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김철민
2022.4.13.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인민들속으로 들어가는것으로부터 혁명활동을 시작하시였으며 수령님의 혁명활동은 언제나 인민대중을 터전으로 하여 진행되고 그 전과정이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옹호하고 실현하는데 바쳐졌다.》
한평생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으시고 사상과 령도에 구현하시여 현실로 꽃피우신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활동로정에는 어느 한 산골마을 농민들의 생활을 위하여 바쁘신 시간을 바치신 감동깊은 이야기가 전해지고있다.
주체38(1949)년 7월 28일 강원도 통천군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 타신 승용차가 길가에서 멈추어섰다.
며칠전에 있은 큰 장마에 나무다리가 끊어졌던것이다.
우회도로를 손질하는동안 시간이 좀 지체될것 같다는 일군의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차에서 내리시여 한동안 주변을 둘러보시다가 길옆의 터밭에서 마늘을 수확하고있는 한 로인에게로 다가가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로인에게 지나가던 길에 이 집 터밭의 마늘이 잘되였기때문에 좀 구경하려 한다고 하시며 이 고장에서는 마늘농사를 어떻게 하는가고 물으시였다.
봄에 마늘을 심어 뾰족뾰족 돋아날 때 먼저 매운재를 뿌려주고 한뽐만하게 자란 다음부터는 진거름을 두번정도 덧거름으로 준다는 로인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오늘 좋은 마늘농사경험을 배웠다고 하시면서 로인에게 손수 담배를 권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로인에게 마늘은 조선사람들이 즐겨먹는 반찬감이며 사람들의 건강과 병치료에 유익한 약재이라고 하시면서 농가들에서 터밭에 마늘을 많이 심어 먹기도 하고 약재로도 쓰며 국영상점이나 소비조합상점에 팔면 생활에도 보탬이 될것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그러시면서 로인의 집식구수와 농사정형에 대하여서도 세심히 알아보시였다.
산골에서는 논이 적기때문에 벼농사를 많이 못하고 밭에 조, 감자, 콩을 많이 심는다는 로인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산골이라고 해서 조나 감자와 같은 밭곡식만 심어서는 소출을 높일수 없다고 하시였다.
그러지않아도 일생을 이 산골에서 살아온 로인은 해방이 되자 어떻게 하면 소출을 더 높일수 있을가 하고 궁리도 많이 하였었다.
허나 신통한 방안은 떠오르지 않고 또 그렇다고 뾰족한 수도 없어 예전그대로 밭농사에만 매달려 그럭저럭 살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런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로인의 이러한 마음속고충을 헤아리신듯 마을이 잘살수 있는 방도를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여기서는 령밑에 있는 발전소에서 전기를 일구고 흘려보내는 강물을 리용하여 밭을 얼마든지 논으로 만들수 있다고 하시면서 앞으로 논을 많이 풀어 벼농사를 하여야 한다고 일깨워주시였다.
그러시면서 이곳에서는 산을 끼고있는것만큼 뽕누에를 치거나 산열매를 따들이는것과 같은 여러가지 부업을 많이 하여야 농민들의 생활이 더 유족해질수 있다고 교시하시였다.
로인은 너무도 희한한 말씀에 저도 모르게 입을 벌리였다.
조상대대로 내려오며 척박한 땅에서 조나 감자, 콩과 같은 밭곡식만 심는것으로 알고있는 이 고장에 그런 횡재가 있다는것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아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로인에게 집짐승을 기르고있는 정형에 대해서도 알아보시고 여기는 마을주변의 하천부지와 가까운 산들에 풀이 많으므로 농가들에서 소, 돼지, 양, 염소, 토끼, 닭 같은 집짐승들을 많이 기르는것이 좋다고, 그러면 집식구들이 고기와 닭알을 떨구지 않고 먹을수 있고 두엄을 많이 받아 농사도 더 잘 지을수 있다고 일깨워주시였다.
자기가 일생을 살면서도 찾을수 없었던 이 고장 사람들도 벌방못지 않게 잘살수 있는 희한한 방안앞에서 로인은 무릎을 쳤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로인의 두손을 꼭 잡으시고 앞으로 산골농민들도 산과 강을 잘 보호관리하고 토지를 비옥하게 하며 선진영농방법을 도입하면 백미밥에 고기국을 먹으며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을 쓰고살면서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 바로 이렇게 농민들을 잘살게 하는것이 우리 공화국의 시책이라고 말씀하시고 또다시 현지지도의 길을 떠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바래드리는 로인의 눈가에는 산골마을 인민들을 잘살게 해주시려고 그처럼 마음쓰시는 수령님에 대한 한없는 감사의 정으로 하여 오래도록 눈물이 마를줄 몰랐다.
참으로 로동자들을 만나시면 그들의 기름묻은 손도 허물없이 잡아주시고 농촌에 가시면 밭머리에서 농민들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시며 언제나 인민들속에 계시면서 인민들과 한치의 간격도 없이 생활하신 위대한 수령님은 력사에 있어본적이 없는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 만민이 우러르는 절세의 위인이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