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법률대학 박사 부교수 리만수
2019.2.1.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어머님은 정말 훌륭한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님은 혁명동지들속에서 한결같은 존경을 받았습니다. 건군력사에 남기신 어머님의 공적은 참으로 큽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19권 15페지)
조선인민군창건이 선포된 력사적인 그날 열병식이 성대히 진행되였다. 발걸음소리높이 보무당당히 행진해나가는 열병대오에는 정규적혁명무력의 영웅적기상이 한껏 차넘치고 광장을 누벼가는 열병대오의 복장은 하나같이 쨋쨋하고 틀이 잡혀 정규적혁명무력의 기상을 잘 보여주고있었다.
반만년민족사에 처음으로 탄생한 정규적혁명무력의 위풍당당한 그 복장을 두고 인민들은 우리 군대가 세상에서 제일 멋있다고 연해연방 감탄을 터치였다. 하지만 력사적인 2월의 그 열병대오에 어떤 손길이 깃들어있는가를 사람들은 그때 미처 알지 못하였다.
해방후 우리 혁명무력을 정규적인 혁명무력으로 강화발전시키는 하많은 사업중에서도 긴급한 문제는 군복이였다.
하루빨리 군복을 제정하고 군복생산을 다그쳐야 할 중요하면서도 긴절한 과업이 제기되였다.
간고한 항일혁명투쟁의 나날 총대우에 조국의 해방도, 나라와 민족의 부강번영도 있다는 진리를 심장으로 체득하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제시하신 건군로선을 빛나게 관철하기 위한 사업에 크나큰 로고와 심혈을 다 바치시였으며 군복을 제정하고 군복생산을 다그칠 과업을 솔선 맡아안으시고 피복공장에 여러차례 나가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군복제정과 관련하여 우리의 군복은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창조된 전통을 살려 혁명의 군대, 인민의 군대로서의 성격이 잘 나타나고 민족적특성과 생활감정에도 맞으며 전투행동에 편리한 우리 식의 군복으로 되여야 한다는 원칙을 밝혀주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의도를 높이 받들고 군복, 혁띠, 모자, 견장, 배낭, 탄띠와 탄창주머니, 물통주머니와 공병삽주머니 등 피복과 장구류시제품생산을 다그치도록 이끌어주시였다.
마침내 군복시제품이 나왔을 때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첫 군복제품을 먼저 경위대원들에게 입혀보시고 미흡한 점을 손수 바로잡아주신 다음 위대한 수령님께 보여드리도록 하시였다.
경위대원들이 입은 군복을 보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병사복저고리의 목깃을 제끼고 남색으로 된 전포를 달아주며 소매와 바지가랭이에 덧단을 대고 단추를 채우게 하며 모자의 운두를 낮추고 천을 한겹 더 대라고 가르쳐주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곧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대로 군복을 완성하도록 보살펴주시였다.
그날 어머님께서는 녀성들에게 녀자군복을 입혀 위대한 수령님앞에 내세워주시며 군복치마가 우리 녀성들의 체질에 잘 어울리지 않고 활동에도 불편할것 같다고 자신의 견해를 말씀드리시며 조선인민혁명군 녀대원들이 입었던 치마를 참작해서 밑이 퍼지게 한 주름치마로 만들면 좋을것 같다는 의견을 제기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렇게 하는것이 좋겠다고 하시며 오늘 배낭시제품을 보았는데 잘 만들지 못하였다고, 군사행동에 편리하고 쓸모있게 다시 만들어보라고 이르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이날밤 천을 펴놓고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을 되새기시며 배낭을 만드시였다. 어떻게 하면 우리 군인들에게 더 편리하고 쓸모있게 만들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굴리고 굴리시며 두번, 세번 재단하고 또 다시 하시며 한뜸두뜸 정을 담아 새 조선의 군인들에게 주실 선물을 마련하는 심정으로 바느질을 하시였다.
이튿날 아침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밤새워 정성다해 만든 배낭견본품을 위대한 수령님께 보여드리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유격대에서 쓰던것을 본따서 만들었는데 장군님의 마음에 드시겠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며 배낭에 대해 설명하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배낭의 크기는 군인들이 지고다녀야 할 식량과 탄약, 비상용품을 넣는데 알맞춤하게 하고 담요같은것을 동여맬수 있는 끈을 달아주었으며 늘 쓰는 물건을 넣을 주머니를 따로 만들었다고 말씀올리시였다.
김정숙어머님의 설명을 들으시며 배낭을 주의깊게 살펴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배낭이 보기도 좋고 쓰기도 편리하며 공장에서 만들기도 쉽겠다고 멜끈을 그렇게 누벼서 만드니 정규군의 면모에도 손색이 없고 천도 많이 절약되겠다고 만족해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김정숙어머님의 세심한 보살피심과 손길아래 만들어진 그 제품들을 조선인민군 군복으로 정식 제정해주시였으며 모든 군인들에게 입힐수 있도록 여름철군복을 생산보장할데 대한 과업을 주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정규적혁명무력의 면모에 어울리는 군복과 장구류가 제정된 기쁨을 안으시고 거의 매일과 같이 피복공장과 여러 생산현장들에 나가 일군들과 로동자들이 조선인민혁명군 재봉대원들의 그 정신, 그 기백으로 군복생산에 떨쳐나서도록 힘있게 불러일으키시였으며 작업을 흐름식으로 하여 생산도 늘이고 질도 높일수 있도록 이끌어주시였다.
김정숙어머님의 정력적인 지도와 심혈에 의하여 열병식에 참가할 군인들의 군복이 짧은 기간에 훌륭히 제작될수 있게 되였다. 하기에 력사적인 열병식의 그날 인민군장병들은 전투적복장으로 조선인민군의 정규적면모를 더욱 힘있게 시위할수 있었다.
조선인민군창건 열병식에 참가한 군인들이 입은 군복에는 이렇듯 김정숙어머님의 뜨거운 손길이 깃들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