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인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치신
《나라의 농업발전에서 이룩하신
주체63(1974)년 5월 어느날 청산리를 찾으신
평생 벼농사로 잔뼈가 굵은 그들이였지만 누구 하나 선뜻 대답을 드리지 못하였다.
정작 마디가 몇개인지 말씀드리자니 벼마디가 물우에 나와있는것도 있고 물속에 잠겨있는것도 있는데다가 또 땅속에 들어가있어 전혀 보이지도 않는것까지 있는지라 한참만에야 한 일군이 잎이 나오는 곳마다 마디가 있던것이 생각나 한 대여섯마디 되는것 같다고 자신없이 말씀드리였다.
한동안 그들을 바라보시던
그러시면서 눈에 보이는 벼마디는 5~6개이고 땅속에 묻혀 보이지 않는 벼마디는 9~10개인데 그것들은 뿌리에 다닥다닥 붙어있어 알아보기 힘들다고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
일군들과 농민들이 놀라움과 경탄을 감추지 못하고있는데
머뭇거리는 일군들을 바라보시며 빙그레 웃으시던 그이께서는 벼마디가 벼의 알곡소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점은 별로 없지만 벼가 넘어지지 않게 바로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벼마디는 우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세는데 우에서 네번째 혹은 다섯번째 마디 즉 물면과 접촉한 제일 아래 벼마디를 밑마디라고 하며 이 마디가 제일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다리힘이 약한 사람은 씨름을 할 때 잘 넘어지는것처럼 밑마디가 늘어나면 마디힘이 약해져 가을에 약간만 바람이 불어도 벼가 넘어진다고 벼마디가 생육에 주는 영향까지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
그러시면서 6월부터 7월초에 치는 조절비료로 질소비료만 많이 치면 이 밑마디가 늘어나 벼가 넘어지며 알곡소출이 떨어진다고, 때문에 조절비료는 꼭 질소비료만 치지 말고 카리비료를 배합하여 쳐야 한다고 하시면서 일군들과 농장원들을 다심히 일깨워주시였다.
인민들의 먹는 문제때문에 얼마나 크나큰 심혈과 로고를 기울이셨으면 나라의 천사만사를 다 돌보시면서도 벼의 마디수와 그것이 노는 역할에 이르기까지 그처럼 깊이 파악하시였으랴 하는 생각에 일군들과 농민들의 얼굴에는 형언할길 없는 감동이 물결쳤다.
참으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