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
2017.6.16.
가림천은 길이가 150리가량 되는 크지 않은 시내이다.
나라잃은 우리 인민의 설음과 원한이 물결우에 실려 흐느끼듯 흐를 때에는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던 산골의 평범한 물줄기였다.
그러나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백두산절세위인들의 걸출한 위인상을 소중히 간직한 때로부터 보천보의 가림천은 세상에 빛을 뿌리고 인민의 마음속에 자리잡게 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수령님은 력사에 일찌기 있어본적이 없는 위인중의 위인이십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6권 177페지)
주체45(1956)년 6월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단을 이끄시고 보천보를 찾으시였다. 그이께서는 먼길에 쌓인 피로도 푸실사이 없이 어버이수령님의 동상부터 찾아뵙기 위하여 몸소 대오를 이끄시고 가림천기슭으로 향하시였다.
휴식을 생각하던 답사생들은 영문을 몰라 의아해하였다. 그러는 그들을 바라보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는 보천보혁명전적지에 구경이나 하자고 온것이 아니라고, 우리 당의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을 학습하기 위하여 이곳에 왔다고 이르시였다. 답사생들의 얼굴에는 신중한 빛이 어리였다.
아직 혁명전통이라는 네글자에 담겨진 심오한 뜻을 깊이 리해할수 없는 그들이였지만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을 받아안고 자기들이 무엇때문에 이곳으로 오게 되였는가를 깊이 느끼게 되였다. 답사생들을 이끄시고 어버이수령님의 동상앞에 이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대렬을 정렬시키신 다음 정중히 인사를 드리시였다.
한 학생이 불멸의 혁명송가《김일성장군의 노래》의 선창을 떼였다.
장백산 줄기줄기 피어린 자욱
압록강 굽이굽이 피어린 자욱
오늘도 자유조선 꽃다발우에
력력히 비쳐주는 거룩한 자욱
아 - 그 이름도 그리운 우리의 장군
아 - 그 이름도 빛나는 김일성장군
…
우렁찬 노래소리는 가림천기슭을 진감하며 저 멀리 곤장덕너머로 울려갔다.
일편단심 어버이수령님께 충직한 혁명전사로 자라날 불타는 맹세를 심장깊이 다지며 답사생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동상을 우러러 불멸의 혁명송가를 소리높이 불렀다.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에 대한 다함없는 감사와 끝없는 격찬이 10대의 첫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성원들의 목소리에 실려 백두산두메에로 메아리쳤다. 우리 당의 혁명전통을 어째보려는 어중이떠중이들의 책동이 우심해지고있을 때 력사의 땅 보천보에서 불멸의 혁명송가가 울려퍼진것은 참으로 비상한 의미를 가지였다. 그것은 어버이수령님의 높은 뜻을 이어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할 숭고한 사명감을 지니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만이 단행하실수 있는 력사의 장거였다. 노래가 끝나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답사생들과 함께 어버이수령님의 동상을 돌아보시였다. 조국진군의 나날 한그루 황철나무아래 지휘처에서 금시라도 전투명령을 내리실듯 한손에 쌍안경을 틀어쥐시고 원쑤들의 아성을 지켜보시며 서계시는 항일의 령장 김일성장군님!
력사의 그날 조선의 밤하늘을 조국해방의 홰불로 환히 밝히시며 조선을 죽지 않았다고, 조선의 정신도 살아있다고 장엄하게 선포하시던 전설적영웅이신 위대한 수령님의 모습을 우러르는 답사생들의 가슴마다에서는 《김일성장군의 노래》의 선률이 더욱 숭엄히 울리고있었다. 세월이 갈수록 더욱 깊어지는 만단사연을 안고 흘러흐르는 가림천의 정다운 물소리, 그것은 정녕 영생불멸의 혁명송가가 끝없이 울려퍼지는 약동하는 내 조국의 숨결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