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기전까지만 하여도 약소민족의 설음을 통탄하며 식민지노예의 운명을 감수하여야 하였던 조선인민이 오늘날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해나가며 승리만을 떨치는
그에 대한 대답을 주는 이야기가 있다.
인민군지휘성원들에게 조성된 정세를 타개해나가기 위한 전략전술적문제들을 제시해주신
뜻밖의 말씀에 일군은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적들의 포성이 가까이에서 어지럽게 들려오고있는 때에?...
그러나 일군은 곧
강기슭에 이르신
얼마쯤 시간이 흘렀을 때였다.
깊은 사색에 잠겨계시던
일군은 그이께서 어찌하여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알수 없었다.
그 찰나에 강물우에 떠있던 깜부기가 순간적으로 물속으로 끌려들어가고 낚시줄이 팽팽해졌다.
그이께서는 때를 놓치지 않으시고 낚시대를 힘있게 잡아채시였다.
곁에 앉아있던 일군도 흥분하여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어떤 고기가 물렸을가 하는 표정으로 낚시대줄끝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이께서 힘있게 당기시는데도 낚시줄이 잘 당겨지지 않았다.
일군이 재빨리 바지가랭이를 걷어올리고 강물에 들어서려고 하자 그이께서는 들어서지 말라고, 우리 코에 걸린 미국놈들이 깊숙이 끌려와서 멀지 않아 죽게 되듯이 낚시코에 걸린 물고기도 마침내 끌려나오기마련이라고 하시였다.
이윽고 큼직한 물고기가 요동치며 끌려나오자
펄떡펄떡 뛰는 물고기를 바라보시던
미국놈들도 이 고기신세를 면치 못할것이요, 미국놈들이 오산하여 덤벼들고있지만 이제 우리에게 된벼락을 맞고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하게 될것이요, 말하자면 미제의 강대성의 신화가 다름아닌 조선전선에서 산산이 짓부셔질것이요, 싸움이란 별게 아니요, 이렇게 고기잡듯이 하면 되오. …
그제서야 일군은
그날 낚시터에서 돌아오시는 길로 작전실에 들리신
전선형편이 그처럼 어렵고 준엄한 시기에, 사면팔방에서 비행기와 땅크, 대포로 무장한 적들이 미친듯이 쓸어들고있는 위급한 때에 지척에서 울리는 포성에도 아랑곳없이 여유작작하게 낚시줄을 드리우고 원쑤들을 격멸할 작전을 구상한
세계《최강》을 자랑하던 미제와의 대결에서의 조선인민의 승리, 그것은
조선인민은 이처럼 비범한 예지와 탁월한 령도력, 무비의 담력과 배짱을 지니신
신념이 강하고 담력과 배짱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