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14살의 나어린 소년에게 수여된 영웅칭호

 2020.5.22.

승리와 영광으로 빛나는 우리 조국의 자랑스러운 력사속에는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쳐 싸운 영웅전사들의 위훈이 금문자로 아로새겨져있다. 이 영광의 대오속에는 앞가슴에 붉은 넥타이를 날리던 우리의 나어린 소년영웅들도 당당히 자리잡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세계적으로 소년근위대와 소년빨찌산은 우리 나라에서 처음 나왔으며 자기 수령의 초상화를 목숨바쳐 지키고 불붙는 산림을 구원한 영웅적소행들도 우리 소년단원들속에서 처음으로 발휘되였습니다.》

비록 나이는 어리고 투쟁한 년대는 서로 달라도 당과 수령을 위하여,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애어린 청춘을 서슴없이 바친 우리 소년단원들은 아이들을 나라의 왕으로 내세워주시고 후대들을 위하여 이 세상 모든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들과 수령님들의 숭고한 뜻을 그대로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속에서 영생하고있다. 이들속에는 불붙는 산림을 구원하고 희생된 량강도 풍서군 신명중학교(당시)의 리창도학생도 있다.

우리 나라 북부의 풍서군 읍에서 90리가량 떨어진 신명리의 황초덕마을에 자리잡고있는 산골학교의 평범한 소년단분단위원장이였던 리창도학생은 14살의 나어린 소년이였지만 위대한 수령님께 끝없이 충직하고 조국을 열렬히 사랑한 참된 소년단원이였다. 그는 자신뿐아니라 분단의 학생들모두를 위대한 수령님께 끝없이 충실하고 조국을 열렬히 사랑하도록 교양하였으며 조국의 산들을 푸른 숲으로 전변시키기 위한 사업에서도 언제나 모범이였다.

주체59(1970)년 5월 어느날이였다.

리창도학생과 그의 동무들은 하루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중 마을 앞산에서 한줄기의 연기가 솟구쳐오르면서 세찬 불길이 피여오르는것을 보게 되였다. 그들은 일제히 급한 경사지를 톺아올라 불길속에 뛰여들었으며 웃옷을 벗어들고 퍼그나 번져진 산불을 끄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노력하였다. 그러나 불길은 어린 그들을 희롱하듯 점점 더 기승을 부리며 넓은 면적으로 퍼져갔다.

이렇게 되자 리창도학생은 불길이 번지는 곳으로부터 10여m우로 뛰여올라가 방화선을 치도록 동무들을 이끌었다. 그러나 바람을 타고 거침없이 퍼져가는 불길에 방화선도 소용이 없었다.

어떻게 해서나 조국의 푸른 숲을 보호하여야 한다고 생각한 리창도학생을 비롯한 소년단원들은 사나운 불길속에 몸을 던지고 굴기 시작하였다.

뜨거운 열기와 사나운 불길에 옷과 신발 지어는 눈섭과 머리칼까지 타들었으나 소년단원들은 그 모든 고통을 이악하게 참아내며 불우에 몸을 굴리고 또 굴렸다. 이들의 희생적인 노력에 의하여 그처럼 사납게 타번지던 불길은 어느덧 수그러들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에서 또 불길이 일어났다.

세차게 타번지기 시작한 불길을 보자 소년단원들은 한결같이 불판을 향해 또다시 몸을 던지였다.

자기들의 한몸으로 사납기 그지없는 세찬 불길을 깔아뭉개며 한치 또 한치 기여다니는 그들의 귀전에는 리창도학생이 웨치는 목소리가 쟁쟁히 들려왔다.

《동무들, 조국을 위하여 아동단원들처럼 한목숨 바치자!》

딩굴수 없는 곳에서는 온몸으로 불길을 덮는 남학생들의 뒤를 이어 녀학생들과 어린 학생들도 서로 어깨를 겯고 불더미들을 덮었다.

이렇게 하기를 수십번… 불에 그슬리고 탄 몸들이였지만 그래도 소년단원들은 굴하지 않고 계속 불을 꺼나갔다.

바로 이때 리창도학생은 동생으로부터 2명의 녀학생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심한 화상을 입고 몸도 겨우 가누는 상태였지만 소년단분단위원장으로서의 자기 위치를 자각한 그는 자기 한몸을 바쳐서라도 두 어린 녀학생들을 구원할것을 결심하였다. 그는 흐려지는 의식속에서도 안깐힘을 다 내여 불속을 헤치던중 불무지우에 몸을 덮은채 쓰러져있는 두 어린 녀학생들을 발견하였다.

