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사랑의 속삭임소리

 2026.6.18.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병든 자식, 상처입은 자식을 탓하지 않고 더 마음을 쓰며 사랑과 정으로 품어주고 아픈 상처를 감싸주며 또다시 일으켜 내세워주는 품, 이것이 어머니 우리 당의 품입니다.》

조선에서는 장애자들이 국가와 사회의 주인으로서 참다운 권리를 충분히 행사할뿐 아니라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있다.

장애자들을 따뜻이 보살펴주는 미덕과 미담들이 매일매시각 태여나고있으며 사회주의대화원의 향기를 더욱 짙게 해주고있다. 그 하많은 이야기들중에 얼마전에 한 어머니가 장애자인 자기 아들에 대하여 한 이야기가 되새겨진다.

《… 저의 아들은 잘 듣지 못합니다. 그래서 늘 보청기를 가지고다닙니다.

하지만 어린 마음에도 부끄러운지 보청기를 잘 끼려고 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말을 걸면 그저 무턱대고 머리를 끄덕이기가 일쑤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체험해보지 못하고서는 다 알수 없을것입니다.

귀에다 대고 큰 소리로 말해야 겨우 알아듣는 아들이지만 그래도 어머니여서 그런지 저의 말은 잘 알아듣군 하였습니다. 입모양을 보고 리해한다기보다는 마음으로 서로 통하기때문이겠지요. 그래서인지 등을 돌리고있는 아들에게 저도 모르게 평시처럼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이름을 불러도 돌아보는 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때마다 혹시 아들애의 귀가 회복된게 아닐가 하는 착각이 들군 하였지만…

점차 저는 이것이 혈육사이에만 통하는 그 어떤 감응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엄마이고 그래서 아들이라고.

헌데 요즘 우리 아들애의 귀가 점점 밝아지는것 같았습니다.

방학이지만 우리 애는 매일 수업을 받습니다.

여느 아이들과 다른 신체상특성으로 하여 새로운 내용을 습득할 때마다 곱절 품이 드는 우리 아들을 위해 매일같이 선생님이 찾아와 따로 수업을 해줍니다.

너무 고맙고 너무 미안해서 선생님께 인사를 하면 선생님은 자기의 본분이라고 말하군 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들애를 앉혀놓고 손세를 써가며 하나하나 문제풀이를 가르쳐줍니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선생님은 다른 사람들처럼 아들애의 귀에 대고 큰소리로 말하지 않아도 아들애가 곧잘 리해하는것입니다.

물론 선생님은 대부분 설명을 글로 씁니다. 그러다가 문득 <이젠 알만해요?>하고 속삭이듯 물으면 아들은 웃으며 머리를 끄떡입니다. 선생님이 <힘들지 않니? 좀 쉬고 할가?>하고 물으면 <선생님, 재미납니다. 또 풀겠습니다.>하고 대답합니다.

이상했습니다.

선생님말씀은 어떻게 잘 알아들을가?

저는 또 생각했습니다. 아마 선생님이여서 그러겠지…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힘든 문제도 쉽게 리해시키는 재간이 있듯이…

그러던 저의 아들이 이제는 무용까지 배웁니다. 무용이란 말그대로 선률과 리듬에 심신을 맡기고 온몸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데 듣지도 못하는 우리 아들이 꽤 할수 있을가?

이런 걱정이 산같았는데 글쎄 무용선생님은 꼭 할수 있다고 하면서 우리 아들을 매일매일 훈련시켰습니다. 그런데 얼마후에는 무대우에서 다른 애들과 꼭같이 음악에 맞추어 춤동작을 펼치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무대에서 춤을 추고 내려오는 아들이 너무 대견해서 품에 안아주고싶어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이 엄마보다 먼저 달려가 우리 아들을 꼭 안아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무용선생님이였습니다.

<정말 용해요. 정말 잘했어요.>

들릴듯말듯, 눈물에 젖은 속삭임이였지만 우리 아들은 분명 알아들었습니다. 선생님을 보며 밝게 웃는 두 눈동자가 말해주고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깨달았습니다.

금방 이 세상에 태여나 아무것도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갓난애기도 어머니의 품을 더듬어 찾을줄 알듯이, 작은 가슴을 다독이는 손길의 따사로움과 자장가를 불러주는 목소리의 정겨움을 기억하듯이 우리 아들도 비록 말소리는 듣지 못하지만 그 속삭임속에 담겨진 사랑만은 듣고있었습니다.

사랑은 말로 하지 않아도 알수 있으며 진정은 듣지 않고도 느낄수 있습니다.

옛말에 벙어리속은 친어머니도 모른다지만 우리 아들의 꿈과 소원, 마음속 작은 속삭임까지도 모두 알아주고 보살펴주고 꽃피워주는 고마운 우리 사회주의제도의 품속에서 친혈육의 정을 주는 고마운 사람들의 손길에 이끌려 장애자인 저의 아들은 남들과 꼭같이 마음껏 배우고 마음껏 춤을 춥니다.

그 모습을 가슴뿌듯이 안아보는 저의 귀전에도 들려옵니다.

어머니조국의 목소리, 사랑의 속삭임소리가…

<이 땅에선 모든 꿈 이루어지리>》

어머니의 이야기는 끝났다. 허나 이 이야기는 장애자들에게 바쳐지는 조선의 수많은 미덕과 미담들중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것이다.

그 어떤 말이나 구호로써가 아니라 당과 국가가 장애자들의 생활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보장해주는 가장 우월한 사회제도, 곳곳마다에 장애자들을 위한 교육기관을 내오고 그들의 재능을 마음껏 꽃피워주는 나라가 바로 주체의 사회주의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