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이 땅의 지명 하나를 두시고서도

 2021.3.5.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혁명령도의 전과정에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 인민의 민족자주의식을 좀먹던 사대주의, 교조주의를 비롯한 낡은 사상잔재를 철저히 극복하고 주체를 확고히 세우며 민족적자부심을 높이 발양시키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리도록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사상에서 주체를 세우기 위한 투쟁을 통하여 오래동안 민족자주의식을 좀 먹던 사대주의, 교조주의를 비롯한 낡은 사상의 구속으로부터 우리 인민의 완전한 정신적해방을 실현하였습니다.》 (김일성전집》 제47권 380페지)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주체를 철저히 세우고 민족적자부심을 높이 발양시키도록 하여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업적은 우리 인민들이 널리 리용하는 이 땅의 지명 하나하나에도 뜨겁게 깃들어있다.

지난 시기 우리 나라의 지방이름들가운데는 외래침략자들이 제멋대로 달아놓은 지명들이 적지 않게 있었고 조선봉건왕조시기 통치배들이 큰 나라를 숭배하고 왕을 숭상하면서 그들의 비위를 맞추어 지어놓은 이름들도 그대로 남아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러한 사실을 민족적자부심이 없는 현상으로 여기시고 누구보다도 가슴아파하시였으며 현지지도의 바쁘신 길에서도 색다른 이름을 가진 고장에 들리시면 그 유래를 알아보시고 그것이 외래침략의 산물이거나 우리 민족의 고유한 민족적정서에 맞지 않게 지어졌을 때에는 지체없이 그 행정구역명칭을 페지시키고 현대적인 미감이 나는 우리 식의 이름을 지어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나라 북부지대에 자리잡고있는 은덕군 아오지리의 지명도 바로잡아주시여 오랜 세월 때가 묻고 이끼속에 묻히였던 낡은 사상잔재를 깨끗이 없애버리도록 하시였다.

은덕군은 오래동안 《경흥군》으로 불리웠는데 이것은 일제놈들이 대륙침략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하여 두만강국경일대를 넓혀나가는 《대업》이 흥성하라는 뜻에서 《경흥》이라고 붙인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66(1977)년 9월 《경흥군》의 이름을 은덕군으로 고치도록 하여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70(1981)년 5월 현지지도의 길에서 당시 은덕군 아오지리를 찾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오지라는 지명에 깊은 관심을 가지시고 마중나온 일군들에게 지명의 유래에 대하여 물으시였다.

그러나 그들중에는 아오지라는 이름의 유래와 이 지명이 언제부터 사용되였는가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은 자기가 살고있는 고장의 유래에 대하여 잘 알고있어야 한다고 하시며 아오지라는 이름이 우리 말같지 않으니 사회과학원 력사연구소에 알아보는것이 좋겠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멀고먼 현지지도의 길에서 겹쌓인 피로를 푸실 사이도 없이 이날 오후 읍에 자리잡고있는 어느 한 공장과 건설사업소 일군들의 협의회를 소집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회의참가자들중에서 이 고장에서 제일 오래 산 일군에게 이 고장이름을 아오지라고 부르는 유래에 대하여 물어보시였다.

그가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리자 다른 한 일군이 옛날에 이 고장이 너무도 사람못살 고장이여서 석탄을 캐러 오는 품팔이군들을 보고 《아, 오지 말라》라고 했는데 그것이 굳어져서 《아오지》로 되였다고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말을 들으시고 해방전에 탄부들이 오소리굴같은 막장에 기여들어가 감독놈들의 채찍밑에서 원시적로동을 강요당하다나니 너무도 살기어려워 지명을 그런 뜻으로 해석한것 같은데 사실 그 이름이 조선봉건왕조시기전부터 불리워졌을것이라고 교시하시였다.

이때 위대한 수령님으로부터 《아오지》라는 지명에 대하여 알아볼데 대한 과업을 받은 일군이 회의장으로 들어와 위대한 수령님께 결과를 보고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예측하신대로 《아오지》라는 말은 《검은금》 또는 《불타는 돌》이라는 뜻을 가진 녀진족말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러한 내용을 알려주시면서 회의참가자들에게 외래침략자들에 의하여 붙여진 이름을 지금에 와서까지 그대로 부를수 없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함경북도에 자리잡고있는 《주을》이라는 지명도 녀진족들이 달아놓은 이름으로서 《더운물》이라는 뜻인데 우리 말로 고쳐야 하겠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오지리, 아오지역, 아오지탄광, 아오지화학공장을 비롯하여 아오지라는 말을 붙인 지명과 공장이름들을 다 우리 말로 고쳐야 한다고 하시면서 아오지리같은 행정구역명칭은 일제때 이 지방에서 항일혁명에 참가했다가 희생된 혁명가들이 있으면 그런 사람들의 이름을 붙이는것도 좋을것이라고 교시하시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령도업적을 길이 빛내여가려는 인민들의 한결같은 소망을 담아 탄광과 화학공장의 명칭을 6월13일탄광과 7월7일화학공장으로 명명할것을 결정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기들이 사는 고장의 지명도 고쳐주실것을 바라는 그들의 간절한 소망도 헤아리시고 며칠후에는 아오지리라는 지명을 항일무장투쟁시기 이 일대에서 소부대활동을 하다가 희생된 김학송동지의 이름을 따서 학송리로 부르도록 은정깊은 사랑과 배려를 돌려주시였으며 주을이라는 이름도 경성으로 고치고 주을온천도 경성온천으로 부르도록 하여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에 의하여 우리 나라에서는 외래침략자들에 의하여 지어진 수많은 지명들이 낡은 잔재를 털어버리고 현대적미감에 맞게 갱신되였다.

녀진말로 웅기라고 쓰던 함경북도 웅기군은 선봉군(당시)으로, 함경남도 오로군은 영광군으로, 자강도 동신군 아롱성리는 약수리로, 청진시 신암구역 명신동은 해안동으로 고쳐지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난 시기 봉건통치배들이 왕을 숭상하면서 지어놓은 고장이름들도 우리 인민의 사상감정과 오늘의 현실에 맞게 고쳐부르도록 하여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함경남도를 현지지도하시면서 본궁이라고 하는것은 리성계의 옛집을 가리켜 지은 이름이고 신포시 령무동은 리성계가 활쏘기훈련을 하던 령무정이 있던 마을이라 하여 지은 이름이라고 하시면서 앞으로 리성계와 관련한 고장이름은 다 고쳐야 하겠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함흥시 반룡구역이나 반룡동은 리성계를 룡에 비겨 이름지은 반룡산을 끼고있다고 하여 그렇게 불러왔는데 우리 나라 동쪽에 자리잡고있는 함흥은 흥하는 도시라는 의미에서 반룡산은 동흥산으로, 반룡구역은 동흥산구역으로, 반룡동은 동흥산동으로 고쳐부르도록 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함경남도 금야군도 원래는 리성계가 난 고장이라고 하여 영원히 흥하라는 뜻에서 영흥군이라고 불러왔는데 황금나락 물결치는 큰 벌을 끼고있는 군이라는 의미에서 금야군으로 고쳐부르도록 하여주시였다.

참으로 위대한 수령님의 현명한 가르치심에 의하여 나라의 최북단으로부터 분계선마을에 이르기까지 그 어디를 가나 사대와 굴욕의 자취로 얼룩졌던 지명은 말끔히 가셔지고 주체시대의 긍지높은 새 이름들이 빛을 뿌리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