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력사학부 박사 부교수 강태일
2021.4.12.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어머님의 한생은 혁명가가 자기 수령을 어떻게 받들어모셔야 하는가 하는 모범을 보여준 한생이였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3권 292페지)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해방후 우리 인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마음쓰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의도를 관철하기 위하여 정력적인 활동을 벌리시였다.
주체36(1947)년 9월 강원도를 현지지도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사업을 보좌해드리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어느날 원산백화점을 찾으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 이곳을 찾으시게 된데는 사연이 있었다.
얼마전 성진시(당시)의 한 백화점에 들리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인민생활에 필요한 상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인민들이 불편을 느끼고있다는것을 알게 되시였다. 이로부터 김정숙동지께서는 강원도의 상품공급정형을 알아보시고 대책을 세워야 하겠다고 생각하시였다.
일군들이 올리는 인사를 받으시며 백화점에 들어서신 김정숙동지께서는 곧바로 매대부터 돌아보시였다.
아래층 상품매대에는 도안의 공장, 기업소들 그리고 중소기업가들과 개인수공업자들이 생산한 천들과 지은옷, 속옷, 신발들이 진렬되여있었다.
진렬된 상품들을 일일이 살펴보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아직은 상품이 많지도 못하고 그 질도 높지 못하지만 인민들에게 필요한 여러가지 상품들이 공급되고있는것이 못내 기쁘시였다.
일용품매대에 이르시여 갖가지 잡화들을 살펴보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판매원에게 왜 바늘이 보이지 않는가고 물으시였다.
판매원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몇달째 바늘이 들어오지 않아 팔지 못하고있다는것을 솔직히 말씀드리였다.
그의 대답을 들으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잠시 아무 말씀도 없으시였다.
항일의 나날 재봉대가 자리잡은 밀림속 귀틀집에서 부러진 바늘을 돌에 갈아 손수 군복을 지으시던 그 감회깊은 나날을 돌이켜보시는듯 생각에 잠기시였던 김정숙동지께서는 녀성들에게 있어서 바늘은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생활필수품의 하나인데 바늘을 떨구면 어떻게 하겠는가고 하시면서 개인상점에도 바늘이 없는가고 물으시였다.
이때 옆에 서있던 한 일군이 개인상점들에서는 바늘을 팔고있다고 말씀올리였다.
그 당시 원산시에서만도 개인수공업자들이 여러가지 바늘을 만들고있었으나 백화점일군들은 바늘같은 자질구레한 세소상품에 낯을 돌리지 않고있었으며 값이 높은 상품을 구해들여 매상고를 높이는것으로 만족하고있었다.
그러다보니 일상생활에 요긴한 물건을 팔아주지 못하여 인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주고있었으나 백화점일군들은 그것을 례사로운 일로 여기고있었다.
김정숙동지께서는 판매원을 바라보시며 개인상점들에는 바늘이 있다고하는데 국가가 운영하는 백화점에 바늘이 없다고 하는것은 우리 일군들이 수매사업을 잘하지 못한데 원인이 있다고 하시면서 빨리 바늘을 수매하여 팔아주어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이렇듯 김정숙동지께서는 자그마한 손바늘 하나를 놓고도 마음쓰시며 사소한 물건이라 하여 소홀히 하며 인민생활에 절실히 필요한 상품에 관심을 돌리지 않고있는 상업일군들의 그릇된 생각을 바로잡아주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백화점관리일군들에게 우리 나라가 해방은 되였으나 아직 인민들의 생활은 넉넉하지 못합니다, 인민들의 생활을 높이자면 상업일군들이 일을 잘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 나라 상업은 자본가들의 리윤추구를 위한 상업이 아니라 인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이라는것을 판매원들과 수매원들에게 잘 알려주어 더 많은 상품을 인민들에게 공급해주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시였다.
우리 나라 상업은 바로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복무하는 상업이라고 하신 이 가르치심속에는 위대한 수령님의 심려를 덜어드리시려는 김정숙동지의 숭고한 념원과 우리 상업일군들이 인민의 심부름군으로서의 임무와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당부가 어려있었다.
이처럼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해방후 상업일군들로 하여금 우리 인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마음쓰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의도를 관철하는데서 자기의 본분을 다하도록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