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는 옛날부터 설명절때마다 우리 인민이 즐겨하는 좋은 오락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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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놀이를 장려하는것은 인민들의 문화정서생활기풍을 세우는데서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민속놀이는 인민들속에서 창조되고 계승발전되여온 전통적인 민간놀이이다. 우리 인민은 예로부터 부지런하고 근면하였을뿐아니라 생활을 문화정서적으로 하였다. 그 과정에 수많은 민족경기와 민족오락을 창조하고 즐겨왔다.
우리의 민속놀이가운데는 우리 민족의 슬기가 깃들어있는 윷놀이도 있다. 윷놀이는 한번에 여러명이 앉아 편을 갈라 흥을 돋구면서 하는 재미있는 민속놀이의 한가지이다.
윷놀이는 던지는 기교도 중요하지만 말을 잘 가게 하기 위하여 머리를 쓰고 말판을 잘 살펴야 하는만큼 사고력을 발전시켜준다.
윷놀이는 남녀로소 할것없이 누구나 다 즐겨할수 있는 대중오락이다.
《목은집》 권6에는 화로가에 모인 아이들이 새해를 맞으면서 집안이 들썩하게 윷놀이를 하는 장면을 시에까지 옮겨 노래한 기록이 있다.
윷은 나무와 당콩으로 만들었는데 지금은 수지로도 만든다. 윷은 윷알, 윷쪽, 윷짝이라고도 한다.
윷놀이에서는 윷알(윷쪽, 윷알) 4개를 가지고 하는데 젖혀진 수에 따라 말이 앞으로 나간다. 윷알에는 한 후도, 두 후도도 표시되여있어 그에 따라 말이 뒤로도 후진한다.
윷판은 우리 선조들이 하늘의 별자리를 형상하여 4각형의 29개 밭으로 만들었는데 제일 멀리 돌아가는 길을 하지길, 제일 가까운 길을 동지길, 가운데 두 길을 추분길, 춘분길이라고 한다.
말은 나무나 돌 같은것으로 하면 된다. 지난날에는 말을 4개로 하였는데 놀이의 흥을 돋구기 위하여 그 수를 늘여나갔으며 주체96(2007)년부터는 정식 10개의 말을 쓰기로 국규로 정해놓았다. 이 말들이 윷판의 제정된 길을 따라 먼저 다 나오는 편이 이긴다. 말은 한자리에서 3동, 6동이 얹혀 앞으로 전진할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앉은 석동》, 《앉은 여섯동》이라고 한다. 《앉은 석동》은 9자리, 《앉은 여섯동》은 16자리를 지난 다음에 잡을수 있다.
윷판에는 마지막 29번째 자리가 《먹임밭》인데 여기에 들어간 말은 윷판에 자기편 말이 없을 때 《도》가 나와야만 《먹임밭》에서 나올수 있다.
이밖에도 《후도》인 경우 먹임밭에 있는 말이 2개이면 각각 갈라져 자기가 온 길로 가야 하는 규칙 등 몇가지 규칙이 더 있다.
윷놀이는 기재를 만들기 쉽고 간단하며 놀이장소가 크게 구애되지 않는다.
윷놀이는 즐거운 휴식을 보장하면서 사람들의 지혜를 발전시키며 사고력을 키워주는 유익한 놀이이다. 이처럼 흥미있고 좋은 놀이인것으로 하여 윷놀이와 관련된 여러가지 어휘들도 많이 생겨나게 되였다.
윷과 관련된 《윷알》, 《윷군》, 《윷놀이터》, 《윷놀이장》, 《윷말》, 《윷밭》, 《윷점》, 《윷짝》, 《윷쪽》, 《먹임밭》, 《윷놀이하다》 등의 어휘들이 있는데 대부분이 고유어이다. 윷알이 젖혀진 수의 이름도 돼지, 개, 소, 말과 같은 짐승의 이름으로 불리우는데 이것 역시 고유어이다.
윷과 관련된 속담은 《사람을 왜 윷으로 보나》, 《윷짝 가르듯(한다)》 등이 있는데 이것들은 다 순 고유어로 이루어져있다.
윷놀이와 관련된 속담 《사람을 왜 윷으로 보나》를 보자.
윷놀이를 할 때 윷알 네개가 모두 엎어지면 《모》라고 하며 이때 말은 다섯밭을 앞으로 나간다. 그리고 윷을 한번 더 칠 자격을 얻는다.
윷놀이에서의 이 《모》는 어떤 물건의 《귀》나 《모서리》, 《옆》을 뜻하는 《모》와 동음이의어관계에 있다. 《책상모》, 《모가 나다》의 《모》는 윷놀이에서의 《모》와 완전히 뜻이 다른 단어이다.
어떤 물건의 《귀》나 《모서리》, 《옆》의 뜻으로 쓰이는 명사 《모》는 조격토 《로》를 취하여 부사 《모로》로도 쓰인다.
우리 선조들은 이러한 동음이의어관계에 있는 말을 잘 리용하여 속담 《사람을 왜 윷으로 보나》를 만들어냈다.
속담 《사람을 왜 윷으로 보나》는 윷놀이에서 윷알 네쪽이 다 엎어졌을 때를 《모》라고 하는데로부터 《사람을 왜 바로 보지 않고 모로 보나》라는 뜻으로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다.
이 말을 통하여 우리 말에 반영된 우리 민족의 슬기와 지혜를 느낄수 있다.
우리 인민의 지혜가 깃들어있는 민속놀이인 윷놀이를 모르는 외국인들은 우리 말을 배우면서 이 속담을 대하게 되면 뜻을 전혀 모르거나 기껏해서 안다는것이 《사람을 왜 쥐였다놓았다 하는 윷알처럼 보잘것없는것으로 보는가》하는 정도일것이다.
윷놀이와 관련된 속담 《윷짝 가르듯(한다)》에서 윷짝은 윷쪽과 같은 말이다.
윷알은 4개가 모두 앞과 뒤가 명백히 갈라진다. 윷알은 앞뒤가 명백히 구분되게 색을 칠하거나 표시를 한다. 이처럼 윷알의 앞뒤가 분명하듯이 《판단이 명백함》을 비겨이르는 말이 속담 《윷짝 가르듯(한다)》이다.
이러한 윷놀이와 관련된 속담들은 우리 선조들이 대대로 내려오면서 창조하여 전해오는 말인것만큼 윷놀이에 대하여 잘 알아야만 그 뜻을 정확히 파악할수 있다.
우리 민족의 민속놀이들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은 우리 말을 배우면서도 민속놀이와 관련된 속담의 뜻을 리해하기 힘들어 한다. 그들에게 해당 민속놀이를 해설해주고 속담의 뜻을 알려주면 쉽게 리해한다.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의 하나인 윷놀이는 오늘도 태양절과 광명성절을 비롯한 명절날에 많이 하고있다.
우리는 민족의 슬기와 지혜가 깃들어있는 윷놀이와 관련된 속담을 정확히 알고 널리 써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