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건축의 내용미를 규정하는 요인

 2019.3.13.

건축미에 대하여 옳바로 인식하기 위하여서는 건축의 내용미를 규정하는 요인에 대하여 정확히 파악하여야 한다.

건축미는 건축에 반영된 생활의 본질적인 아름다움과 시각적인 아름다움이 유기적으로 통일된 아름다움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건축에서 형태미와 조화미를 아름다움의 전부로 보는것은 건축의 아름다움에 대한 부르죠아적인 견해와 관점이다. 건축예술의 참다운 아름다움은 외적형식에 있는것이 아니라 내용에 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14권 360페지)

건축의 내용미를 어떤 관점에서 보는가에 따라 건축미의 사명과 역할이 규제된다. 부르죠아형식주의건축조류들은 건축의 내용을 실용성과 미적속성의 통일로 보는것이 아니라 내용을 실용성으로 보고 형식을 미와 겉모양으로 보면서 내용과 형식을 분리시키고 그것을 외곡할뿐아니라 내용을 형식에 복종시키는 겉치레에 치중한다.

형태미와 조화미는 어디까지나 건축의 외적형식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이다.

건축의 참다운 아름다움은 외적형식에 있는것이 아니라 내용에 있다. 건축의 내용미는 일반예술작품의 내용미와 같이 아름다움을 추악하고 저속하고 희극적인것과의 관계속에서 보여주지 않는다.

건축의 내용미는 해당한 시대와 사회, 민족의 지배적인 사상과 리념에 기초한 사상감정과 미적정서 등으로 특징지어진다.

건축의 내용미를 규정하는 요인은 무엇보다먼저 해당 사회의 지배적인 사상과 리념이다.

건축미는 해당 사회의 지배적인 사상과 그 사회에 사는 사람들의 리념을 반영한다. 물론 건축미가 물질적재료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조건에서 기술공학을 무시하여서는 안되지만 보다 중요하고 선차적인 문제는 건축의 내용미에 해당 사회에서 사는 사람들의 지향과 요구를 반영한 사상과 리념이 구현되도록 하는것이다. 건축에서 구조, 시공, 난방, 환기, 음향, 조명과 같은 문제는 기술공학과 관련되는 문제이지만 사상과 리념은 건축에 반영되는 내용미의 사상리론적기초와 계급적성격에 관한 문제이다.

착취사회에서 건축이 반인민적인것으로 되는것은 건축의 구조자체가 반인민적인것이 아니라 건축내용이 반인민적인 사상과 리념에 뿌리를 두고있기때문이다. 결국 건축의 내용미에 관한 문제는 순수 기술공학적문제에 국한되는것이 아니라 사상과 리념에 관한 문제에 귀착된다.

착취사회에서는 착취계급의 반동적인 사상의식이 사회의 지배적인 사상으로 되는것만큼 건축내용에도 착취계급의 반동적인 사상이 구현되게 된다.

봉건적인 경제토대가 무너지고 산업자본주의의 경제토대의 확립과 건축의 상품화에 따라 부르죠아건축미학사상이 출현하게 되였으며 그에 기초한 여러가지 건축미학적조류들과 류파들이 나타나게 되였다.

자본주의사회에서 근로인민대중의 창조적로동으로 물질적토대와 과학기술은 발전하였으나 사회의 지배사상과 정치도덕적리념은 더욱 반동화되였으며 그에 기초하여 창조되는 건축내용도 더욱 반인민적이며 퇴페적인것으로 전락되였다.

인민대중이 정치경제적으로 예속되여있는 사회에서는 경제토대가 발전하여도 그 지배사상은 그에 맞게 선진사상으로 발전하는것이 아니라 더욱 반동화되여 인민대중은 반동사상과 문화의 구속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착취사회에서 건축의 인민적이고 선진적인 내용은 심히 억제되고 착취계급의 요구와 감정, 취미에 맞는 퇴페적이며 반동적인 내용이 판을 치게 된다.

인민대중이 자연과 사회의 진정한 주인으로 된 사회주의사회에서 건축에 반영되는 내용미는 착취사회와 근본적으로 구별된다.

사회주의건축의 내용미를 규정하는것은 사회주의사상과 리념이다.

사회주의건축의 내용미는 사회주의사상을 지도적지침으로 하여 창조되며 그것을 반영하여 이루어진다.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혁명사상은 주체사상이다. 주체사상은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며 모든것을 결정한다는 철학적원리에 기초하고있는 사람중심의 사상인것으로 하여 근로인민대중을 위하여 철저히 복무한다.

주체건축의 내용미는 주체사상을 지도적지침으로 하여 창조되며 그것을 반영하여 이루어진다. 주체사상을 반영한 주체건축미는 사회주의건축예술미의 본보기로 된다.

건축의 내용미를 규정하는 요인은 다음으로 해당한 사회의 지배적인 사상감정과 미적정서, 취미이다.

착취사회에서는 착취계급이 사회를 지배하고 인민대중을 억누르면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릴수 있는 사회적지위와 특전을 국가권력에 의하여 보장받는것만큼 건축도 착취계급의 반동적이며 퇴페적인 사상감정과 취미를 반영한다.

봉건사회에서 건설된 건축은 그 시기의 지배계급이였던 봉건지주와 같은 착취계급의 사상감정과 취미를 반영하였고 자본주의사회에서 창조된 건축은 자본가를 비롯한 착취계급의 반인민적이며 퇴페적인 사상감정과 취미를 반영하였다.

주체건축은 인민대중을 위한 건축이기때문에 건축에 대한 인민대중의 지향과 요구가 절대적인 위치에 놓인다.

주체건축이 보여주는 인민대중의 지향과 요구에 맞는 아름다움은 자주성을 실현하려는 그들의 사상감정과 미적정서, 취미를 반영한다.

자주성을 실현하려는 우리 시대 인간의 높은 정신세계를 보여주는것으로 하여 주체건축의 내용미는 가장 숭고한 아름다움으로 특징지어진다.

건축의 내용미는 다음으로 해당 민족의 생활감정과 미적정서, 취미에 대하여 규정된다.

사람들의 활동이 나라와 민족의 테두리안에서 진행되는 조건에서 건축의 내용미는 해당 민족의 생활감정과 미적정서, 취미를 반영하여 이루어진다.

건축에서 민족적특성이 주로 형식미에서 표현된다고 하여 그 내용미에는 민족적정서와 취미가 반영되지 않는다고 보아서는 안된다. 내용을 떠난 형식이란 없듯이 내용을 떠난 민족적특성도 있을수 없다.

민족의 생활감정과 취미를 내용미에 반영한 건축미라야 진실로 민족적특성이 구현된 현대적인 건축미라고 말할수 있다.

주체건축의 내용미는 우리 민족의 생활감정과 미적정서, 취미에 의하여 규정되며 그것을 반영하여 이루어진다.

이처럼 건축의 내용미는 해당 사회와 민족의 지배적인 사상과 리념, 생활감정과 미적정서, 취미에 의하여 규정되며 그것을 반영하여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