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교수 박사 오성철
2024.10.9.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장군님께서 사나운 눈보라를 헤치며 병사들을 찾아 넘고오르신 철령과 오성산, 사나운 파도를 헤치며 찾으신 초도를 비롯한 조국수호의 전초선들은 선군장정의 길에 바치신 장군님의 애국헌신의 증견자로 남아있을것입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는 혁명의 길에 나서신 첫날부터 조선혁명을 책임진 주인이 되시려는 굳은 결심을 품으시고 고귀한 혁명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 조국과 인민을 위한 애국헌신의 길을 이어가신 절세의 애국자이시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늘 인생이란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바치는 한생이라고 하시면서 한평생 우리 조국과 인민을 가슴에 소중히 품어안으시고 우리 조국을 세상에서 가장 존엄높고 빛나는 나라로, 우리 인민을 세상에서 가장 힘있고 행복한 인민으로 내세우시기 위하여 한평생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오시였다.
사회주의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안녕을 위하여 불면불휴의 로고를 바쳐가신 위대한 장군님의 애국헌신의 자욱은 초도의 풍랑길에도 력력히 어리여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초도방어부대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에 오르신것은 주체85(1996)년 11월 23일 이른새벽이였다.
아직 채 가셔지지 않은 어둠과 마가을의 찬바람, 내리는 찬비와 특히 높은 파도때문에 수행일군들은 위대한 장군님을 이 현지지도길에 절대로 모실수 없다고 생각하고 한결같이 간절한 만류의 말씀을 드리였다.
그러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섬에서 병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있다고, 우리가 언제 순풍에 돛을 달고 다닌 일이 있는가고 하시면서 끝끝내 작은 쾌속정으로 풍랑사나운 배길에 오르시였다.
배는 예상했던 그대로 떠나자마자 바다에 대고 마구 방아질을 하기 시작하였다. 선수를 하늘중천에 쳐들었다가는 사정없이 수면을 내리치는데 그 충격은 대단하였다.
이런 항행을 처음 겪어보는 대부분의 수행일군들은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배전을 부여잡았다.
억수로 쏟아붓는 비와 배전을 치며 휘여뿌리는 바다물은 일행모두의 옷을 다 적셨고 설상가상으로 어떤 쾌속정은 사나운 파도에 추진기에 고장까지 났다.
이렇듯 사나운 풍랑속에서 배는 드디여 초도의 부두가에 도착할수 있었다.
부두가에서 이토록 위험천만한 배길로 섬초소를 찾아오시는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러 조이는 가슴을 부여잡고있던 군인들이였기에 무사히 도착하신 위대한 장군님을 환호하는 그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비오듯하였고 만세소리는 노호하는 파도소리를 누르고 멀리멀리 울려퍼졌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날 잠시의 휴식도 없이 부대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며 부대의 싸움준비강화와 군인생활향상을 위한 강령적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참으로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 초도방어부대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에 새겨가진 헌신의 자욱은 조국과 인민을 위한 사생결단의 길, 선군장정의 길에 바치신 위대한 장군님의 애국헌신이 얼마나 희생적이고 눈물겨운것인가를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이처럼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애국헌신의 장정이 있어 그토록 간고하였던 고난의 행군을 승리적으로 결속하고 사회주의강국의 휘황한 진군길을 힘차게 다그쳐나갈수 있었다.
진정 위대한 장군님의 한평생은 오로지 조국과 인민의 부강과 안녕을 위한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로고로 이어진 불멸의 애국서사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