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민족의 징표를 새롭게 밝혀주시며

 2018.8.13.

민족의 징표를 과학적으로 정립하는것은 단일민족으로서의 우리 민족의 유구한 력사를 빛내이고 조국의 륭성번영과 통일을 위한 우리 혁명의 실천적요구로부터 매우 중요한 문제로 제기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김일성종합대학에서 혁명활동을 벌리시던 시기에 벌써 100여년동안 내려오던 민족의 징표에 대한 고전의 정식화를 분석총화하시고 현시대에 민족의 징표를 새롭게 정립해주시였다.

주체49(1960)년 10월 4일 위대한 장군님을 모신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정치경제학과 1학년 조선력사강의시간에 있은 일이였다.

조선민족의 형성문제에 대하여 강의하던 교원은 고전에 서술되여있는대로 민족을 특징짓는 네가지 공통성 다시말하여 언어의 공통성, 지역의 공통성, 경제생활의 공통성, 심리적성격의 공통성을 가지고있어야 한 민족으로 될수 있다고 하면서 민족문제를 자본주의시대에 형성된 력사적범주로 규정하여 설명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 공통성가운데서 어느 한가지만 빠져도 한 민족이 될수 없다고 말하였다.

강의가 끝날무렵 한 학생이 일어나 민족의 형성문제를 고전의 4대정설에 비추어 평가하게 된다면 우리 나라 해외동포들은 조선민족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고 질문하였다.

해외동포들이 조선민족이라는것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였으나 고전의 명제를 가지고 설명하자니 풀리지 않았던것이다.

교실안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너무도 빤한것을 질문한다고 조소하는 동무들이 있는가 하면 고전에 준하여 이 문제를 인식하면 된다고 막무가내로 우기는 동무들도 있었다.

그런데 마침 휴식종이 울렸다. 교원은 학생들에게 좀 더 연구해보자는 말을 남기고 교실에서 나갔다.

이 문제를 가지고 학생들속에서 벌어진 론쟁은 오전강의가 끝난 다음에도 계속되였다.

부모나 형제들이 일본땅에 건너가있는 학생들은 부모형제간에도 서로 다른 민족이 된다는 매우 심각한 모순점이 생기게 되였으니 론쟁이 격렬해질수밖에 없었다.

학생들은 자기들의 주장을 과학리론적으로 정확히 납득시키지 못하고 무작정 자기들의 주장을 고집할뿐이었다.

자리에 앉으신채 학생들의 열기띤 론쟁을 처음부터 조용히 듣고계시던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이편에도 저편에도 끼우지 않고 속생각만 굴리고있는 한 학생에게 동무생각은 어떤가고 물으시였다.

이 문제를 어떻게 리해하여야 하겠는지 갈피를 잡을수 없다고 그 학생이 말씀드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잠시 아무 말씀이 없으시였다.

심중한 안색을 지으시고 학생들을 한동안 둘러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부 학생들은 고전을 덮어놓고 숭배하면서 거기에서 현시대에 나서는 모든 리론실천적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하고있다고 하시면서 오늘 조선력사강의에서 제기된 민족문제에 대한 제기도 바로 그것을 보여주고있다고 하시였다.

당시 조선민족형성문제에 관한 문제를 가지고 력사학계에서 토론이 있었는데 여기서도 고전의 명제에 기초한 조선민족의 형성을 론하는 경향이 나타나고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선민족이 일제의 통치시기에 형성되였다고 하는것은 제정신이 없는 사람이 하는 말이다, 고전을 숭상하면서 그것을 통채로 삼키면 제정신을 잃을수밖에 없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민족에 대한 해답은 수령님의 로작에서 찾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민족을 이루는 기본징표는 피줄, 언어, 지역의 공통성이며 이가운데서도 피줄과 언어의 공통성은 민족을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징표로 됩니다.》라고 명백하게 밝혀주시였다.

학생들의 눈앞을 가리웠던 고전의 장막을 벗겨버리고 모든것을 환히 밝히는 태양과도 같은 말씀이였다.

조선민족은 예로부터 한강토에서 한피줄을 타고 같은 말을 하면서 살아오면서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슬기로운 민족이라는데 대하여 밝혀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해외에서 살고있는 우리 동포들은 다 같은 조선민족이라고 하시였다.

선행한 고전가들이 한생을 바쳐 이룩한 학설, 100여년간이나 내려오면서 정설로 굳어진 고전의 리론을 한순간에 분석총화하시고 우리 시대의 민족문제를 완벽하게 정립하시는 10대의 젊으신 장군님에 대한 매혹과 신뢰로 학생들의 가슴은 벅차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