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최철
2019.8.2.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수령님의 뜻을 받들어 우리 나라 력사를 바로잡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문제들을 옳바로 평가하고 해명하시여 정의로운 민족사를 더욱 빛내여주시였으며 선조들의 지혜와 재능이 깃든 문화유산들이 민족의 력사와 혈맥을 이어주는 귀중한 재보로 빛을 뿌리게 하시였습니다.》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는 우리 나라에는 인민들의 창조적지혜와 재능을 보여주는 력사유적들이 수많이 전해지고있다. 그가운데는 고구려말기에 건설되였던 정광사도 있다.
함경남도 리원군 원사리의 깊은 골안에 자리잡고있는 정광사는 고구려말기인 7세기 중엽에 건설된 절로서 1388년에 다시 고쳐세웠으며 지금의 건물은 1679년에 다시 지은것으로써 건설당시에는 광덕사로 불리우다가 1660년대에 이곳에 정광여래치아사리탑을 세우면서 이름을 정광사로 고쳐부르게 되였다.
깊은 산골짜기의 비교적 넓은 면적을 차지한 정광사에는 원래 대웅전, 무량수전, 명부전, 칠성각, 산신각 등 10여채의 건물들과 정광 여래치아사리탑, 정광사기적비, 부도떼들이 있었는데 현재는 대웅전과 명부전, 정광여래치아탑, 정광사기적비, 시주비, 부도떼들이 옛모습그대로 남아있다.
정광사의 기본건물인 대웅전은 돌로 쌓은 축대우에 서있는데 그 크기는 정면 5간(14.95m), 측면 3간(8.5m)이며 건축면적은 127m2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혁명령도의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주체96(2007)년 8월 9일 삼복철의 무더위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정광사를 찾으시여 력사문화유적을 력사주의원칙에서 보존관리하는데서 나서는 귀중한 교시를 주시였다.
정광사를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절간이 특색이 있고 크다고 하시면서 먼저 대웅전안에 들어서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높이가 2m되는 불단우에 놓여있는 석가여래상과 그옆의 아미타여래상이 모두 진품이면 좋다고 하시면서 북쪽벽면에 있는 탱화앞으로 다가가시였다.
불교의 수호신이라고 하는 동진보살을 중심으로 무사복차림의 8장수를 형상한 탱화아래에는 각종 도구들이 놓여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력사유물진렬에서 나서는 원칙적문제들에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대웅전의 처마밑에 붙어있는 현판기를 바라보시며 옛날것인데 글자들이 아직 생생하게 보인다고 저으기 감동깊으신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현판기에는 이 절을 보수할 때 참가한 사람들과 재물을 시주한 사람들의 이름들이 기록되여있다.
대웅전을 나서시여 명부전에 이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소란반자와 빗반자로 이루어진 천정의 그림들을 오래도록 보아주시였다.
천정에는 비둘기대가리에 까마귀날개를 가진 극락조, 몸은 뱀이고 머리에는 뿔이 있으며 황소눈과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룡의 그림이 그려져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명부전천정의 그림은 옛날맛이 난다고 하시면서 낮은 둔덕우에 세워놓은 정광여래치아사리탑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높이가 4.38m인 정광여래치아사리탑은 3층으로 된 갓모양의 탑머리와 단층의 탑몸, 받침돌부분으로 이루어진 5층 8각탑으로서 화강석을 정교하게 가공하여 세운것이였다.
원래는 탑의 지붕돌밑에 종들이 달려있던것이 흐르는 세월과 함께 없어졌다는 해설을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옳다고, 탑들에는 종이 달려있다고 긍정해주시였다.
정광여래치아사리탑에서 내려오시다가 다시 대웅전에 이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처마밑에 매달려있는 현판기를 올려다보시면서 현판기의 글들은 아주 작은데 높이 매달려있으니 저 글들을 쌍안경으로 보겠는가고 하시면서 대웅전현판기를 내리워 유리를 끼운 나무함에 넣어 사람들이 볼수 있게 하여야 하겠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대웅전기둥들에 걸려있는 6개의 주련(건물들의 기둥에 여러가지 내용을 담은 한시형식의 글을 길게 내리써서 붙이거나 걸어놓은것)에 흰칠을 하지 말고 그냥 둬두었더라면 고티가 나고 더 멋있었겠는데 흰칠을 하다보니 현대맛이 난다고 하시면서 주련밑에 새긴 련꽃을 분홍색으로 칠한것도 잘못되였다고 력사유물보존관리에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하여서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그러시면서 학자들과 정광사에 대한 발굴도 다시하고 유물진렬과 관련된 문제들도 다시 협의하여 해설문도 다시 쓰도록 하여야 하겠다고 교시하시였다.
이처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력사유적유물의 보존과 전시, 단청을 력사주의원칙에서 우리 인민의 감정정서에 맞게 진행해나갈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참관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그리하여 수백년동안 세월의 비바람에 씻기고 락엽속에 묻힐번했던 민족의 귀중한 유산을 고색창연한 옛모습으로 빛을 뿌리게 하여주시려 세심한 관심과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오늘 정광사는 훌륭히 꾸려져 우리 인민들을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으로 무장하는데 이바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