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인민군대의 첫 군복이 전하는 이야기

 2018.2.19.

오늘도 온 나라 천만군민은 정규무력건설사에 쌓으신 백두산절세위인들의 불멸의 혁명업적을 감회깊이 돌이켜본다.

그럴수록 주체37(1948)년 2월 8일 정규적혁명무력으로 자라난 조선인민군의 탄생을 온 세상에 알린 성대한 열병식을 잊을수 없다. 혁명의 군복을 떨쳐입고 조국수호의 총창을 억세게 틀어잡은 열병대오의 자랑찬 모습이 생생히 안겨온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무력건설에 쌓으신 불멸의 업적은 수령님의 혁명업적가운데서도 가장 귀중한 업적이며 그것은 오늘 우리가 인민군대를 더욱 강화하며 선군정치를 펴나가는데서 튼튼한 토대로, 고귀한 밑천으로 되였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1권 385페지)

군복은 예로부터 군대의 면모를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징표의 하나로 되여왔다. 그 어느 나라나 자기 군대의 군복을 만드는데 깊은 관심을 돌렸다.

해방후 정규무력을 건설하시던 나날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군대의 군복을 만드는것을 하나의 중요한 사업으로 내세우시고 정력적으로 령도하여주시였다.

주체35(1946)년 9월 어느날 몇몇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빨리 우리 군대의 군복을 제정해야겠다는 자신의 생각을 터놓으시였다.

순간 일군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사실 그때 군인들에게 통일적인 군복을 해입히지 못하다나니 정규적면모를 갖추는 사업에서 적지 않은 애로를 느끼고있었다. 그러나 일군들은 갓 해방된 나라의 경제형편을 놓고 군복문제와 관련하여 이렇다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있었다.

군복문제를 시급히 해결하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결심은 단호하시였다.

평양학원을 창설하시던 그때에 벌써 우리 인민군대의 군복은 어떤 색갈로 하며 어떤 형식으로 만들겠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시고 그와 관련한 구상을 무르익혀오신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우리 군대의 군복형식을 어떤 방향에서 정할것인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시고 토의에 붙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는 군복형식을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게 규정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우리 군대는 조선땅에서 혁명을 하여야 하고 조선땅에서 적과 싸워야 하는것만큼 군복형식도 마땅히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게 규정하여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면서 군복형식을 규정하는데서 조선사람들의 체질과 생활풍습, 우리 나라의 자연지리적조건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하며 민족적특성을 살려야 한다고, 민족적특성을 살린다고 하여 옛날것을 그대로 모방하여서는 안된다고 일일이 가르쳐주시였다.

우리의 실정에 맞게 군복의 형식을 제정하도록 이끌어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을 우러르며 일군들은 솟구치는 격정을 금치 못하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우리는 항일무장투쟁시기에 군복을 만든 경험에 기초하여 민족적특성을 살리면서 군사적요구와 현대적미감에 맞게 군복형식을 바로 규정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이런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우리 군대는 로동자, 농민의 리익을 위하여 싸우는 인민의 군대, 혁명의 군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군대의 군복은 인민들에게 친근감을 줄수 있게 소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군대 군복의 형식을 규정하는데서 근본으로 삼아야 할 문제들이 다 포괄되여있는 강령적인 지침이였다.

이뿐만이 아니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군복을 위풍있게 만들자면 군복에 장식을 잘해야 한다고 하시며 우리 인민군대는 진정한 인민의 군대이기때문에 군복에 인민의 군대라는것을 상징하는 표식이 있어야 한다고, 군관복저고리의 팔소매에 인민의 군대라는 뜻에서 붉은 줄로 사람 인자표식을 하는것이 좋겠다고 하신 가르치심속에는 벌써 우리 군대의 군복형식과 그 특성이 세세히 다 반영되여있었다.

위대한 수령님의 이렇듯 구체적인 지도가 있음으로 하여 마침내 군복도안이 완성되게 되였다.

새로 만든 병사, 군관, 장령 그리고 녀성군인들이 입을 군복형태의 규격, 재질 등이 다 반영되여있는 인민군대의 군복도안들을 하나하나 보아주시며 잘되였다고, 군복을 도안대로 만들면 우리 군대의 성격과 특성에 맞는 좋은 군복이 될것이라고 그토록 만족해하시던 우리 수령님이시였다.

군복도안이 완성된데 이어 새로 꾸리는 피복공장의 물질적토대를 강화하도록 은정어린 조치를 다 취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관심과 보살피심속에 우리 인민군군인들의 군복이 생산되게 되였다.

우리 인민군대의 첫 군복에는 위대한 수령님의 건군로선을 관철하기 위하여 바치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고결한 충정도 깃들어있다.

김정숙동지께서는 피복공장에 나가시여 위대한 수령님께서 바라시는대로 군복을 완성하기 위한 방도도 일일이 가르쳐주시고 재봉공들이 군복시제품을 빨리 완성하도록 적극 고무해주시였다.

조선인민군의 첫 열병식군복을 생산보장할데 대한 과업이 나섰을 때 김정숙동지께서는 어떤 자세로 일해야 하는가를 산모범으로 보여주시였다.

날자는 긴박하고 생산능력은 제한되여있었다. 일부 후방부문의 일군들속에서는 열병식군복을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다 입히자는 의견이 제기되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일군들과 로동자들에게 우리가 산에서 싸울 때에도 봄, 가을철이면 재봉대원들이 밤을 새워가며 군복을 만들어 대원들에게 갈아입히군 하였는데 그때에는 싸움이 계속되는 속에서 제힘으로 천과 솜을 구해다 손재봉이나 손바늘로 군복을 지어야 했고 돗바늘로 재봉바늘을 만들어쓰면서도 수령님께서 정해주신 날자를 어긴적이 없었다고 하시며 그들을 불러일으키시였다. 열병식군복은 이렇게 되여 기한내에 생산보장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정규적혁명무력의 탄생을 알리는 열병식장에서 입으시였던 복장에도 김정숙동지의 가장 깨끗한 충정이 깃들어있다.

군복과 외투, 모자, 장화에 이르기까지 모든것을 김정숙동지께서는 최대의 정성을 기울이시여 손수 마련하시였다. 오늘도 우리 인민들 누구나 무한한 감동속에 사진문헌이나 기록영화화면에서 뵙게 되는 열병식단상에 서계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입으신 복장은 이렇게 마련된것이였다.

우리 군대의 고상한 정신과 위풍을 그대로 보여준 첫 군복, 그 군복제작에 백두산절세위인들께서 바치신 불면불휴의 로고에 대하여 우리의 혁명사는 길이길이 전하고있다.

우리 혁명무력발전의 최전성기를 펼쳐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탁월한 령도가 있기에 주체의 군건설사에 쌓아올리신 백두산절세위인들의 불멸의 혁명업적은 언제나 백승만을 떨쳐가는 주체조선의 력사와 더불어 영원히 빛을 뿌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