정신이 가물거리고 세찬 불길에 입은 화상으로 하여 제몸도 지탱하기 힘들었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질식되여 쓰러진 녀학생들을 량팔에 낀채 가까스로 불속을 헤치고나왔다.

뒤늦게 달려온 마을사람들에게 그 녀학생들을 맡기고 쓰러진 리창도학생은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였다.

조국의 푸른 산을 지키고 나어린 녀학생들을 구원한 리창도학생은 이렇게 우리곁을 떠나갔지만 그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따사로운 품속에서 참된 소년단원의 모습으로 영생하고있다.

조선소년단창립 25돐이 눈앞에 다가오고있던 주체60(1971)년 5월 중순 학습과 소년단생활에서 특출한 모범을 보인 소년단원들을 소년단창립일을 맞으며 표창할데 대한 문제를 료해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속에 량강도 풍서군 신명중학교의 학생들이 11명이나 된다는것을 아시고 그 학교에 어떤 모범적인 사실이 있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으로부터 소년단분단위원장 리창도학생을 비롯한 11명의 소년단원들이 발휘한 집단적인 소행에 대하여 보고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불사신같이 사나운 불길과 싸운 그들의 모습을 그려보시는듯 오래도록 창밖에 시선을 두시고 말씀이 없으시였다.

그들모두에게 소년영예상을 수여하려고 한다는 일군의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리창도학생에게는 공화국영웅칭호를 수여하자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생각같아서는 영웅보다 더 높은 칭호를 주었으면 좋겠는데 우리 나라에는 아직 그런 칭호가 없다고, 조국을 위하여 아동단원들처럼 한목숨 바치자고 웨치며 불더미를 몸으로 덮어 끈것도 영웅적이고 불길속에 뛰여들어 어린 동무들을 업고 나온것도 영웅적이라고 하시면서 자신께서는 산림 몇정보를 구원한것만이 아니라 그 정신을 더 귀중히 여긴다고 격정어린 음성으로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정령이 발표되면 그 학생들은 물론 희생된 학생의 부모들도 평양에 데려다가 위로도 해주고 표창수여식도 잘 조직해주자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그리하여 주체60(1971)년 6월 5일 당시 량강도 풍서군 신명중학교의 리창도학생에게 공화국영웅칭호를 수여할데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이 발표되였으며 수도 평양에서는 리창도학생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웅칭호를 수여하고 이 학교학생 10명에게 위대한 수령님의 표창장, 국기훈장 제1급, 소년영예상을 수여하는 모임이 성대히 진행되게 되였다.

영웅이 많아 세상사람들이 영웅의 나라라고 부르는 우리 나라이지만 그때까지 공민권을 못 가진 14살소년이 영웅칭호를 받은 그런 례는 일찌기 없었으며 이것은 세계 어느 력사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놀라운 일이였다.

이것은 우리 아이들을 나라의 왕으로 내세워주시고 그들의 자그마한 소행도 귀중히 여기고 빛내여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은정속에서만 태여날수 있는 사랑의 전설이다.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뜻을 그대로 이어가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리창도학생의 영웅적위훈을 더욱 빛내여주시려 조선소년단창립 50돐을 맞는 주체85(1996)년에 그가 다니던 개마고원에 자리잡고있는 풍서군 신명중학교(당시)를 리창도고등중학교(당시)로 부르도록 해주시였으며 학교에는 교복차림에 붉은넥타이를 휘날리는 영웅의 반신상을 세워 그가 영생의 모습으로 온 나라 인민들과 함께 있도록 해주시였다.

참으로 위대한 수령님위대한 장군님은 리창도영웅을 비롯한 이 나라 모든 학생소년들을 사랑의 한품에 안아 보살펴주신 자애로운 친어버이, 위대한 스승이시였다.

오늘 우리 학생소년들에게는 위대한 수령님들 그대로이신 또 한분의 자애로운 어버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계신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조선소년단창립 66돐경축행사를 비롯하여 거의 해마다 소년단원들을 위한 경축행사를 조직해주시고 그들을 사랑의 한품에 안아 기념사진도 찍어주시며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축복해주고계신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은정속에 나라의 이르는 곳마다에 아이들을 위한 궁전들이 수풀처럼 일떠서고 민들레학습장과 소나무책가방을 비롯한 학용품들이 배움의 대문에 들어서는 우리 아이들에게 공급되고있으며 아이들은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를 부르며 나라의 역군으로, 믿음직한 기둥감들로 억세게 자라나고있다.

후대들을 끝없이 사랑하시고 조국의 미래를 위하여 멀고 험한 전선길을 끊임없이 걷고걸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계시여 우리 아이들의 앞날은 끝없이 밝고 창창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