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군대가 제국주의국가 군대와 싸워 승리하는것은 군사기술적으로 우세해서가 아니라 군인들이 높은 정치사상적각오를 가지고 희생적으로 싸우기때문입니다.》 (
주체26(1937)년 6월 30일에 진행된 간삼봉전투는 우리 인민의 항일무장투쟁사에서 하나의 큰 봉우리를 이루는 의의있는 전투이다.
간삼봉전투는 새벽부터 비가 내리는 속에서 종일토록 계속되였다.
이날 맹수처럼 기세가 등등하여 달려드는 일본군대의 돌격은 참으로 집요하고 악착하고 맹렬하였다.
놈들은 자기 동료들의 시체를 타고 넘으면서도 목이 터지게 함성을 지르면서 파도식으로 계속 련달아 달려들었다.
어떤 곳에서는 적이 아군진지에 들이닥치는 바람에 육박전까지 벌려야 하였다.
이런 공방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어느덧 날이 저물기 시작하였다.
하루종일 된매를 얻어맞은 적들은 지칠대로 지쳐 더는 공격하지 못하였다.
이럴 때 아군주력부대가 차지한 고지쪽에서 녀대원들이 부르는 《아리랑》노래소리가 전대오에 퍼지였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로 넘어간다
…
격전장에서 노래를 부르는것은 강자들만이 할수 있는 일이다.
혁명군의 정신적종심을 비쳐보이고 락천주의를 시위하며 간삼봉전투장에 울린 《아리랑》의 노래소리는 《야마도정신》을 떠들던 적들의 마지막정신적지탱점을 허물어버리였다.
후에 포로들이 고백한바에 의하면 그들은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이 부르는 《아리랑》의 노래를 듣고 처음에는 어리둥절해졌고 다음순간에는 공포에 잠기였으며 나중에는 인생허무를 느꼈다고 하였다. 부상자들중에는 신세를 한탄하며 우는 자들도 있었으며 한쪽에서는 도망병까지 났다는것이였다.
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