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박사 부교수 김경순
2021.8.18.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봉산탈춤은 황해북도의 자랑입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3권 522페지)
봉산탈춤은 황해북도 봉산지방의 인민들속에서 창조되고 전하여온 극형식의 민속무용이다.
지난 시기 황해도는 탈춤고장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탈춤이 널리 진행된 곳이였다.
황해도에서 탈춤은 봉산을 중심으로 하여 동쪽으로는 서흥, 평산, 북쪽으로는 황주, 서쪽으로는 재령, 신천, 안악, 송화, 장연, 남쪽으로는 배천, 연안, 해주, 강령, 옹진 등지에 분포되여있었다.
그중에서 봉산탈춤은 량반관료배들과 중들의 부패상에 대한 풍자와 조소, 불행과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근로인민들의 항거정신이 반영되여있는것으로 하여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탈춤의 하나로 일러왔다.
지난 시기에 진행된 봉산탈춤은 극성이 짙은 춤과 노래, 재담 등으로 구성되여있었다.
봉산탈춤의 극적내용은 부패무능한 봉건관료들과 허위와 기만, 위선으로 가득찬 중들, 쇠퇴몰락해가는 봉건사회에 대한 풍자와 조소로 일관되여있다.
봉산탈춤에서 추어지는 춤동작들과 재담들은 다채롭고 특색있었다.
오랜 세월 인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전해져온 봉산탈춤은 19세기말~20세기초에 이르러서는 애국적인 봉산탈군들에 의하여 그 예술적형상이 더욱 세련되게 되였다.
봉산탈춤은 일제의 악독한 식민지통치속에서도 조선의 넋인양 자기 모습을 간직하고 널리 진행되였으며 봉산인민들은 탈춤판을 계기로 여러가지 반일모임을 벌리군 하였다. 이것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던 일제는 봉산탈춤을 강제적인 방법으로 탄압하였다. 일제의 악랄한 탄압을 피해 봉산탈춤에서 주역을 맡았던 이름난 탈군들도 산지사방으로 흩어져갔다. 그리하여 수백년의 오랜 력사를 가지고있던 귀중한 민족문화유산인 봉산탈춤은 끝내 사멸의 위기에 처하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일제에게 빼앗겼던 나라를 찾아주시고 우리 인민에게 참된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심으로써 봉산탈춤은 민족의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빛을 뿌리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주체35(1946)년 6월 4일 건국사업의 그 바쁘신 속에서도 민속무용《봉산탈춤》을 보아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오랜 시간동안 진행된 공연을 마지막까지 보아주시고나서 흥미있게 보았다고, 봉산탈춤가운데서도 취발이춤과 사자춤은 동작이 활달하고 독특한 맛이 있다고 하시면서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오랜 력사를 가진 봉산탈춤을 말살하려고 하였지만 봉산사람들이 그것을 잘 보존하였다고 못내 기뻐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선조들이 창조한 고전예술작품들을 그대로 보존하는것으로 그칠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좋은것을 찾아 우리 인민들의 현대적미감에 맞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하시면서 봉산탈춤을 더 훌륭하게 완성하기 위한 방도를 구체적으로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야외에서 추던 춤을 실내에서 출 때에는 거기에 맞게 추어야 하며 넉두리는 탈을 쓰고 하는것만큼 관람자들에게 잘 들리지 않는다고, 그러므로 봉산탈춤에서 넉두리는 하지 말고 춤을 기본으로 하는것이 좋겠다고 하시였다. 그리고 이번에 민속무용《봉산탈춤》을 평양시민들에게 보여주게 되는것만큼 량반춤에서 량반들에 대한 인민들의 증오와 조소를 보여주는것은 좋지만 추악한 량반탈을 쓰고 형상한 부분은 빼고 공연하며 공연시간도 2시간이 걸렸는데 1시간 20분정도로 줄여야 하겠다고 하시면서 우리 나라 고전예술작품의 하나로 광범히 알려진 봉산탈춤을 현대적미감에 맞게 발전시키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그리하여 오랜 세월 탈춤에서 없어서는 안되는것처럼 되여있었던 넉두리가 없어짐으로써 봉산탈춤이 새로운 면모를 갖추고 발전할수 있는 넓은 길이 열리게 되였다.
봉산탈춤
위대한 수령님의 세심한 지도와 보살피심속에 주체35(1946)년 10월에는 봉산탈춤보존회가 결성되여 봉산탈춤에 대한 발굴연구사업이 진행되였다.
민족문화유산을 귀중히 여기시고 그것을 빛내여주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숭고한 사랑속에 봉산탈춤은 원작그대로 보존되여 민속무용의 춤가락들을 발굴하는데 적극 리용되였다.
민속무용《탈춤》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을 귀중히 여기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높으신 뜻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에 의하여 빛나게 계승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우리 민족이 창조한 봉산탈춤을 비롯한 민족무용유산들을 적극 발굴하여 살려나갈데 대하여 밝혀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주체60(1971)년 4월 제2차 예술인체육대회에서 국가중창단 무용조가 추는 탈춤을 보시면서 탈춤은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이 즐겨추던 춤의 하나로서 우리 민족의 귀중한 무용유산이라고 하시면서 탈춤에서는 특히 타령장단에 맞추어 한삼을 뿌리거나 휘저으면서 추는 첫목춤과 법고춤이 약동적이며 활달한 기백으로 하여 흥취를 돋구어준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우리 인민은 반만년의 유구한 세월 수려한 강토에서 살면서 자기의 풍부하고 아름다운 생활감정을 민족무용에 수많이 담아왔다고 하시면서 무용예술부문에서는 우리의 우수한 민족무용유산을 적극 발굴하여 훌륭히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와 세심한 보살피심에 의하여 봉산탈춤은 현대적미감에 맞게 계승발전되여 우리 인민들속에서 장려되고있으며 우리 민족예술의 우수성을 보여주는데 크게 기여하고있다.
민속무용《봉산탈춤》은 국가비물질유산으로 등록되여 오늘도 자기의 고유한 특징을 살려나가고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현명한 령도와 은혜로운 손길아래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여난 봉산탈춤은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어버이 그 사랑을 전하며 민족예술의 화원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