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사람들은 항상 사색을 폭넓고 깊이있게 하고 착상을 새롭게 하여 글을 품위있게 써야 합니다.》 (
봄빛이 완연한 주체51(1962)년 3월 22일이였다.
이날 강의를 마친 대학생들은 교실에 앉아 견학실습에 대한 실습보고서와 기행문, 수필 등 여러 형식의 글을 쓰는 문제를 놓고 론쟁을 벌렸다.
몇몇 학생들은 글쓰기능력이 어리다나니 종이장만 뒤적거리며 글을 쓰는 사람은 따로 있는것처럼 생각하고있었다.
이들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들으시던
수풍발전소에 대한 기행문을 쓰던 그는 글재간이 없어 힘들다고 하면서 자기가 쓴 글을 그이께 보여드렸다.
미흡한 글작품을 찬찬히 읽어보시는 그이를 우러르는 그 학생은 부끄러워 몸둘바를 몰라하였다.
그의 변변치 못한 글을 마지막까지 보고나신
그러시고는 지금처럼 공장, 기업소들을 견학하면서 배우고 느낀 점에 대하여 기행문이나 소론문 같은것을 쓰는것이 좋겠다고 교시하시였다.
이때 한 학생이 욕망을 가지고 소론문을 하나 잘 써보자고 하였는데 글의 주제와 내용을 어떻게 잡고 전개해나가야 하는지 몰라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솔직히 말씀드렸다.
그의 말을 들으신
그러시면서 모든 글은 론리적이면서도 내용이 있게 써야 한다고, 실습보고서는 실습을 통하여 배운 지식을 체계화하여 쓰는것만큼 자료작업도 하고 실습요강과 실습일지를 보면서 구체적으로 생동하게 써야 한다고 하시였다.
이날 대학생들은 글쓰는것을 어렵고 아득하게만 생각하여온 자신들을 돌이켜보면서 반드시 좋은 글을 써내리라고 굳게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