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박사 부교수 리순영
2019.9.12.
자력갱생은 조선혁명의 전로정에서 언제나 투쟁의 기치가 되고 비약의 원동력으로 되여왔다.
우리의 사회주의건설력사는 자력갱생의 력사이다.
첫 전기기관차 《붉은기》호는 자력갱생의 위대한 창조물이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난해 8월 30일 서평양철도공장 로동계급이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든 전기기관차를 보아주시면서 그 이름을 <붉은기>호라고 지어주시였습니다.》 (《김정일전집》 제5권 428~429페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48(1959)년 8월 어느날 갓 준공한 서평양철도공장(당시)을 찾으시고 우리 로동계급에게 한번 대담하게 전기기관차를 만들어보라고 크나큰 믿음과 신임을 안겨주시였다.
우리 나라에서 증기기관차도 몇대 만들어보지 못한 그때에 전기기관차를 생산한다는것은 너무나도 아름찬 일이였다.
그 부속품만 해도 3천여개나 들어가는 고속도차단기를 비롯하여 전기기관차에는 고도의 정밀성과 견고성을 요하는 1만 4천여종에 무려 18만개나 되는 부속품이 들어가야 하였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설계도면은 물론 부속품생산에 필요한 공구, 지구조차도 없었다.
그러나 우리 수령님께서는 조국의 운명을 판가리하는 전쟁의 준엄한 시련과 전후복구건설의 난관을 함께 뚫고온 우리의 영웅적로동계급과 인민을 믿으시였으며 그들의 무궁무진한 힘과 불타는 애국심을 발동하여 우리 나라에서 전기기관차를 생산할것을 결심하시고 그 영예로운 과업을 우리 로동계급에게 맡겨주시였던것이다.
우리의 영웅적로동계급은 위대한 수령님의 두터운 믿음을 피끓는 심장에 새기고 전기기관차생산에 떨쳐나섰다.
그때 전기기관차의 설계를 맡았던 기술집단은 모두 금방 대학을 나온 20대의 청년들이였다.
비록 포부가 크고 열의가 높다고 해도 아직은 지식도 경험도 어린 젊은 기술일군들에게는 한걸음한걸음이 힘에 부치였다.
이 나날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매일과 같이 전기기관차생산정형을 료해하시고 제기된 모든 문제들을 몸소 풀어주시였으며 무엇보다도 그들이 자신심을 잃지 않고 부닥치는 난관을 대담하게 뚫고나가도록 힘있게 떠밀어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믿음이 있었기에 그들은 스무차례, 서른차례의 거듭되는 실패를 동요없이 완강하게 뚫고나갈수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필요한 자재와 설비를 보장하는데도 세심한 관심을 돌리시여 그들이 마음놓고 설계제작사업에 전심할수 있게 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시고 전기기관차생산을 촉진시킬데 대한 내각명령을 내리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내각명령에서 전기기관차제작에 요구되는 모든 자재와 설비들을 무조건 우선적으로 보장하며 전기기관차제작을 백방으로 협조할데 대하여 지시하시였다.
그리하여 전기기관차제작을 공장만의 사업으로가 아니라 전국가적인 사업으로 되게 하신 이 조치에 의하여 그들은 설계제작사업을 다그쳐나갈수 있게 되였다.
전기기관차제작에서 제일 걸린 고리가 고속도차단기였다.
전기기관차생산에서 수십차례의 실패끝에도 성공을 보지 못하게 되였을 때 보수주의, 신비주의자들은 기다리고있은듯이 머리를 쳐들고 날치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콩을 먹자면 이발이 있어야 한다.》고 줴치는가 하면 고속기차단기만은 수입해야 한다고 제기해나섰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누가 뭐라고 하든 흔들리지 말고 전기기관차제작을 끝까지 밀고나갈데 대하여 간곡히 교시하시였다.
그리하여 우리의 영웅적로동계급과 기술자들은 그처럼 힘든 고속도차단기도 만들어낼수 있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50(1961)년 8월 30일 전기기관차를 만들어냈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모든 일을 밀어놓으시고 몸소 현지에 나오시여 우리의 첫 기관차를 보아주시며 동무들이 전기기관차를 만드느라고 수고하였다고, 참 훌륭한 일을 해놓았다고 대단히 만족해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는 증기기관차를 만들지 않고 전기기관차를 만들었으니까 기관차생산에서 한계단 뛰여넘은 셈이라고, 증기기관차는 산업혁명시기부터 쓰는것이지만 전기기관차는 공산주의시기에 쓰는것이라고, 동무들이 대단한 일을 하였다고 높이 치하하시였다.
그리고 전기기관차의 이름을 인류의 리상인 공산주의를 상징하여 《붉은기》호라고 지어주시고 차머리에 붉은기를 달도록 하시였다.
우리 나라에서 전기기관차제작은 이렇게 실현되였다.
우리의 전기기관차는 우리 로동계급의 심장속에 대담한 포부와 확고한 신심을 안겨주시고 걸음걸음 따뜻이 이끌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뜨거운 손길에 의하여, 수령님의 위대한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에 의하여 이루어진 빛나는 창조물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