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조선민족살림집 온돌난방의 우수성

 2021.5.3.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살림집의 온돌난방형식은 앉아서 생활하는 우리 인민의 풍습에 의하여 발생발전하였으며 뻬치까난방형식은 서서 생활하는 서양사람들의 풍습에 의하여 발생발전하였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14권 382페지)

조선민족살림집의 온돌난방형식은 우리 인민이 앉아서 생활하는 방안생활풍습에 맞게 발생발전하여온 바닥온돌난방형식이다.

살림집난방형식은 매개 나라의 기후풍토와 민족적생활풍습에 맞게 갖추어지며 서로 다른 특징을 나타내게 된다.

조선민족의 전통적인 난방형식인 온돌은 네계절의 구분이 뚜렷한 우리 나라의 자연기후조건과 방안에 앉아서 생활하는 우리 인민의 생활풍습에 맞게 하나의 아궁을 통하여 넓은 면적의 방안을 덥히는 동시에 음식가공도 할수 있는것으로서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계승되여오고있다.

고대에 발생한 조선민족의 온돌난방형식은 방바닥에 낮은 고래를 놓은 외고래구들이였으나 점차 두고래, 세고래를 거쳐 고려시기에는 방바닥전면을 덥힐수 있는 바닥전면온돌로 발전하였고 조선봉건왕조시기에는 전국적범위에서 일반화되였다.

그것을 보면 평안북도 녕변군 세죽리유적의 고대집자리에서 보이는 초기의 난방시설은 꺾임식으로 된 온돌시설로서 총연장길이는 300~400㎝이며 아궁이우에는 얇은 판돌 1개가 놓여있는 외고래구들이였다.

그러나 삼국시기 집안시 동대자유적의 고구려집자리에서 보이는 난방시설은 두고래의 꺾임식구들형식이였으며 신의주시 상단리유적에서 알려진 고려의 난방형식은 7개의 고래구들을 가진 방안전면난방시설로서 부분난방으로부터 전면난방으로 변천되여온 온돌난방의 발전면모를 잘 보여주고있었다.

우리 민족의 창조적지혜와 재능이 깃들어있는 온돌난방은 열리용과 방안의 온도보장, 살림집의 문화성보장과 함께 사람들의 건강관리와 치료에 편리한것으로 하여 조선민족살림집의 우수한 난방시설로 되여오고있다.

온돌난방의 우수성은 우선 한번 덥히기만 하면 오랜시간 온기가 식지 않고 보존됨으로써 방안의 온도를 지속적으로 보장해주는것이다.

우리 나라 살림집의 온돌난방은 돌이 오래동안 열을 보존하는 원리로부터 창안된것으로서 부분적인 몇개의 돌이 아니라 온돌시설을 이루고있는 많은 돌들을 충분히 가열하여 불이 꺼진 다음에도 방안의 온도를 오래동안 보장할수 있게 한다. 또한 온기가 구들밑에서 지체하는 시간을 늘이며 열을 지속적으로 보존할수 있게 한다.

이와 반면에 유럽의 난방시설인 뻬치까는 벽난로형식으로서 뻬치까의 불이 꺼지면 방안의 온도를 오래 보장하지 못하게 된다. 중국의 난방형식인 캉도 살림방의 어느 한 벽에 의지하여 잠자리만 덥히게 되여있는 부분구들난방으로서 그 면적이 좁고 협소하며 방안전체의 온도를 충분히 보장할수 없다. 또한 일본의 살림집난방인 이로리(화로) 역시 그 주위에 사람들이 둘러앉아 직접 불을 쪼이면서 온기를 전달받게 되여있는 시설로서 방안전체의 열보장이 충분하지 못하다.

이것은 우리 민족이 창안한 온돌난방이 다른 민족의 난방시설에 비해 방안의 온도를 더 지속적으로 보존한다는것을 말해준다.

온돌난방의 우수성은 다음으로 적은 연료를 가지고도 방안의 온도를 보장할수 있는것이다.

온돌난방에서 구들을 덥히는 열은 음식가공에 리용되는 열을 통하여 덥히게 되여있으며 열이 구들밑을 통과하는 시간이 길므로 적은 연료를 가지고도 방바닥을 쉽게 덥힐수 있다.

그러나 캉은 구들고래가 높고 아궁과 고래, 굴뚝이 곧추 련결되여있으면서 잠자리만 덥히는 부분난방시설이므로 아궁이 크며 구들밑의 열을 빨리 빨아내는것으로 하여 많은 땔감이 요구된다. 유럽의 뻬치까 역시 벽난로형식인것으로 하여 많은 땔감을 필요로 하며 이로리(화로)는 열을 항시적으로 보존하고있어야 하는것으로서 땔감이 많이 든다.

이것은 조선민족살림집의 난방시설이 연료리용에서도 다른 나라와 민족의 난방시설보다 우수한 시설이라는것을 보여준다.

온돌난방의 우수성은 다음으로 방안의 문화성을 보장하여주는것이다.

