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림시건늠길이 생기게 된 사연

 2021.5.3.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인간을 사랑하고 귀중히 여기는것은 공산주의자, 혁명가의 기본품성의 하나입니다. 공산주의자, 혁명가가 되려면 동지와 인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의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김정일전집》 제6권 280페지)

위대한 수령님의 높은 뜻을 받들고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이 련못동-룡성도로확장공사에 참가하여 충성의 구슬땀을 바쳐가고있던 주체50(1961)년 5월 어느날이였다.

갑자기 불도젤 한대가 하던 일을 뒤로 미루고 공사장에 림시건늠길을 만들기 시작했다. 공사에 동원된 대학생들과 군인들은 의아해했다. 공사가 바쁜 대목에 이른 중요한 때에 건늠길 같은걸 림시로 만들어놓느라 시간을 소비하다니, 이제 머지 않아 새 도로가 완공될터인데 지금 공사장을 좀 에돌아다니는게 무슨 그리 큰 불편이라고, 이렇게 생각하는 축들이 많았다.

하지만 불도젤을 모는 인민군전사는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채 기세좋게 일을 다그쳤으며 얼마 안있어 누구도 예견하지 못했던 림시건늠길이 훌륭히 만들어지게 되였다.

그 길이 다 만들어진 다음에야 사람들은 가슴뜨거운 사연을 알게 되였다.

그날 이른새벽부터 공사장에 나오시여 작업구간을 돌아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불도젤을 모는 전사와 다정히 인사를 나누시더니 몸소 운전칸에 오르시였다.

전사가 기뻐 어쩔줄을 몰라하면서도 송구스러워하자 그이께서는 너그러이 웃으시면서 기관에 이상이 없는가고 물으시고는 운전칸 구석구석을 다 살펴보시며 불도젤을 잘 관리할데 대해 말씀하고나서 오늘 마력을 다 내여 일해보라고 그를 고무해주시였다.

전사는 신바람이 나서 불도젤을 힘껏 몰았다.

그런데 얼마간 일자리를 냈을 때였다.

그이께서 그 전사의 이름을 다정히 부르시며 앞을 좀 보라고 하시는것이였다. 그 전사가 고개를 들어 길쪽을 내다보니 여라문명 되는 사람들이 다리쪽으로 오가고있었다.

원래 거기에는 다리쪽으로 건너가는 건늠길이 있었는데 도로공사를 본격적으로 하면서 길이 없어지고말았다. 산더미처럼 쌓인 골재들과 진흙무지들, 건설자재들때문에 사람들이 여간 불편해하지 않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좀 멀어도 길을 돌아서 다니였는데 사정이 정 급한 사람들은 불편한대로 본래의 건늠길을 리용하고있었던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길로 한 녀성이 큰 보짐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어린 딸애의 손목을 잡고 건너가고있었다.

정말 보기에도 딱했다.

그런데 그쪽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운전대를 잡고있는 전사의 손을 잡으시면서 좀 세우라고 하시더니 아무래도 저 어린애를 건너편 큰길까지 건네다주고 와야 하겠다고 하시며 급히 운전칸에서 내리시는것이였다.

전사도 얼른 함께 내렸다. 하지만 몇걸음 못가서 전사는 자리에 멈춰섰다.

벌써 그 녀인곁에 이르신 그이께서 어린 처녀애를 덥석 품에 안으시더니 어서 건너가자고 하시며 그 녀인의 앞에 서시여 걸음을 옮기고계시였던것이다.

어린애를 품에 안으시고 흙무지들과 웅뎅이들을 에도시며 조심조심 길건너편에 이르신 그이께서는 처녀애의 볼을 다독여주시며 엄마따라 조심히 잘 다녀가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리고 고맙다고 인사를 올리는 녀인에게 허리를 굽히시여 답례를 주시고서야 돌아서시였다.

크나큰 감동을 안고 한자리에 못박힌듯 서있는 전사앞에 이르신 그이께서는 가벼운 미소를 지어보이시더니 나직한 음성으로 어린애어머니와 오가는 사람들앞에서 얼굴 뜨거워지는것을 겨우 참았다고 하시면서 여기에다 림시건늠길을 만듭시다, 우리가 이 도로확장공사를 하는것도 인민을 위하여 하는것인데 공사를 한다고 하여 인민들이 불편을 느끼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인민들이 마음놓고 다닐수 있게 건늠길을 제꺽 만들어줍시다라고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숭고한 뜻을 한가슴에 새겨안고 전사는 불도젤에 뛰여올랐다. 그리고 그이께서 가르쳐주신대로 건늠길을 만들었던것이다.

건늠길이 다 되자 시원하게 잘 밀었다고, 이젠 시름이 놓인다고 하시며 제일 기뻐하신분도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이러한 사연을 알게 된 건설자들은 마음놓고 건늠길을 건느는 어린 학생들과 뭇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을 바라보며 인간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지니신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천품에 가슴뭉클함을 가득 느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