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박사 김운
2019.5.15.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량천사를 돌아보면서도 말하였지만 우리 나라에는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적유물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의 자랑입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1권 450페지)
량천사는 함경남도 고원군 락천리에 있는 절이다. 량천사는 753년에 처음 세운것을 후에 여러차례 고쳐 지은것이다. 현재 대웅전, 무량수전, 만세루가 남아있다.
량천사 대웅전
량천사의 대웅전은 정면 3간(11.6m), 측면 3간(7.35m)이며 흘림기둥우에 포식두공을 짜올린 합각집이다. 대웅전은 1636년에 고쳐지은것이 현재까지 전해지고있다. 대웅전은 축대와 계단을 높이 쌓고 그의 밑단은 화강암을 길이 1.5~2m의 크기로 잘 다듬어 정교하게 쌓아놓았다. 대웅전의 두공은 바깥 5포, 안 7포로 하면서 여섯가지 종류의 두공을 다양하게 배렬하여 건물 네면의 미관을 잘 조화시켰다. 대웅전의 경사천정에는 민족악기를 연주하고 농악을 울리면서 춤을 추는 남녀를 그렸다. 남자 13명, 녀자 9명인데 피리, 나팔, 퉁소를 부는 사람들, 가야금, 비파를 타는 사람들, 신이 나서 꽹과리, 징, 북을 울리며 장구를 치는 사람들이다. 과일쟁반을 두손으로 받쳐든 두 녀인과 《날개옷》을 입고 춤을 추는 녀인의 그림도 있다. 이 그림들은 단청그림이라기보다 하나의 훌륭한 회화작품이라고 할수 있다.
량천사 만세루
1729년에 고쳐 세운 만세루는 정면 5간(19.4m), 측면 3간(10.5m)으로서 흘림기둥우에 4익공바깥도리식두공을 얹고 합각지붕을 보기 좋게 떠받든것이 웅장한 감을 준다. 기둥은 마루를 사이에 두고 밑은 돌로, 우는 나무로 만들었다. 화려한 모루단청을 하고 액방, 도리, 대들보를 비롯한 여러곳에 여러가지 주제의 단청그림을 가득 그렸다.
량천사는 높은 건축예술수준을 보여주는 우리 나라 민족문화유산으로, 국보로 보존관리되고있으며 특히 절간단청을 연구하는데서 매우 중요한 자료로 되고있다.
우리 나라에서 오랜 절간의 하나였지만 세상에 잘 알려져있지 않았던 량천사가 로동당시대에 와서 국보적가치를 가지는 민족문화유산으로 다시 빛을 뿌리게 된데는 위대한 장군님의 은혜로운 손길이 깃들어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혁명령도를 이어가시는 그 바쁘신 속에서도 주체91(2002)년 6월 1일 이곳 량천사를 몸소 찾아주시여 사랑의 자욱을 남기시였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먼저 량천사의 기본건물인 대웅전을 돌아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대웅전의 계단을 보시면서 대웅전의 계단이 높은것은 본래 그렇게 만든것일거라고 하시였다.
이어 대웅전안에 들어서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대웅전천정에 그린 무악도를 비롯한 그림들을 보시면서 아주 잘 그렸다고 여기에 있는 빗반자그림들이 모두 특성이 있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중에서도 장생불로하는 신선물이라는 복숭아를 쟁반에 받쳐든 두 녀인의 눈이 사람들이 이쪽저쪽으로 왔다갔다할 때 같이 움직이는것 같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인물을 형상한 그림이 이렇게 립체감이 나는것은 여기 량천사밖에 없다고 평가하시였다.
만세루에 들리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나라의 절루정으로는 제일 큰것 같다고 평가하시고 만세루의 단청도 잘하지 못하였는데 단청은 고전미가 나게 연하고 부드러운 색갈로 선택하여 오래갈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그렇게 하지 못할바에는 본래대로 그냥 둬두는것이 좋겠다고 세심히 가르쳐주시였다.
사실 사람들은 량천사의 단청을 보색한다고 하면서 현대맛이 나는 색감으로 진하게 칠하다나니 원래 단청모습이 잘 살아나지 않게 되였다. 바로 이러한 때 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은 력사문화유적을 보존관리하는데서 단청의 보색은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를 명시한 뚜렷한 지침으로 되였던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무량수전에도 들리시여 무량수전이 토방식살림집형식으로 되여있고 지붕처리에서도 서까래를 직접 련결한 홑처마로 된것이 특징이라고 평가해주시였다.
이윽하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절이 있는 곳에는 물이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는 물이 없다고 하시면서 경치좋은 이곳에 물까지 있으면 아주 좋을것이라고 하시였다.
량천사를 일일이 돌아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동행한 일군들에게 량천사가 로동당시대에 와서 인민들의 즐거운 문화휴식터로 되고있다고 교시하시였다. 계속하시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나라에는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력사문화유적들이 많은데 그것은 우리 민족의 자랑이라고, 지난 시기 제국주의자들의 악랄한 민족문화말살책동과 침략전쟁으로 말미암아 귀중한 력사문화유적들이 많이 파괴되고 손상되였지만 로동당시대에 와서 원상복구되여 자기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드러내게 되였다고 하시면서 이것은 민족문화유산을 계승발전시킬데 대한 우리 당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뚜렷이 보여준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량천사가 753년에 세워진 절로서 정방산의 성불사나 구월산의 월정사보다 훨씬 더 먼저 세워졌다는데 대하여 밝혀주시면서 력사문화유적을 잘 보존하는것은 나라의 민족문화유산을 빛내이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앞으로 력사문화유적을 잘 보존관리하여 사람들속에서 그에 대한 교양을 잘하는것은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하고 애국심을 높여주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가슴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량천사를 잘 보존관리하여 사람들이 량천사를 참관하는데 필요한 조건도 잘 갖추어놓도록 하시였으며 참관도로를 따로 내도록 하는 은정어린 조치도 취해주시였다.
이처럼 위대한 장군님의 은혜로운 손길아래 어제날 잘 알려지지 않았던 량천사가 내외에 널리 소개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로동당시대의 국보로 빛을 뿌리게 된것이다.
정녕 위대한 장군님은 민족의 문화유산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시고 빛내여주시는 절세의 애국자이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