우리 민족의 온돌난방은 부뚜막아궁과 구들, 굴뚝이 부엌과 살림방, 살림집밖에 분리되여 설치된 일체화된 난방시설이므로 불을 피울 때 생기는 먼지와 연기가 방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구들밑을 통하여 집밖의 굴뚝으로 빠져나가게 되여있다. 그리고 방바닥에 삿자리나 돗자리를 깔고 신을 벗고 생활하므로 위생적으로도 좋다.

다른 민족의 살림집에서는 연료를 태워 방안의 온도를 보장하는것이 방안에서 진행되며 뻬치까나 캉을 리용하는 살림집에서는 방안에서 신을 신고 다니게 되여있다. 이것은 바닥온돌난방형식이 살림방의 문화성을 높이고 문화위생적인 생활조건을 보장하는데서 다른 민족의 난방형식보다 합리적이라는것을 말해준다.

온돌난방의 우수성은 다음으로 방바닥의 습기와 랭기를 막고 방안의 리용률을 높이는데 편리한것이다.

온돌은 구들밑에 낮은 고래로 공간을 형성하고 그를 통해 열이 빠져나감으로써 방안의 습기와 랭기를 막아준다.

또한 난방이 방안에 하나의 구조물로 설치되는것이 아니라 방바닥밑에 놓이기때문에 방안의 가구들을 생활에 편리한 임의의 장소에 옮겨놓을수 있으며 방의 리용률을 최대한 높일수 있게 되여있다.

온돌난방의 우수성은 다음으로 사람들의 병치료에 매우 효과적인것이다.

온돌난방은 구조가 매우 간편하고 원리도 단순하지만 뜨거운 열의 온기를 오래 보존하면서도 피부와 직접 접촉할수 있기때문에 온돌방에서 잠을 자게 되면 혈액순환이 잘되고 잠을 깬 후 기분이 좋아지며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으므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과학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옛 문헌인 《태종실록》에는 성균관집채의 한 모퉁이에 온돌을 놓아 앓는 사람들이 치료하는 처소로 쓰게 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지고있으며 1782년에 편찬된 《성호새설류선》에는 100년전까지만 하여도 재상 귀족들의 넓은 집도 온돌은 한 두칸에 불과하였는데 거기서는 늙고 병든 사람이 거처하면서 생활하였다고 기록하고있다.

이것은 온돌을 통한 돌찜질효과를 여러가지 병치료에 적용하였으며 오래전부터 온돌방이 나이많은 사람들이 즐겨 리용하는 방으로 되여있었다는것을 말해준다.

온돌방에서 땀을 내면 내장장기들의 혈액순환과 영양이 좋아지며 염증산물이 빨리 흡수되고 몸에 해로운 여러가지 중독성물질과 대사산물 등이 땀을 통하여 배설되며 피부가 깨끗해지고 그 기능이 높아진다. 그리고 온돌찜질료법은 감기,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심하지 않은 고혈압병, 비만증, 식물신경실조증, 각종 신경통, 신경염 등의 경우에 그 치료효과가 큰것으로 하여 일찍부터 조선사람들이 즐겨 적용하였다.

이처럼 조선민족의 전통적인 온돌난방시설은 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독특하고 우수한 난방형식이였다.

현재 조선민족의 온돌난방은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있고 그 기술은 급속히 보급되고있다.

실례로 유럽의 많은 사람들속에서는 신발을 벗고 바닥에 보다 많은 육체를 접촉시켜 휴식하려는 지향이 커가면서 온돌난방시설은 주요관심사의 하나로 되고있으며 그에 대한 수요도 높아가고있다.

그리하여 세계의 많은 나라들에서 우리 민족의 우수한 온돌난방시설을 모방한 온수순환난방체계와 전기온돌을 개발하고있으며 온돌침대도 만들어져 커다란 인기를 모으고있다.

온돌난방의 우월성이 높아짐에 따라 소형온돌이라는 이름을 붙인 전기담요들이 생산되여 리용되고있으며 영국의 《옥스포드사전》에는 《온돌》이라는 단어를 새롭게 올리고있다.

우리 선조들이 고대에 창안한 온돌난방형식이 오늘날에 와서 세계적인기를 모으고있다는 사실 하나만을 놓고서도 우리 조선민족이 얼마나 슬기롭고 재능있으며 문명한 민족이였는가를 잘 보여준다.

오늘 우리 나라 살림집난방시설은 주체시대의 요구에 맞게 우리 민족의 방안생활풍습을 반영한 바닥온돌난방형식을 계승발전시켜 바닥온수난방, 바닥전기난방, 바닥지열난방형식을 갖추고있으며 난방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도 우리 인민의 민족적생활풍습과 례의도덕에 맞게 방아래쪽에는 촘촘히, 방웃목에는 성글게 놓아 우리 인민의 례의도덕과 민족적생활풍습의 우수성을 더 잘 살려나갈수 있게 하고있다.

이처럼 온돌난방에는 우리 나라의 자연지리적조건과 생활풍습에 맞게 생활을 창조하고 개척하여온 우리 인민의 창조적지혜와 재능이 깃들어있다.

온돌난방구조

온돌난방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