이야기를 멈추었던 집주인의 안해는 어깨를 들먹이며 장군님께서 그 새가 꼭 소용이 돼서 요구하셨겠어요, 생각깊으시고 인정많으신 그이께서 우리 살림에 보탬이 되라고 새를 핑게로 이렇게 많은 돈을 남기고 가신것이라고 말하고는 또다시 흐느끼였다.
집주인은 그 돈봉투를 움켜쥔채 밖으로 달려나가 위대한 수령님께서 가신 길을 오래오래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다.
생각할수록 친부모도 줄수 없었던 어버이사랑을 받아안은 집주인의 가슴에는 형언할수 없는 감사의 정과 고마움의 눈물이 샘줄기처럼 뿜어져나왔다.
몸소 남겨두고 가신 《새값》,
그것은 정녕 단순한 새값이 아니라 온 나라의 크고 작은 일을 돌보셔야 할 중임을 맡고계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바쁘신 현지지도의 길우에서 한 평범한 농민에게 베풀어주신 친어버이사랑과 육친의 정이였다.
이러한 친어버이사랑과 육친의 정이 오늘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인민에 대한 사랑과 정으로 이어져 온 나라의 모든 가정들에 밝은 웃음을 가져다주고있는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한 평범한 농민에게 남겨두고 가신 《새값》에 대한 혁명일화는 어제와 오늘은 물론 앞으로도 영원히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인민에 대한 사랑의 정치와 더불어 이 땅우에 길이길이 전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