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박사 부교수 리순영
2023.12.7.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민족문화유산을 잘 보존하며 옳게 계승발전시키는것은 인민들에게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높여주고 그들을 애국주의정신으로 교양하며 새 민주조선의 새 문화를 건설하는데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김일성전집》 증보판 제15권 280~281페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쟁의 상처를 채 가시지 못한 주체43(1954)년 12월 어느날 개성시를 찾으시였다.
당시는 전후복구건설을 갓 시작한 시기였던것만큼 동행한 일군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개성시 복구건설정형을 료해하시려 시내길로 나서신줄로만 생각하였다.
그런데 뜻밖에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개성시인민위원회의 한 책임일군에게 선죽교를 보러왔다고 하시면서 선죽교는 파괴되지 않았는가고 물으시였다.
그 일군은 개성시를 책임진 자신이 력사유적에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높으신 뜻을 이제껏 잘 받들어나가지 못한 자책으로 하여 얼굴이 달아오름을 금할수 없었다.
따뜻한 미소를 지으시며 그 일군을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선죽교가 파괴되지 않았으면 다행이라고 하시면서 천천히 선죽교에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선죽교에 이르시여 한동안 이 다리를 살펴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돌다리에 물든 붉은색을 가리키시며 정몽주의 피가 돌에 아직도 남아있다는것이 바로 이것인가고 물으시였다.
그렇게 전해져 내려온다는 일군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선죽교에 리성계에 의하여 암살된 정몽주의 피가 아직도 남아있다는것은 거짓말이라고, 이것이 무슨 피겠는가, 붉은 색갈이 나는 그럴듯한 돌을 가져다놓은것이라고 하시며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허리에 손을 짚으신채 다리주변을 살펴보시면서 선죽교밑으로 옛날그대로 개울을 만들고 량쪽을 돌로 잘 쌓아 깨끗하게 정리하여야 하겠다고, 우리 선조들이 남겨놓은 유적과 유물들을 잘 보존하여야 하겠다고 이르시였다.
선죽교가 큰것은 아니지만 고려시기 석축물로서 의의가 있는 유적이며 따라서 이것도 나라의 귀중한 력사적재보로서 우리 인민의 문화재로 되게 하여야 한다는 뜻이 담겨진 말씀이시였다.
개성을 다녀가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문화유물들을 잘 보존하도록 내각결정을 채택하도록 하시였으며 개성시건설사업소에 고적보수직장을 따로 내오도록 하시고 귀중한 자재도 보내주시였다.
참으로 우리 인민의 민족문화유산인 선죽교는 오늘도 나라의 귀중한 력사적재보로 빛내여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로고와 은정을 세대와 세대를 이어 길이 전해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