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박사 부교수 리련희
2020.8.24.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정일동지는 그 누구보다도 조국과 인민을 열렬히 사랑하시였으며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길에 한생을 깡그리 바치시여 조국청사에 영원히 빛날 불멸의 업적을 이룩하신 절세의 애국자이십니다.》
조국과 인민을 위해 헌신의 자욱자욱을 새겨가신 우리 장군님의 현지지도강행군, 삼복철강행군속에는 어느 한 기계공장에 대한 현지지도도 뜨겁게 어려있다.
쏟아지는 폭우와 찌물쿠는 무더위가 매일과 같이 계속되는 삼복철인 주체96(2007)년 8월 9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단천지구의 광산기계설비생산에서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있는 어느 한 기계공장에 령도의 자욱을 찍어주시였다.
공장에 도착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현지교시판부터 찾아주시고 연혁소개실에 들리시여 공장의 력사와 공장의 생산능력, 공장의 생산제품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료해하신 다음 생산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기시였다.
대형가공직장건물앞에 이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못내 안색을 흐리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을 자기들의 공장에 모신 기쁨과 감격으로 하여 공장일군들은 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못한채 위대한 장군님을 생산현장으로 안내해드렸다.
대형가공직장, 청년조기직장의 현장들을 돌아보시고 직장건물을 나서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 문득 걸음을 멈추시고 다시 건물천정을 올려다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 건물은 언제 지었는가고 물으시면서 주체46(1957)년에 지은 건물이라는 공장일군의 보고를 들으시고는 오래된것 같다고, 지은 건물이 낡고 촌티가 난다고 하시면서 건물이 낡고 지내 높으며 창문이 많다고, 공장건물에 창문이 많으면 열관리를 하기 힘들다고 말씀하시였다.
원래 반세기전 이 공장을 건설할 당시 건설전문일군들은 공작기계로 가공품들을 생산하는 조건에서 작업장이 밝아야 한다는 생산적특성만 타산하여 벽면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면적에 창문을 내는것으로 설계하였으며 기계설비를 생산하는 생산건물형식대로 천정기중기를 설치하는것을 고려하여 건물의 천정을 2단으로 높게 건설하였다. 그러다나니 건물은 수많은 뙤창문으로 이루어지고 건물천정은 지내 높아져 로동자들이 무더운 여름철이면 온실같이 만들어놓은 현장에서 웃옷을 벗어던지고서도 땀을 흘리였고 겨울철이면 보온이 제대로 되지 못한 작업장에서 추위를 참아가며 일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하지만 공장일군들은 기계공장건물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별로 관심을 돌리지 않았다.
결국 공장에서는 새 세기에 들어와 생산설비는 물론 건물들도 현대화의 요구에 맞게 보수한다고는 했지만 건물의 형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생각은 누구도 하지 못하였던것이다.
그 어디에 가시여도 로동자들의 건강문제부터 관심하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뜻을 너무나 모르고 살았다는 자책에 얼굴을 들지 못하는 일군들에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공장건물들의 트라스를 들어내고 벽체높이를 낮춘 다음 벽체에 보온재를 붙이고 현대적인 기계공장맛이 나게 지붕을 형성하며 조명도 현대식으로 하고 새로운 설비들도 가져다 설치하여야 한다고, 그렇게 하는것이 추운 겨울철에 로동자들의 로동조건을 보장하는 견지에서도 좋다고 하나하나 일깨워주시였다.
그러시면서 이런 건물을 보고 《원철로》라고 한다고 무거운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원철로!
해방직후 새 조국건설을 위하여 한g의 철이 그처럼 귀중했지만 아무리 철강재가 귀중하다 한들 로동자들의 생명과 바꿀수 없다고 하시며 우리 수령님께서 통채로 날려보내신 원철로!
그때 하늘땅을 뒤흔들며 울려퍼진 원철로의 그 폭파소리는 근로인민대중이 주인이 된 새세상을 알리는 뜻깊은 고고성이였으며 이 세상에서 제일 귀중한것은 바로 사람이라는 주체의 진리를 뚜렷이 새기는 력사적선언이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지니시였던 인간중시의 위대한 사상을 지방의 크지 않은 공장에서 또다시 천명하시는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떠나시기에 앞서 일군들에게 공장건물을 개건하란다고 하여 당장 헐어버릴 생각부터 하지 말고 새 세기의 요구에 맞으면서도 로동자들이 일하는데 편리하게 설계를 잘해가지고 의의있게 건설하도록 하라고 세심히 일깨워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다녀가신 후 그이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그 건물, 21세기의 《원철로》라고 가슴아프게 지적해주신 그 기계공장의 낡은 생산건물들은 통채로 하늘로 날아났다.
위대한 장군님의 크나큰 사랑과 은정속에 새 세기의 멋쟁이공장이 그 《원철로》자리에 솟구쳐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