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불후의 고전적명작 혁명연극 《피바다》의 창조와 사상예술적성과

 2024.4.24.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항일무장투쟁시기에 몸소 창작하신 불후의 고전적명작 혁명연극 《피바다》는 근로대중의 혁명적각성과정을 형상한 주체극문학의 본보기작품이다.

이 작품의 창작은 노래 《간도토벌가》에 기본연원을 두고있다.

어린 시절 아버님이신 김형직선생님으로부터 일제의 간도《토벌》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으시고 노래 《간도토벌가》를 배우시였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항일유격대를 창건하신 후 부대를 이끌고 동만에 가시여 일본군경들의 《토벌》로 하여 대살륙의 참사가 끊임없이 벌어지는 피바다의 참경을 보시며 조선민족이 당하는 고통과 수난을 두고 울분을 금치 못해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피바다속에서 굴하지 않고 반일항쟁을 줄기차게 벌리는 인민들, 특히 녀성들과 아이들까지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적변혁운동에 뛰여든 모습을 보시며 크게 감동되시였고 이 혁명의 주인공들에 대한 다함없는 존경과 사랑을 느끼시였다. 그 과정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희생된 남편의 뒤를 이어 혁명의 길에 나선 녀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을 만드실 구상을 가지게 되시였다.

언제인가 전투후에 열린 오락회에서 유격대원들이 부른 《간도토벌가》가 오락회장을 울음바다로 펼쳐놓은 돌발적인 정경은 위대한 수령님으로 하여금 연극과 같은 본격적인 무대형상으로 사람들을 더 적극적으로 계몽시키고싶은 충동을 억제할수 없게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혁명연극 《피바다》를 구상하시고 그 대본작업에 착수하신것은 주체25(1936)년 5월에 있은 동강회의직후였다.

사령부비서처 성원인 리동백이 신간문예잡지 한권을 구해가지고와서 위대한 수령님께 드렸는데 감옥살이를 하는 한 사회운동자의 안해를 취급한 소설이 실려있었다. 남편이 감옥에 들어간 다음 안해가 어린 아이를 남에게 주고 다른 남자에게 재가해간것을 줄거리로 엮은 소설이였다.

소설의 독후감으로 시작된 담화가 생활의 진실한 반영과 문학예술의 참다운 사명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던 끝에 리동백이 위대한 수령님께 녀성혁명가의 운명을 취급하는 연극을 하나 만들어달라는 청을 드렸다.

그 청에 확답을 하지는 않으셨지만 위대한 수령님의 머리속에서는 이미전부터 생각하고계시던 녀주인공, 피바다속에서 남편과 자식을 잃은 슬픔을 디디고 결연히 일어나 투쟁의 길을 걸어가는 소박한 녀인의 형상이 더욱 뚜렷이 떠오르시였다.

주인공의 매력적인 형상은 위대한 수령님을 몹시 흥분시켰고 드디여 종이장에 펜을 달리기 시작하시였다. 부대가 만강에 도착할 무렵에는 대본작업이 절반 남짓하게 진행되였으며 만강에서 대본집필을 끝내시였다.

혁명연극 《피바다》위대한 수령님의 지도밑에 당시 사령부비서처 성원이며 잡지 《3.1월간》주필이였던 리동백의 연출로 창조되여 주체25(1936)년 8월 무송현 만강부락에서 공연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연극 〈피바다〉는 일제놈들이 조선인민을 닥치는대로 학살하는 만행을 폭로하고 주인공이 점차 각성하여 혁명투쟁의 길에 나서는것을 기본내용으로 하였습니다.》

명작이 이룩한 사상예술적성과는 무엇보다먼저 1930년대 조선인민의 민족해방, 계급해방을 위한 혁명투쟁에서 나서는 근본문제를 내세우고 그것을 높은 예술적경지에서 밝혀낸데 있다.

명작은 수난의 피바다를 투쟁의 피바다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의있는 종자에 기초하여 인간의 존엄과 민족의 자주성이 여지없이 짓밟히는 조선인민이 자기의 비참한 처지에서 벗어나자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깊이있게 밝혀내고있다.

다시 말하여 명작은 혁명이란 무엇이며 왜 혁명을 해야 하는가, 혁명을 하자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혁명투쟁에서 나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일제침략자들의 폭압이 강화되면 강화될수록 인간의 존엄과 자주성을 옹호하기 위한 인민대중의 반항은 더욱 세차게 일어나며 조선인민이 살길은 오직 손에 무장을 들고 일제를 반대하는 투쟁에 일떠서는것이라는 반제혁명사상과 혁명적인 무장투쟁사상을 보여주었다.

항일유격대의 강력한 공격에 전인민적무장폭동을 배합하여 조국을 해방할데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독창적인 무장폭동에 관한 사상은 특히 항일유격대의 공격과 광산로동자들을 비롯한 인민들의 폭동으로 성시를 해방하는 작품의 마감장면에서 뚜렷이 밝혀지고있다.

이리하여 작품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항일무장투쟁로선의 정당성을 예술적으로 힘있게 확증해주고있으며 수령님께서 조직령도하시는 항일무장투쟁에 한결같이 떨쳐나설 때 피바다에 잠긴 조국을 구원하고 혁명의 승리를 이룩할수 있다는 생활의 진리를 안겨주고있다.

이와 함께 명작은 혁명은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것이 아니라 누구나 다 할수 있으며 혁명의 길만이 참된 삶의 길이라는것을 보여주면서 혁명조직의 의의와 단결에 관한 혁명의 진리를 강조하고있다.

