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법학부 박사 부교수 리성일
2021.5.20.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어디에 가시나 인민들과 군인들의 생활에 대하여 세심히 보살펴주고계십니다.》 (《김정일전집》 제2권 5페지)
위대한 수령님은 조국의 방선을 철벽으로 지키는 군인들을 언제나 사랑의 한품에 안으시고 추우면 추울세라 더우면 더울세라 념려하시며 온갖 사랑과 은정을 베풀어주신 군인들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우리 군인들을 친혈육처럼 아끼고 사랑하신 많고많은 사랑의 이야기들중에는 병사용솜신발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뙤약볕이 내려쪼이는 주체40(1951)년 8월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해 겨울에 군인들에게 공급할 군복시제품들을 친히 보아주시였다.
일군들의 안내를 받으시며 각종 겨울군복과 모자, 장갑, 솜신발 등을 일일이 보아주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솜신발의 고무테두리의 높이, 신바닥의 두터이 등을 몸소 가늠해보시다가 솜신발을 한컬레 가지고가자고 이르시였다.
영문을 알수 없었던 일군들은 솜신발을 눈여겨 살피였으나 그 어떤 부족점도 찾지 못하였다. 솜을 두툼하게 두고 겹겹이 누빈 신발은 그 어떤 추위에도 끄떡없을것 같았다.
그런데 다음날 일군들은 참으로 놀라운 일을 목격하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 병사용솜신발을 신으시고 밖으로 나오시였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더운 날씨에 솜신발을 신으신것이 너무도 놀랍고 의문스러운 일이여서 일군들은 호기심을 금치 못하였다.
한주일나마 계속 솜신을 신고다니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비가 멎은 어느날에는 그 신을 신으시고 군인들의 공병작업장을 찾으시였다.
일군들은 그이께서 이날도 군인들의 공병작업을 친히 보살펴주시려고 가시는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진창길을 걸으시여 군인들의 작업장에 이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무들과 한가지 문제를 의논하자고 하시면서 뜻밖에도 신고계시던 솜신발을 《합평》에 붙이시는것이였다.
그이께서 한여름에 신으신 병사용솜신발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군인들은 기쁨에 넘쳐 아주 좋다고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좋다고만 하지 말고 어서 부족점을 말해야 더 좋은 솜신을 만들것이 아닌가고 하시였다.
그래도 거듭 좋다고 말씀드리는 군인들을 이윽토록 지켜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 신을 며칠동안 신어보니 뜨뜻하고 발이 편안해서 좋기는 한데 신발이 쉽게 젖어들어 발이 얼가봐 걱정된다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솜신발의 고무테두리를 가리키시며 고무를 낮게 씌웠기때문에 심하지 않은 진창길에서도 천이 이렇게 젖었다고, 우리 나라의 겨울은 진눈까비가 내릴 때가 많고 눈이 녹아 땅이 질쩍질쩍할 때가 많기때문에 신발을 적시기 쉬운데 겨울에 신발이 젖으면 발을 얼굴수 있다고 걱정하시였다.
일군들은 그제서야 그이께서 철도 아닌 때에 솜신을 신으신 사연을 깨달으며 감격을 금치 못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손으로 표시해보이시면서 고무테두리를 이렇게 높이 대자고 하는데 동무들생각은 어떤가고 하시였다.
군인들은 그렇게 만들면 정말 좋을것 같다고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무들이 좋다는대로 솜신에 고무를 높이 대도록 하자고 말씀하시고나서 진창길에 솜신발자욱을 크게 찍으시며 공병작업장을 떠나시였다.
이렇듯 조국방선을 지켜선 우리 군인들을 위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사랑과 은정은 정녕 육친의 정보다도 더 뜨겁고 다심한것이였다.
오늘 우리 인민군대는 대를 이어 누려가는 수령복, 장군복속에 조국보위와 사회주의건설의 주요전구마다에서 영웅적조선인민군의 기개와 용맹을 남김없이 떨쳐가고있다.
불세출의 위인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혁명무력의 최고수위에 높이 모신 조선인민군은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당의 군대로서의 영예로운 사명과 임무를 다해나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