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예순여덟명입니까?》

 2021.6.25.

민족어를 주체적으로 발전시키는데서 가장 중요한것은 언어생활에서 까다로운 한자어나 외래어보다도 고상하고 유순한 고유어를 잘 살려쓰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찌기 한자말과 외래어를 정리할데 대한 방침을 제시하시여 조선어를 주체적으로 발전시켜나갈수 있는 지침을 마련해주시였을뿐아니라 자신의 실천적모범으로 일상 언어생활에서 고유어를 적극 살려쓰고 장려해나가도록 언어학자들과 인민들을 이끌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한자말이나 외래어를 쓰는 사람은 민족적긍지가 없는 사람이고 자기 나라 말을 잘하는 사람이 유식하고 민족적자부심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누구나 다 <십구세>라고 하지 않고 <열아홉살>이라고 하는 식으로 자기 나라 말을 살리는것이 문명하다는 관점을 똑똑히 가지게 하여야 합니다.》 (김일성전집》 제36권 508페지)

사람들의 생활에서 수개념이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것처럼 사람들의 언어생활에서 수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조선어의 수사는 두가지 체계로 되여있어 일련의 복잡성을 낳고있다. 즉 고유어수사체계와 함께 한자어수사체계를 가지고있는데 이것은 오래전에 조선말에 한자어수사가 들어와 쓰이여 고착되다싶이 한 결과에 생긴 현상이다.

고유어를 기본으로 하여 조선말을 발전시키려면 수사도 한자어수사를 쓸것이 아니라 고유어수사를 써야 한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수많은 고전적로작들을 발표하시면서 《조선인민군창건 스무돐을 맞이하여》, 《모든 힘을 여섯개 고지의 점령을 위하여》라는 식으로 고유어수사를 많이 쓰시였을뿐아니라 언어생활에서도 고유어수사를 적극 살려나가시는 빛나는 모범을 보여주시였다.

주체53(1964)년 1월 3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언어학자들을 몸가까이 부르시여 조선어를 발전시키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에 대하여 그 방도를 환히 밝혀주시였다.

이날 그들이 방안으로 들어서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만면에 환한 웃음을 담으시고 마주 걸어나오시여 그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신 다음 자리를 권하시였다.

한없이 인자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모습을 뵈옵는 순간 끝없는 감격에 휩싸인 언어학자들은 수령님께서 권하시는대로 모두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먼저 당시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 소장에게 연구소성원이 얼마나 되는가고 물으시였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륙십팔명입니다.》라고 보고를 드렸다.

그의 보고를 들으시며 수첩에 무엇인가 적으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가볍게 웃으시며 《예순여덟명입니까?》하고 되물으시였다.

순간 그는 머리를 들수 없었다. 언어학을 전문해왔다는 자기자신이 우리 생활에 익숙해진 고유어를 쓰지 않고 한자말을 쓴것이 더없이 부끄럽게 생각되였던것이다.

언어연구에 심혈을 기울여온 로학자의 입에서 고유어가 아니라 한자말이 새여나왔다는것은 당시 언어생활에서 한자어수사를 쓰는것이 얼마나 관습화되여있었는가 하는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실례로 될수 있었지만 언어학자로서 부끄러운 실수였으며 낡은 언어관습에 사로잡힌 언어의식의 발현이였다.

한생을 언어연구에 몸바친 학자들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작은 문제에까지 세심한 관심을 돌리시여 바로잡아주신 위대한 수령님은 진정 민족어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지니신 민족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렇듯 자신의 실천적모범으로 언어학자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까다로운 한자말이 아니라 민족성이 집중적으로 체현되여있는 고유어를 쓰도록 이끌어주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