이것은 일제놈들이 왜 조선에 와서 조선사람들을 못살게 구는지조차 모르던 주인공어머니가 자기의 피맺힌 생활체험과 혁명조직의 영향으로 혁명가로 자라나는 과정에 대한 형상을 통하여 보여주고있다.

명작이 이룩한 사상예술적성과는 다음으로 주인공이 혁명가로 자라나는 성격발전과정을 진실하게 형상하고있는것이다.

명작은 주인공어머니의 성격발전과정을 기본줄거리로 하여 작품이 내세운 주제사상들을 감명깊게 밝혀내고있다.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면서 어린 자식들의 배나 곯치 않게 먹였으면 하는 소박한 소원을 안고사는 어머니, 일제의 야수적만행에 불안과 공포에 싸여 마음을 조이며 살아가는 녀인, 지어 일본놈들이 제땅을 두고 왜 남의 나라 땅을 강점하고 무고한 인민들을 살륙하는가를 남편에게 물어서야 알게 되는 녀인, 한마디로 세상물정에 너무나도 눈이 어두운것이 작품에 등장한 주인공의 첫 모습이였다.

그러던 어머니가 점차 혁명을 인식하고 투쟁에 나서며 투쟁의 피바다속을 헤쳐가는 과정에 혁명가가 지녀야 할 혁명에 대한 신념과 강의한 의지, 숭고한 정신도덕적풍모를 갖추어나간다.

일제놈들의 《토벌》에 의한 남편의 죽음과 마을사람들을 쏘아죽이고 찔러죽이고 불태워죽인 피바다의 참극, 별재마을의 참상 등 일제침략군놈들의 야수적만행에 대한 체험은 주인공으로 하여금 놈들에 대한 치솟는 증오심을 가지게 하고 민족적으로, 계급적으로 각성되게 한다.

주인공의 성격발전에 대한 형상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것은 유격대지하공작원 조동춘의 영향이다. 그는 어머니에게 혁명이란 무엇이며 왜 혁명을 해야 하는가를 일깨워준다.

어머니는 유격대공작원이 준 성시련락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 글을 몰라 큰 봉변을 당할번하며 이것을 계기로 글을 배운다. 부녀회원이 된 어머니는 녀성들을 조직에 묶어세우는 일과 그들을 교양하는 사업에 앞장선다.

아들 원남이가 왜놈들이 체포해가는 야학선생을 구출하고 유격대에 입대한 후 부녀회장이 된 어머니는 유격대에 보내는 폭약운반사업을 비롯하여 어려운 혁명과업들을 맡아 훌륭히 수행하며 주구놈의 밀고로 적들에게 체포되여 야수적인 고문을 당하면서도 조직의 비밀을 끝까지 고수한다.

부상당한 유격대공작원을 내놓치 않으면 아들 을남이가 일제침략군놈들의 총에 죽을수 있는 극적인 정황에서도 혁명가로서의 어머니의 신념은 흔들리지 않는다. 성시해방전투에 나선 유격대와 합세하여 성문을 열어제끼고 왜놈들을 모조리 쓸어버린 후 어머니는 군중들앞에서 우리가 살길은 혁명하는 길밖에 없다는 연설을 하며 딸 갑순이도 유격대로 떠나보낸다.

이와 같이 명작은 어머니의 형상을 통하여 혁명이란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것이 아니라 혁명적각오만 가지면 누구나 할수 있으며 혁명을 하는 길만이 인간의 존엄과 민족의 자주성을 지키고 빛내이는 가장 보람찬 길이라는 진리를 감명깊게 보여주고있다.

명작이 이룩한 사상예술적성과는 다음으로 심오한 사상적내용이 고상한 예술성에 의해 깊이있게 밝혀지고있는것이다.

작품에서는 민족적 및 계급적으로 적대되는 인간들사이에 벌어지는 첨예한 사건들과 긴박한 극적정황들로 일관된 극조직과 주인공의 심각한 심리적체험에 대한 극적형상을 통하여 극성을 시종일관 높이고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생활을 시대상이 나게 보여주고있으며 특히 생활세부들을 진실하게 그림으로써 생활반영의 진실성을 잘 살리고있다.

명작에서는 《피바다가》, 《〈토벌〉가》와 같은 가요들을 효과적으로 배합함으로써 사상주제를 뚜렷이 강조하고 사상정서적감흥을 높이는데 적극 이바지하였다.

불후의 고전적명작 혁명연극 《피바다》는 자주성을 옹호하기 위한 인민대중의 혁명투쟁의 본질을 심오한 예술적형상으로 밝히고 항일무장투쟁발전에서 절박하게 나서고있던 중요한 문제들을 예술적화폭속에 빛나게 형상한것으로 하여 항일무장투쟁의 승리적발전에 불멸의 공헌을 하였으며 높은 사상성과 고상한 예술성의 조화로운 통일을 실현함으로써 우리 문학예술의 혁명전통을 마련하는데 특출한 기여를 한 불멸의 기념비적대작으로 된다.

불후의 고전적명작 혁명연극 《피바다》가 창조공연됨으로써 사람들에게 혁명의 주인된 자각을 가지고 자주성을 옹호하는 혁명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서게 하는 혁명투쟁의 참다운 교과서가 마련되게 되였으며 작품은 주체사실주의문학예술의 본보기, 귀중한 혁명적문예재부의 하나로 찬연한 빛을 뿌리게 되였다.

이 세상에 제국주의와 착취제도가 남아있는 한 불후의 고전적명작 혁명연극 《피바다》의 생명력은 영원불멸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