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리철웅
2022.3.22.
오랜 세월 하나의 강토우에서 하나의 피줄과 언어를 가진 단일민족으로 단란하게 살아오는 과정에 이루어진 우리 민족의 우수한 민속전통에는 남달리 지혜롭고 총명하며 근면하고 강의한 조선민족의 고상한 정신세계와 고유한 생활세태가 반영되여있다. 그러나 우리 인민이 오랜 세월 창조하고 발전시켜온 우수한 민속전통이라고 하여도 그것을 지켜주고 꽃피워주는 위인들의 빛나는 령도의 손길이 없었다면 그 계승발전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수령님의 뜻을 받들어 우리 나라의 력사를 바로잡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문제들을 옳바로 평가하고 해명하시여 정의로운 민족사를 더욱 빛내여주시였으며 선조들의 지혜와 재능이 깃든 문화유산들이 민족의 력사와 혈맥을 이어주는 귀중한 재보로 빛을 뿌리게 하시였습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우리 민족의 고유하고 우수한 민속전통을 민족의 자랑으로, 더없는 재부로 여기시고 하나하나 찾아 시대의 요구에 맞게 발전시켜주시였으며 사회생활의 여러 분야에서 우리 인민의 우수한 민속전통을 적극 살려나가도록 현명하게 이끌어주시였다.
주체69(1980)년 3월초 어느날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고 일군들에게 물으시였다. 일군들이 한동안 망설이고있을 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오늘이 정월대보름날이라고 하시며 몸소 가지고오신 조선엿을 맛보라고 일군들에게 내놓으시였다. 그러시면서 우리 인민들은 설명절과 같은 명절놀이에서뿐 아니라 로동생활, 문화생활, 의식주생활, 도덕생활 등에서 우수하고 훌륭한 민속전통을 창조하였다고, 우리 선조들이 대를 이어오면서 창조한 민속전통은 우리가 잘 보존하고 계승발전시켜야 할 귀중한 민족적유산이라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그제서야 일군들은 그이께서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고 물어보신것이 단순히 정월대보름날이라는것을 알려주시려는데만 있지 않다는것을 깨달았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인민의 민족적특성을 튼튼히 지켜내고 잘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생활에 맞지 않는것, 이색적인것 특히 부르죠아생활양식이 침습하는것을 철저히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하시면서 지난날 어떤 사람들은 외국에 갔다와서 우리도 생활방식에서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가야 한다고 하면서 밥대신 마까로니를 먹고 점차 숟가락이나 저가락대신 나이프나 포크같은것을 쓰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는가 하면 어떤 얼빠진 사람들은 평양거리를 아무리 돌아보아도 팔을 끼고다니는 사람이 하나도 없으니 쓸쓸하기 짝이 없다는 넉두리까지 했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계속하시여 우리 선조들이 창조하고 대를 이어오면서 지켜온 민속전통에는 우리 인민의 고상한 사상감정과 례의도덕, 조선사람의 독특한 생활양식과 우리 민족의 고유한 기호와 특성이 반영되여있다고,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고상하고 아름다운 민속전통을 더욱 빛내여나가야 한다고 하시며 민속을 버리면 민족을 잃어버릴수 있다는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일군들은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에서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민속이 단순히 한 민족으로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관습적인 생활규범이나 방식, 감정이나 취미가 아니라 거기에 바로 민족의 숨결과 넋이 깃들어있고 민족의 고유한 풍습과 발자취가 어려있기에 민속, 그것을 계승하고 발전시키지 않으면 민족도 지킬수 없고 빛내일수 없다는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이 일군들의 가슴속에 고귀한 지침으로 깊이 새겨졌던것이다.
민속을 버리면 민족을 잃어버릴수 있다. 오늘 제국주의자들의 교활하고 악랄한 사상문화적침투책동으로 하여 《세계화》바람에 휘말려 자기의 민속전통을 잃어버리고 고유한 민족성이 사라진 민족이 그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나라와 민족의 민속전통을 민족의 운명과 직결된 사활적인 문제로 보시고 그것을 끊임없이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가도록 현명하게 이끌어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령도업적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 인민은 주체성과 민족성을 변함없이 고수해나가고있으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민족의 어버이로 높이 모신 하나의 대가정으로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높이 떨쳐가고있다.
우리 나라에서 민속전통이 날로 꽃펴나고 민족의 우수성이 높이 발양되고있는 오늘의 현실은 위대한 수령을 높이 모실 때 민속도, 민족도 지켜지고 인민이 리상하는 사회주의강국의 밝은 미래도 더욱 앞당겨지게 된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