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김영춘
2019.12.18.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탄생 102돐을 맞이하는 온 나라 인민들은 수령결사옹위의 최고화신이신 어머님의 불멸의 혁명생애를 가슴뜨겁게 돌이켜보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어머님의 한생은 길지 않았지만 어머님은 조국과 인민, 시대와 력사앞에 불멸의 업적을 쌓으시고 혁명가로서, 인간으로서 한생을 어떻게 살며 투쟁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빛나는 모범을 보여주신것으로 하여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계십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3권 290페지)
위대한 수령님의 안녕과 사상, 권위를 백방으로 옹위하시며 한생을 초불처럼 태워오신 김정숙동지의 한생에는 해방후 새형의 주체적출판보도물의 편집발행에서 주선으로 틀어쥐고나가야 할 원칙적문제들을 뚜렷이 밝혀주신 불멸의 업적도 깃들어있다.
일찌기 백두밀림에서 주체적출판보도물의 전통을 마련하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해방후 건당, 건국, 건군의 3대과업을 실현해나가시는 그처럼 어렵고 복잡한 환경속에서도 새 사회건설에서 출판보도물이 노는 역할에 커다란 의의를 부여하시고 각 도들에서 인민들의 애국적열의에 의거하여 새형의 진보적출판보도물들을 발간하도록 하시고 옳은 길로 나아갈수 있도록 현명하게 이끄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청진에 파견되여 활동하고있던 안길동지에게 함경북도에서 새 신문을 빨리 발간할데 대한 과업을 주시였다. 안길동지는 최춘국, 박영순동지들과 함께 신문발행에 경험있는 기자, 편집원들과 로동자들을 찾아내여 신문발간준비를 끝내고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을 받아 신문의 제호를 새 조선이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신문이라는 뜻에서 《새길신문》이라고 하고 주체34(1945)년 10월 1일에 첫호를 발행하였다.
신문발행을 시작하였으나 기자, 편집원들은 당시 도안의 종파분자들과 지방할거주의자들이 저마다 혁명가, 애국자로 자처하면서 무슨 공화국을 세워야 한다느니, 무슨 사회를 건설하여야 한다느니 하면서 인민들의 앞길에 혼란을 조성하고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글을 쓰고 편집은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수 없었다.
바로 이러한 때인 주체34(1945)년 11월말이였다.
위대한 김일성장군님을 모시고 백두의 산발을 주름잡으시며 강도 일제를 쳐부시는 싸움에서 용맹을 떨치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 자제분과 함께 청진에 오시였다는 격동적인 소식에 접한 《새길신문》기자들은 11월 28일 눈내리는 아침에 남먼저 그이께서 계시는 숙소로 달려갔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눈바람을 헤치며 찾아온 기자들을 반갑고도 뜨겁게 맞아주시며 해방된 조국에서 처음으로 기자동무들을 만나고보니 정말 기쁘다고 하시면서 우리 힘을 합쳐 일을 잘해보자고 말씀하시였다.
김정숙동지의 한없이 소탈한 성품과 인자한 풍모에 매혹된 기자들은 어려움도 잊고 위대한 김일성장군님을 모시고 싸우시던 녀사의 위훈담을 인민들에게 알리고싶어 찾아왔다고 말씀올렸다.
그러자 김정숙동지께서는 자신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고, 다만 김일성장군님께서 강도 일제를 때려부시던 이야기는 얼마든지 말씀드릴수 있다고 하시면서 위대한 김일성장군님의 혁명적가정에 대하여, 장군님께서 조직령도하신 항일혁명투쟁에 대하여, 탁월한 전략전술로 기묘한 전법을 창조하신 전설같은 이야기를 감명깊게 들려주시였다.
그이의 이야기에 심취되여 시간가는줄 모르고있던 한 기자가 김정숙녀사의 투쟁내용을 듣고싶다고 다시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김정숙동지께서는 가볍게 웃으시며 《신문에는 마땅히 위대한 장군님에 대하여 써야 합니다. 전사들의 이야기는 수령의 력사속에 있는게 아닙니까. 그러니 장군님에 대하여 써야 합니다.》라고 하시며 산에서 싸울 때와 마찬가지로 위대한 수령님을 높이 받들어 새 조국건설에 힘쓸 결심을 피력하시였다. 그이의 한없이 겸허한 성품앞에서 기자들은 끝없는 경모의 정에 휩싸였다.
11월 30일과 12월 2일에 또다시 《새길신문》기자들을 만나주신 김정숙동지께서는 해방된 오늘의 신문은 인민대중속에 장군님의 건국로선을 깊이 해설선전하는 선전자, 조직자로 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글을 쓰는 기자들이 장군님의 교시를 잘 알고있어야 하며 선진분자는 물론 락후분자도 다 교양하여 김일성장군님의 두리에 묶어세우는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쳐주시였다. 계속하여 신문에 한문자가 많으면 독자들이 알아보기 힘들다고 하시면서 지난날 배우지 못한 로동자, 농민들이 보는 신문인것만큼 한문자를 적게 쓰고 글도 알기 쉽게 써야 한다고 일깨워주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 《새길신문》기자들에게 가르쳐주신 이날의 말씀은 해방후 새형의 우리 당 출판보도물이 편집내용과 형식에서 주선으로 틀어쥐고나가야 할 고귀한 지침으로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김정숙동지께서 《함북일보》의 전신인 《새길신문》의 기자들을 만나시여 투철한 수령관, 혁명관을 심어주신 뜻깊은 날인 주체34(1945)년 11월 28일을 《함북일보》의 창간일로 정하도록 해주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