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파도이는 바다에 나가신 사연

 2022.8.31.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에 있어서 인민들의 정치적생명과 물질문화생활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돌보아주는것은 한시도 소홀히 할수 없는 제일중대사로, 본분으로 되여왔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한평생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으시고 이 세상에 전지전능한 존재가 있다면 그것은 하느님이 아니라 인민이라고 하시며 인민이 있어 나라도 있고 조국도 있다는것이 자신의 애국신조이라고, 인민이 바란다면 하늘의 별도 따오고 돌우에도 꽃을 피워야 한다고 하시면서 인민사랑의 끝없는 화폭을 펼치시였다.

주체54(1965)년 5월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강원도의 한 일군을 찾으시여 바람도 쏘일겸 함께 바다에 나가지 않겠는가고 하시였다.

일군은 위대한 장군님을 경치좋은 바다에 모신다면 장군님께서 쌓이신 피로를 잠시나마 푸실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어 여간만 기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선창가에 이르니 예상외로 파도가 높았다. 일군은 위대한 장군님께 바다에 나가시는것을 미루시였으면 하는 의향을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바다라는거야 파도도 있고 갈기도 날려야 바다지 그렇지 않으면야 무슨 바다맛이 나겠는가고 흔연히 말씀하시면서 배에 오르시였다. 그러시고는 선실에도 들어가지 않으시고 세찬 물결을 따라 오르내리는 갑판우에 마스트를 잡으신채 거연히 서계시였다.

일군의 머리속에는 파도사나운 바다가 그 아무리 절경이라 할지라도 어찌하여 위대한 장군님께서 어로공들도 저어하는 풍랑세찬 이 배길에 나서시였는가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배가 어느 한 해구에 이르자 일군들에게 여기에 물고기가 많음직하니 그물을 쳐보자고 하시면서 몸소 그물을 준비하고 치는 일을 주관하시면서 물고기잡이를 지휘하시였다. 그리고 그물을 당길 때에는 팔소매를 걷어올리고 나서시였다.

일군들은 위대한 장군님께 그물을 당기는 일만은 그만두실것을 거듭 말씀올렸다.

그러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런 일도 해보지 않을바에야 무엇하러 여기까지 나오겠는가고 하시며 어서 그물을 당기자고 하시였다.

배전에는 갈매기들이 날아예고 그물안에서는 팔뚝같은 물고기가 불쑥불쑥 솟구쳐오르며 은비늘을 번뜩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성수가 나서 그물을 끌어당기는 일군들에게 이따금 펄펄 뛰는 물고기들을 집어서 들어보이시며 이것은 공치이고 또 이건 망챙이라고 알려주시면서 여간만 기뻐하지 않으시였다.

이윽하여 또 한번 그물을 바다에 던져 많은 물고기를 잡았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많은 물고기를 잡고 기쁨에 넘쳐있는 일군들에게 이래도 바다에 물고기가 없는가, 두번 후리질해봤는데 두번 다 이렇게 많은 물고기가 들었다고 하시였다.

일군들은 그제서야 위대한 장군님께서 바다에 물고기가 적어졌다고 하며 봄철과 여름철물고기잡이를 소홀히 하는 자기들을 깨우쳐주시려고 파도사나운 배길에 몸소 오르신것임을 깨닫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책감에 잠겨있는 일군들에게 간곡하신 어조로 인민들에게 물고기를 넉넉히 공급하지 못하는것은 바다에 물고기가 없어서 그런것도 아니며 고기배나 어구가 모자라거나 어로공들이 일을 잘못해서 그런것도 아니라고 하시면서 문제는 수산부문 지도일군들이 투기병에 사로잡혀 여러가지 방법으로 더 많은 물고기를 잡기 위한 조직사업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데 있다고, 다시말하여 일군들에게 인민을 위하는 복무정신이 부족한데 있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계속하시여 자신께서는 일부 일군들이 바다에 물고기가 없다고 하는 말을 애당초 믿지 않았다고, 그러나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기때문에 실지 자기 눈으로 확인하고 동무들도 그렇게 하도록 하기 위해 오늘 바다로 나왔다고 하시였다. 그러시고 오늘 바다에 나와보고 일부 일군들이 말하는것처럼 세소어업은 결코 《시시한것》이 아니며 이것은 우리 인민들에게 물고기를 풍족히 먹이기 위해서 확고히 틀어쥐고나가야 할 중요한 고리의 하나라는것을 다시 확신하게 되였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세소어업을 잘하면 고급어족을 얼마든지 잡아서 인민들에게 공급할수 있다고 하시면서 호망을 하기 좋은데는 호망을 하고 자망이나 연승을 하기 좋은데는 자망과 연승을 하여야 한다, 호망, 자망, 연승, 후리, 낚시질 등 여러가지 중세소어업을 발전시키면 많은 물고기를 잡을수 있다, 수산부문에서는 원해어업과 중세소어업을 잘 배합하여 더 많은 물고기를 잡아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인민생활을 책임진 일군들의 무책임하고 주인답지 못한 일본새를 책망하실 대신 인민에 대한 헌신적복무정신을 지니고 맡은 일을 잘해나가도록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영상을 우러르며 일군들은 커다란 격정에 넘쳐있었다.

참으로 우리 인민들에게 더 많은 물고기를 안겨주시려 풍랑세찬 바다길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끝없는 헌신과 로고를 다 바쳐가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뜨거운 사랑이 있어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은 더욱 윤택하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