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박사 부교수 정윤일
2024.4.12.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안악제3호고분은 동방의 강국이였던 고구려의 력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재보입니다.》
우리 인민이 창조한 우수한 민족전통을 귀중히 여기고 빛내여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민족애는 안악제3호고분에도 어리여있다.
주체38(1949)년 11월 20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새로 발굴된 안악제3호고분을 찾으시였다.
조선물질문화유물조사보존위원회(당시)에서 발굴한 안악제3호고분은 고구려시기에 건설된 왕릉인데 당시까지 알려진 고구려벽화무덤들가운데서 그 규모의 크기에서나 벽화내용의 풍부성에서 단연 으뜸가는 우리 민족의 귀중한 문화유산이며 4세기의 동방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으로서 고구려의 위력과 문화의 발전수준을 과시하는 귀중한 재보였다.
무덤의 외부를 다 돌아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행한 일군들에게 과거 일제침략자들은 우리 나라의 력사유적들을 마구 파괴하였고 귀중한 유물들을 수없이 략탈해갔다고 하시면서 만일 안악제3호고분이 해방전에 발굴되였더라면 일제놈들에 의하여 파괴당하고 빛을 보지 못했을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이어 무덤안으로 들어가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육중한 돌로 만들어진 문들이 자유로이 열고닫을수 있게 된데 대하여 자세히 관찰도 하시고 손수 문을 열어보시면서 무덤안의 바닥과 벽, 기둥, 천정은 다 돌을 가공하여 잘 맞물려놓았는데 마치도 돌로 지은 궁전을 지하에 묻어놓은듯하다고, 돌을 가지고 무덤을 이렇게 독특하면서도 웅장하게 잘 건설한것은 당시 고구려의 건축술이 높은 수준에 있었다는것을 보여준다고 말씀하시였다.
무덤벽화에 대한 관리원의 해설을 다 들어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고분안의 벽화들이 대단히 훌륭하다고, 벽화의 행렬도에 나오는 인물만 하여도 수백명이 될것 같다고, 무사대렬과 같은 그림은 고구려의 강대성과 고구려사람들의 용맹한 기상을 잘 보여준다고, 벽화에 그려져있는 인물들과 씨름하는 장면, 춤추는 장면, 악기를 연주하는 장면들은 당시 고구려의 신분관계와 문화발전수준, 생활풍습에 대하여 잘 알수 있게 한다고 하시였다. 계속하시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고분이 건설된 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오늘까지도 벽화의 채색이 별로 변화지 않은것을 보면 고구려의 안료제조기술도 대단히 발전하였다는것을 알수 있다고, 안악제3호고분은 동방의 강국이였던 고구려의 력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재보라고, 빠른 시일내에 력사전문가들이 이곳에 와서 고분에 대한 전면적인 고증사업을 진행해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오래도록 무덤안의 유적유물들을 다 돌아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문밖으로 나오시다가 도당위원장(당시)에게 앞으로 안악제3호고분을 어떻게 관리하고 보존하겠는가고 조용히 물으시였다.
도당위원장은 어떻게 대답을 올려야 할지 몰라 망설이였다. 그만이 아니라 그 누구도 대답을 드릴수가 없었다.
그것은 그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지 못하였기때문이다.
그들의 심정이 리해되신듯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인민들에게 우리 나라의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민족문화를 가르쳐주고 안악제3호고분을 비롯하여 력사적인 유물과 유적들에 대한 견학도 조직하여 애국주의교양을 잘하여야 하겠다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안악제3호고분에 대한 보존관리사업을 책임적으로 잘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고분을 발굴하는데 그치고 보존관리사업을 잘하지 않으면 우리 인민들에게 고구려시기의 훌륭한 민족문화유산을 실물그대로 보여줄수 없으며 이것을 원상대로 후대들에게 넘겨줄수 없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관리성원을 빨리 배치하여 보존관리사업을 책임적으로 하도록 하여야 하겠다고 강조하시였다.
참으로 새 민주건국의 거창한 사업을 령도하시는 그 바쁘신 나날에도 우리 나라의 귀중한 민족문화유산을 더 많이 발굴하고 보존하여 후손만대에 길이 전하며 찬란한 민족의 력사를 빛내이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뜨거운 민족애와 현명한 령도가 있어 고구려의 무덤은 민족의 귀중한 재보로 되게 되였다.
절세위인들의 뜨거운 민족애와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오늘 안악제3호고분은 고구려의 제21대왕 고국원왕의 무덤으로 새롭게 고증되여 4세기 동방강국 고구려의 력사와 문화를 연구하는데서 귀중한 자료로 되고있으며 우리 인민들에게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붇돋아주는 애국주의교양장소로 리용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