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운명문제는 사람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생사존망과 생활처지의 발전전도에 관한 문제이다. 인간의 운명문제는 철학과 직결되여있다.
철학은 사람들에게 옳은 세계관을 줌으로써 인간의 운명개척의 길을 밝혀주는것을 사명으로 한다. 그러나 지난 시기 그 어느 철학에서도 인간의 운명문제에 옳바른 해답을 주지 못하였다.
세계를 《신》이나 관념의 세계로 보고 인간의 운명문제를 론의한 철학은 더 말할것도 없고 맑스주의철학도 인간의 운명개척의 길을 옳바로 밝히지 못하였다.
물론 맑스주의철학은 세계는 물질로 이루어져있으며 끊임없이 변화발전한다는 유물변증법의 원리를 내놓음으로써 종교적세계관과 관념론적세계관, 형이상학적세계관의 비과학성을 폭로하고 인간의 운명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할수 있는 리론적전제를 마련하였다. 그리하여 인간은 온갖 신비주의적이며 숙명론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명에 대한 현실적인 태도를 가질수 있게 되였다.
그러나 맑스주의철학은 현실을 신비화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며 변화발전속에서 대하여야 한다는것을 요구하였을뿐 인간의 운명의 주인은 누구이며 운명개척의 근본방도는 어디에 있는가는 밝히지 못하였다.
인류력사에서 오래동안 해명되지 못하였던 인간의 운명문제는 주체철학에 의하여 비로소 완전무결한 해명을 보게 되였다.
《주체철학은 세계와 사람과의 관계문제,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문제를 철학의 근본문제로 새롭게 제기하고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며 모든것을 결정한다는 철학적원리를 천명한데 기초하여 사람의 운명개척의 가장 정확한 길을 밝혔습니다.》 (
주체철학은 무엇보다도 력사상 처음으로 세계에서 차지하는 사람의 지위와 역할을 밝힘으로써 인간의 운명문제에 가장 명확한 해답을 주었다.
주체철학은 세계의 시원에 관한 문제가 유물론적으로 해명된 조건에서 그것을 전제로 하여 사람과 세계와의 관계문제를 근본문제로 제기하고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며 모든것을 결정한다는 철학적원리를 밝혔다.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며 모든것을 결정한다는것은 사람이 세계와 자기 운명의 주인이며 세계를 개조하고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데서 결정적역할을 한다는것이다.
사람이 자기 운명의 주인이라는것은 사람이 자기 운명을 책임지고 운명문제를 자기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풀어나가는 존재이라는것이다.
세계에는 천태만상의 사물현상이 있지만 사람밖의 그 어떤 존재도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는 주인으로 될수 없다.
물론 사람은 세계를 떠나서 존재할수도 없고 발전할수도 없다. 그러나 사람은 주위환경에 전적으로 의존하는것이 아니라 그것을 자기에게 복종시키면서 살아나간다.
세계의 발전력사를 보면 사람이 주위세계의 모습대로 변화되여온것이 아니라 주위세계가 사람에게 복무하는 세계로 변모되여왔다는것을 알수 있다.
사람이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데서 결정적역할을 한다는것은 사람의 운명개척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가운데서 사람자신의 역할이 기본이라는것이다. 주위세계의 조건과 환경이 사람의 운명개척에 영향을 주는것은 의심할바없다. 특히 사회력사적으로 형성된 사회제도와 물질문화적재부는 사람의 활동과 그 결과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물질세계는 사람이 자기 운명을 개척하기 위하여 개조하는 대상이며 사회제도와 물질기술적수단도 사람이 창조하고 리용하는것이다. 사람이 어떻게 활동하는가에 따라 주위세계가 사람의 운명개척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이런것으로 하여 사람은 세계의 개조발전, 자기 운명개척에서 결정적역할을 한다고 한다.
사람이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 운명개척에서 결정적역할을 하는것은 사람이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을 가진 사회적존재이기때문이다.
사람은 운명의 노예가 아니라 운명의 주인이며 사람의 운명개척에서 믿을것이란 오직 사람자신밖에 없다.
주체철학에 의하여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며 모든것을 결정한다는 근본원리가 밝혀짐으로서 인간의 운명개척의 근본방도가 사람이 자기 운명을 자기 손에 틀어쥐고 자기 힘으로 개척하는데 있다는 운명개척의 가장 정확한 길이 밝혀지게 되였다.
주체철학은 다음으로 력사상 처음으로 사람이 세계를 인식하고 개조하는데서 견지하여야 할 방법론적원칙을 밝힘으로써 인간의 운명문제에 완벽한 해답을 주었다.
철학이 인간의 운명문제에 완벽한 해답을 주자면 운명의 주인이 누구이고 운명개척의 근본방도는 어디에 있는가와 함께 운명개척을 위한 활동에서 견지하여야 할 활동원칙까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
주체철학은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며 모든것을 결정한다는 철학적원리에 기초하여 사람의 리익으로부터 출발하고 사람의 활동을 기본으로 하여 세계에 대하여야 한다는것을 밝혔다.
