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여러 지역에도 명산이 있으며 명산을 가지고있는 나라 인민들은 자기 나라 산의 자연경치를 자랑하며 그것을 소중히 간직하려고 한다. 그것은 명산이 사람들의 감정정서적요구와 건강장수를 바라는 요구를 비롯한 인간의 요구실현과 밀접히 련관되여있으며 인민들의 민족적긍지를 높이는데도 영향을 주기때문이다.
자연경치가 아름답고 웅장할수록 사람들은 그러한 산을 자랑하며 노래하기 마련이다.
조선인민이 묘향산을 명산중의 명산이라고 자랑하는것은 자연이 안겨주는 경치가 사람들의 감정정서적요구를 충족시킴에 있어서 그 어느 명산보다 독특한것과 관련된다.
《묘향산은 평안북도 향산군, 평안남도 녕원군과 자강도 희천시의 경계점에 솟아있는 비로봉을 주봉으로 넓은 지역에 자리잡고있는 자연절경의 집합체입니다.》 (
조선은 그 어디나 다 산좋고 물맑은 아름다운 금수강산이지만 그가운데서도 묘향산은 더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절경의 집합체로 되고있다.
조선의 묘향산이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절경의 집합체로 되는것은 무엇보다도 산이 기묘하게 생긴데 있다.
산이 많은 조선에는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산을 찾아볼수 있다. 그러나 묘향산은 조선의 산들가운데서도 그 생김새가 기묘한것으로 하여 보다 아름답고 웅장하게 보인다.
묘향산은 봉우리들이 많고 그 생김새가 다양하며 산줄기들의 련봉들이 상당한 높이의 해발고를 가지고있는것으로 하여 산골짜기에서 올려다보면 대부분의 봉우리들이 흰구름을 허리에 휘감고 창공높이 솟아있는것과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뻗어나간 높낮은 산발들을 들수 있다.
뿐만아니라 묘향산은 산림이 울창하고 다종다양한 나무들로 이루어져있는것으로 하여 산봉우리들이 날카롭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장중하게 보이며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자연미를 그대로 안겨주고있다.
신록이 짙어가는 봄철의 연분홍 진달래와 주홍빛 두봉화, 눈속에 피여난 비로봉의 만병초와 초여름의 목란, 한 여름의 불볕을 막아주는 울창한 록음, 눈부신 꽃비단을 필필이 늘여놓은듯 한 가을의 단풍바다, 은백색 눈무지속에서도 흘러내리던 폭포들이 그대로 얼어붙어 수정궁을 방불케 하는 겨울의 설경, 기쁨만을 안겨주는 뭇새들의 지저귐과 여울물소리 등의 자연미들은 사계절 어느때에 보아도 절경들이다.
조선의 묘향산이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절경의 집합체로 되는것은 다음으로 산골짜기마다 수많은 폭포들이 있는데 있다.
묘향산은 그 어느 산보다 폭포가 많은것으로 하여 더욱더 웅장함을 안겨준다. 크고 유명한 폭포만 하여도 40여개나 된다.
묘향산의 폭포는 수적으로 많을뿐아니라 그 모양 또한 각양각색이다.
곧추 떨어지는 폭포들이 있는가 하면 거북잔등같은 바위등판을 타고 미끄러지는 폭포들도 있고 천만구슬알이 일시에 쏟아져내리는듯 맑은 물을 휘뿌리며 떨어지는 폭포, 미끄러지다가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폭포 등이 있다. 실로 폭포마다 자기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듯 떨어지는 그 모양 장관이다.
묘향산에 있는 폭포들가운데서 제일 크고 아름답기로 이름있는 폭포로서는 미끄러지며 떨어지는 폭포인 룡연폭포와 9층폭포, 곧추 떨어지는 폭포인 비선폭포, 미끄러지기도 하고 곧추 떨어지기도 하는 폭포인 천길폭포를 대표적으로 들수 있다.
골안마다 수천수만의 구슬이 일시에 부서져내리는듯 아슬한 벼랑우에서 산울림하며 떨어지는 폭포들, 깊은 골짜기마다 흘러가는 주옥같은 맑은 물을 구경한 사람들은 폭포의 절경이야말로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황홀한 자연현상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고있다.
조선의 묘향산이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절경의 집합체로 되는것은 다음으로 절묘한 바위들이 많은데 있다.
화강편마암과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묘향산에는 곳곳에 웅장한 큰 바위들이 수많이 솟아있다.
땅속에 깊이 뿌리박고 거연히 솟아있는 큰 바위들은 얼핏 보아서는 바위라기보다 통돌로만 된 돌산같기도 하다.
묘향산에 있는 큰 자연바위들가운데는 웅장하고 기묘한 그 생김으로 하여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있는 바위들이 적지 않다.
자연바위들은 천년푸른 이끼를 덮고있는가 하면 회백색의 부드러운 자태를 그대로 드러내놓은것도 있으며 머리우에 억세게 뿌리박은 소나무를 이고있는것도 있다. 그리하여 큰 바위들은 주위의 경치와 어울리여 하나의 황홀한 절경을 이룬다.
묘향산의 절묘한 바위들가운데서 대표적인것은 상원암을 마주하고 룡연폭포앞에 높이 솟아있는 웅장한 바위인 인호대, 만폭동의 은선폭포, 우의 골짜기앞으로 쑥 나앉은 큰 바위인 만폭대, 중비로암뒤에 높이 솟아있는 큰 바위인 백운대, 탁기봉중턱에 있는 큰 바위인 천주석 등을 들수 있다.
조선의 묘향산이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절경의 집합체로 되는것은 다음으로 동식물자원이 많은것과도 관련된다.
묘향산의 봉우리마다, 골짜기마다에는 사람들의 건강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 리로운 산짐승들과 식물들이 많아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경치를 한껏 더 돋구어주고있다.
묘향산에는 여러가지 산짐승과 산새들이 많아 《자연동물원》을 방불케 하고있다.
서식조건이 좋은 묘향산은 동물분포에서도 다양한것이 특징이다.
묘향산의 짐승류는 32종, 새류는 130종, 파충류는 9종, 량서류는 8종에 달한다.
묘향산에는 각이한 지대의 높이에서 자라는 여러가지 식물들과 약초들도 많다. 묘향산에서 자라고있는 식물들을 보면 북부와 남부계통의 식물뿐아니라 낮은 지대식물로부터 높은 지대식물에 이르기까지 그 종수가 매우 다양하고 풍부하다.
묘향산에 약초와 식물이 많은것은 중요하게 물이 많고 깨끗한것과 관련된다. 묘향산의 맑은 물과 샘터는 동식물들의 성장뿐아니라 사람들의 건강장수에도 아주 좋다. 특히 상원물터는 산삼을 비롯한 약초뿌리들이 씻어내려 모인것으로써 이 물에는 약성분이 많다. 그리하여 아무리 이 물을 많이 먹어도 속탈이 나지 않고 잘 소화시키며 사람들의 건강과 장수에 매우 좋다.
참으로 묘향산은 풍치수려한 자연미, 자연절경의 집합체로서 천하절승을 이루고있다.
조선의 묘향산이 자연절경의 집합체로 빛을 뿌리고있는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