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코끼리화석을 놓고 찾아주신 실마리

 2021.5.13.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천재적인 예지와 주체적안목으로 대국주의자들과 사대주의자들에 의하여 외곡되고 복잡하게 얽혔던 력사문제들을 하나하나 바로잡아주시여 우리 나라가 인류문화발상지의 하나라는것을 확증해주시고 단군조선으로부터 력사발전의 합법칙적과정을 거쳐 면면히 이어온 우리 민족사를 옳바로 정립해주시였습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주체65(1976)년 11월 28일 김일성종합대학 자연박물관에 전시된 털코끼리와 꼭지이발코끼리화석들을 보아주시면서 우리 나라에 털코끼리와 그 선조인 꼭지이발코끼리가 있었다는것이 사실이라고 하면 인류진화발전사문제를 다시 검토하여볼 필요가 있다는 강령적인 교시를 주시였다.

김일성종합대학 자연박물관에 전시된 털코끼리와 그 선조인 꼭지이발코끼리의 화석들은 옛날에 우리 나라에도 털코끼리와 꼭지이발코끼리가 살고있었다는것을 보여주는 참으로 생동한 실물자료였다.

오늘 지구상에는 수많은 동물이 살고있지만 그중에서도 코끼리는 륙지동물가운데서 몸집이 가장 크고 특이한 생물학적특징들을 가지고있는것으로 하여 사람들의 커다란 이목을 끌고있다.

그러나 현생코끼리의 선조라고 볼수 있는 옛 코끼리의 존재가 화석을 통하여 알려지고 그것들과 옛 사람들과의 관계가 밝혀지면서부터 코끼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한층 더하여졌다.

우리 나라에서도 꼭지이발코끼리화석이 함경북도 명천군의 신제3기 중신세 지층에서, 그리고 털코끼리화석이 함경북도 온성군과 화대군, 길주군의 제4기 상갱신세 지층에서 발견되였다.

그러나 이렇게 발견된 코끼리화석들이 후날 조선사람의 발생과 발전문제를 주체적립장에서 과학적으로 해명하는데 크게 이바지하리라고는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하였다.

사실 털코끼리와 꼭지이발코끼리화석은 고생물학적으로도 가치있는 물질적자료로 되지만 원시인류와의 관계를 고찰해볼 때 그것은 참으로 커다란 의의를 가지고있었다.

그러나 당시 코끼리화석을 발굴한 학자들은 자신들의 발굴성과를 박물관에 전시한것으로 만족하고있었다.

천재적안목과 해박한 전문지식을 지니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날 코끼리화석을 보시면서 그것을 단순히 옛 생물의 기록으로만 보지 않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것을 지난 시기 외곡되였던 우리 나라에서의 인류발생과 발전과정, 조선사람의 기원에 대한 문제들을 조선혁명의 요구와 우리 인민의 리익에 맞게 주체적으로 풀어나갈수 있게 하는 확신성있는 물질적기초의 하나로 보시였던것이다.

당시 세계 력사학계에서는 인류가 더운 남쪽지방에서부터 점차 추운 북쪽지방으로 이동하여 온 세계에 퍼져 살게 되였다고 보는 주장이 지배적이였다.

뿐만아니라 지난날 일제어용사가들은 조선민족의 《렬등성》을 《론증》하기 위해 조선사람의 조상을 신석기시대이후에 다른 지역에서 온 이주민들의 집단인것처럼 묘사하면서 조선에는 원래 구석기시대가 없었고 그때에는 이 땅에서 사람이 살지 않았다고 떠벌였다.

이러한 그릇된 견해들을 주체적으로 대하지 못한것으로 하여 그 누구도 우리 나라에서의 인류발생발전문제에 대하여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있었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하나의 고생물화석표본을 보시고도 이 문제를 옳바로 해명할수 있는 강령적지침을 마련해주시였던것이다.

인류진화발전사문제를 다시 검토하여볼데 대하여 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는 인류가 남쪽지방에서 발생하여 북쪽지방으로 퍼졌다는 선행리론에 종지부를 찍고 인류진화발전사연구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올수 있게 하는 리정표로 되였다.

인류력사의 려명기에는 원숭이나 코끼리 등이 살던 더운 기후환경이 결코 지금의 열대지역에만 한정되여있지 않았다. 오늘의 열대지역에서뿐만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원숭이나 코끼리 등과 함께 사람의 동물적선조들이 퍼져 살았으므로 사람이 발생하여 발전할수 있는 조건은 남쪽지방에만 있었다고 말할수 없다. 더운 지방에서 사는 꼭지이발코끼리화석이 우리 강토에서도 알려졌고 이 코끼리가 사람의 동물적선조와 함께 살았으며 털코끼리와 같은 추운 환경에 적응된 다른 종으로 진화한것이 증명되였으므로 사람의 동물적선조도 충분히 이 땅에서 진화발전할수 있었다. 이것은 우리 나라를 비롯한 북쪽지방에서도 사람이 발생할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있었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

위대한 수령님의 고귀한 가르치심을 지침으로 삼고 인류진화발전사문제를 주체적립장에서 연구한 결과 구석기시대의 전력사적과정을 보여주는 구석기시대전기, 중기, 후기의 유적유물들이 전면적으로 발굴고증되여 오늘 우리 나라에서는 조선사람이 인류발생의 첫 시기부터 이 땅에 태를 묻고 살아오면서 유구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창조하였다는것이 과학적으로 확증되였다.

이처럼 조선사람의 기원문제연구에서 거둔 커다란 성과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천재적예지와 비범한 안목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