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는 웅장함과 기묘함, 절승경개를 자랑하는 명산들이 많다. 그중에는 묘향산도 있다.
묘향산을 명산중의 명산이라고 자랑하는것은 우선 자연이 안겨주는 경치가 아름답고 웅장한데도 있으며 또한 이 나라 인민들의 애국적투쟁이야기와 민족의 슬기를 자랑하는 력사문화유적과 유물들이 많이 보존되여있는것과도 관련된다.
《묘향산에 있는 단군굴이 단군이 살던 곳이라고 하며 불영대 건너편의 산에 묘하게 서있는 바위가 단군이 활쏘기련습을 하던 표적이라고 합니다. 그 바위를 천주석이라고 부릅니다.》 (
우선 천주석은 주변의 자연경치와 잘 어울려 특이한 풍치를 돋구고있다.
천주석은 자강도 향산군 향암리에 있는 기암이다.
천하절승 묘향산의 탁기봉중턱 해발높이 420m정도 되는 산마루에 우뚝 솟은 천주석이 있다. 기암으로 알려진 이 천주석은 예로부터 하늘을 떠받들고있는 기둥 같다고 하여 그 이름이 천주석으로 불리웠다. 오랜 세월 비바람에 씻기고 부서지면서 기묘한 생김새를 이룬 천주석을 멀리서 보면 후리후리한 바위기둥처럼 보인다. 그 높이는 60m, 너비는 10m, 둘레는 30m이다. 정면에서 보면 마치 탑을 련상시킨다.
천주석우에는 검푸른 돌이끼가 주단처럼 두텁게 덮여있고 그 꼭대기에는 희귀하게도 한그루 소나무가 비바람을 이겨내면서 싱싱하게 자라고있어 기묘한 풍치를 이룬다.
주체43(1954)년 4월 10일 묘향산을 찾으신
천주석의 소나무는 바위틈에 뿌리를 박고 거기에 날려와앉은 먼지와 부서진 돌들로 된 얇은 흙층에서 영양물질을 흡수하며 자라고있다. 묘향산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산림이 무성하여 개울과 폭포가 많은것으로 하여 언제나 공기습도가 높기때문에 이런 바위들에서도 나무들이 잘 자란다.
하기에 천주석뿐 아니라 탐밀봉의 각시바위, 상원암의 룡각석, 만폭동의 만폭대, 금강굴의 강선대, 하비로의 보련대, 향비로봉의 백운대 등 묘향산의 유명한 바위꼭대기들에는 소나무가 푸르싱싱 자라고있는것이다.
탁기봉중턱의 울창한 수림속에 소나무 한그루를 떠이고 솟아있는 천주석은 그 웅장하고 기묘한 생김새로 하여 국가천연물로 보호되고있다.
또한 천주석에는 고조선의 건국시조인 단군에 대한 전설도 있다.
천주석에는 단군이 향로봉중턱의 단군대에서 이 바위를 과녁으로 삼고 매일 활쏘기련습을 하였다는 옛이야기와 묘향산의 한 젊은 장수가 장마철에 이 바위를 가지고 하늘의 비구멍을 막아 묘향산의 아름다운 자연풍치를 보존하였다는 전설이 담겨져있다.
참으로 천주석은 기묘한 풍치와 함께 고조선의 시조인 단군에 대한 전설을 담고있는것으로 하여 또한 유명한 기암으로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