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김철우
2020.8.14.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선혁명을 이끌어나갈 위대한 혁명가로 성장하시던 나날에 있었던 하많은 이야기들중에는 김형직선생님께서 위대한 수령님께 주신 뜻깊은 생일선물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아버님은 저에게 애국의 큰뜻을 키워준 엄격하고도 웅심깊은 스승이시였습니다.》 (《김일성전집》 증보판 제1권 26페지)
위대한 수령님께 있어서 김형직선생님은 친혈육, 친아버지이신 동시에 그이를 혁명의 길로 인도하여준 스승이시였고 지도자이시였으며 혁명선배이시였다.
주체15(1926)년 4월 15일 병환에 계시던 김형직선생님께서는 거리구경을 하자고 하시면서 위대한 수령님을 데리고 집을 나서시였다.
바깥출입을 거의 못하시던 아버님께서 아드님과 함께 나들이를 떠난것은 전에 없는 일이였다.
그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병이 심한 때에 나들이를 떠나시는걸 보니 필경 급한 일이 생긴 모양이구나, 오늘은 무슨 사람들을 만나시려고 저렇게도 바삐 서두르실가 하는 생각을 하시며 침상에서 일어나는 아버님을 부축해드리시였다.
하지만 아버님의 팔을 끼고 거리에 나설 때까지만 해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날이 자신의 생일이라는것은 꿈에도 생각지 못하시였다. 아버님께서 병환에 계시는 때여서 생일같은것을 머리에 새겨둘 경황이 없으셨던것이다.
거리를 한바퀴 돌아본 김형직선생님께서는 뜻밖에도 위대한 수령님의 손을 잡고 상점으로 들어가시여 아드님께 마음에 드는 회중시계를 하나 고르라고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어느 한 회중시계를 골라잡으시자 김형직선생님께서는 그 값으로 3원 50전의 돈을 치르어주시고는 의미심장한 어조로 《너도 이제는 시계를 찰 때가 되였다. 나라를 찾는 싸움에 나선 사람이 아껴야 할것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동지이고 다른 하나는 시간이다. 시간을 귀중히 여기라는 뜻으로 주는 생일선물이니 잘 간수해라.》고 하시였다.
세상에 시계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수없이 많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 아버님으로부터 받으신 시계이야기는 단순한 선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였다.
그 시계에는 위대한 수령님을 자제분이기전에 혁명동지로 여기시는 김형직선생님의 웅심깊은 뜻이 어려있었다. 그리고 시간을 귀중히 여기며 나라와 민족을 위한 큰 일을 해나가라는 자애로운 스승의 당부가 새겨져있었다.
하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김형직선생님의 말씀을 들으시며 그 시계를 자신께서도 성인이 다 되였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시였으며 반드시 일제에게 빼앗긴 나라를 찾아야 한다는 책임감, 혁명에 대한 숭고한 사명감으로 받아안으시였다.
그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시계를 가지고 화성의숙에 가시였고 거기서 뜻을 함께하는 동지들을 만나 타도제국주의동맹을 조직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빨찌산시절에도 그 시계에 맞추어 매일매일의 일과를 집행하시였고 공격개시시간과 접선시간을 정할 때에도 그 시계를 기준으로 삼으시였다.
아버님으로부터 받으신 그 시계는 위대한 수령님께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귀중품이였고 시간과 세월을 앞당겨 조국을 찾으시려는 그이의 혁명활동에 적지 않은 도움으로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시계를 사주시며 시간을 귀중히 여기라고 하신 아버님의 말씀을 새기시고 1분 1초를 쪼개가시며 한평생을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쉬임없이 혁명의 길을 이어오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김형직선생님으로부터 받으신 시계에 깃든 사연깊은 이야기는 오늘도 우리 인민과 진보적인류의 가슴속에 시간의 귀중함을 더욱더 뜨겁게 새겨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