사람의 리익으로부터 출발하고 사람자신의 활동을 기본으로 하여 세계를 대하는것, 이것이 바로 사람이 세계를 개조하고 자기 운명개척을 위한 활동에서 견지하여야 할 활동원칙이다. 사람이 세계를 개조하고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데서 이밖에 그 어떤 다른 묘술이란 있을수 없다.
사람의 리익으로부터 출발하여 세계를 대한다는것은 사람을 위하여 더 잘 복무하게 하는 견지에서 세계를 대한다는것이다. 다시말하여 인식과 실천활동에서 사람의 자주적요구와 리익을 첫자리에 놓고 그것을 기준으로 하여 모든 사물현상들의 가치를 분석평가하고 사람의 리익을 실현하는데 이바지하도록 처리해나간다는것이다.
사람이 자기 운명을 개척해나가자면 세계를 개조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개조의 목적과 대상을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인식과 실천활동을 성과적으로 수행해나가야 하며 그러자면 사물현상의 가치를 정확히 평가하여야 한다.
사람은 가치평가를 통하여 쓸모있고 귀중한것이라고 인정되는 사물현상에 대해서만 그것을 인식하고 개조하는것을 목적으로 내세우며 그 실현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투쟁해나간다. 끊임없이 진행되는 사람의 모든 활동은 언제나 사물현상의 가치평가에 기초하여 이루어진다.
사물현상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은 사람자신의 리익이다. 세계의 모든 사물현상은 사람의 리익에 복무하는 한에서만 가치를 가진다. 사물현상이 사람과 관계없이 그 자체로만 존재한다면 그 가치에 대하여 론의할 필요가 없다.
사물현상의 가치를 평가한 다음에는 사람의 리익을 첫자리에 놓고 그것을 더 잘 실현하는 방향에서 모든 문제를 처리해나가야 한다.
사람이 자기 운명을 개척해나가는것은 자기의 자주적요구와 리익을 실현하는데 목적이 있다. 사람이 사물현상의 가치를 평가하는것도 그것을 통하여 자기의 자주적요구와 리익에 맞는것과 맞지 않는것을 갈라내며 그에 기초하여 모든것을 자기에게 리롭게 처리하자는데 목적이 있다.
그런것만큼 사람은 모든 활동에서 세계의 다양한 사물현상들이 자기의 리익에 맞는가 맞지 않는가 하는것을 분석평가할뿐 아니라 그것이 실제적으로 사람자신의 리익실현에 이바지할수 있도록 처리해나가야 한다.
사람의 리익으로부터 출발하여 세계를 보고 대한다는것은 곧 인민대중의 리익의 견지에서 세계를 보고 대한다는것이다. 모든 인식과 실천활동의 기준으로서의 사람의 리익은 사회와 동떨어진 개인의 리익이 아니라 사회적집단의 한 성원으로서 살며 활동하는 사회적존재로서의 사람의 리익이다. 그것은 자주적으로 살며 발전하려는 사회적인간의 리익, 인민대중의 리익이다. 이렇게 놓고 볼 때 사람의 리익의 견지에서 세계를 보고 대하는 관점과 립장은 본질에 있어서 인민대중의 자주적인 요구와 리익을 첫자리에 놓고 그로부터 출발하여 모든것을 분석평가하고 처리해나가는 관점과 립장이다.
사람의 활동을 기본으로 하여 세계의 변화발전에 대한다는것은 세계를 사람의 적극적인 활동의 견지에서 대한다는것이다.
세계의 개조발전과정, 사람의 운명개척과정은 오직 사람의 적극적인 활동에 의해서만 이루어질수 있다. 사람의 적극적인 작용과 역할은 세계를 사람의 자주적요구와 리익에 맞게 개조변혁해나가는 결정적요인이다.
물론 세계를 개조하고 자기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사람의 활동에는 객관적조건들도 작용한다. 그러나 객관적조건은 사람에 의하여 인식되고 리용될 때에만 세계를 지배하고 개조하는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세계를 지배하고 개조해나가려면 사람의 주동적인 활동을 기본으로 내세우고 그에 의거하여 다른 요인들을 발동시켜나가는 원칙을 견지하여야 한다. 그것은 사람이 세계에서 가장 힘있는 존재이기때문이다.
세상에 《하느님》이나 초현실적인 존재가 없다는것은 두말할것도 없고 사람밖의 다른 모든 물질적존재들에도 주위세계를 자기의 요구에 맞게 개조할수 있는 힘이 없다.
사람은 주위세계에 목적의식적으로 능동적으로 대하며 주위세계의 사물현상들을 단순히 리용하는것이 아니라 자기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개조변혁해나간다.
결국 사람이 세계를 개조하고 자기 운명을 개척해나가기 위하여서는 언제나 자기의 리익으로부터 출발하고 자신의 활동을 기본으로 하여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주체철학에 의하여 세계를 인식하고 개조하기 위한 모든 활동에서 일관하게 견지하여야 할 활동원칙이 밝혀짐으로써 사람들이 자기 운명의 주인다운 자각을 가지고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의식적으로 자기 운명을 성과적으로 개척해나갈수 있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