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부후물등판에서 적용한 망원전술

 2022.5.25.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군사기술적으로 우세한 적은 정치사상적우월성과 함께 전략전술적우세로 압도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탁월한 군사전략과 유격전술을 창시하시고 신출귀몰하는 령활한 전법으로 걸음마다 일제침략군대에 죽음과 공포를 안기시였습니다.》 (김정일전집》 제7권 7페지)

위대한 수령님께서 항일무장투쟁시기 특히 류례없이 간고하였던 고난의 행군시기에 창조하신 유격전술가운데는 망원전술도 있다.

망원전술이란 적들끼리 싸우게 하고는 멀리서 바라본다는 뜻인데 이 전술은 앞뒤에서 나타난 적들이 제편끼리 맞붙어싸우도록 싸움을 붙여놓고 슬쩍 빠지는 전술로서 적들을 골탕먹이는데서 아주 통쾌한 전술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망원전술로 장백현 홍토산자에서는 앞뒤로 달려드는 놈들에게 골탕을 먹이시였고 부후물등판에서는 꼬리잡이로 뒤따르던 놈들에게 커다란 타격을 안기시였다.

북대정자산줄기가 서쪽으로 뻗어내리면서 해발 800~1 000m의 고산지대의 수십리지경에 무연한 덕지대를 이루고있는 곳이였다.

부후물이란 물고장이란 뜻인데 등판의 남쪽변두리로는 7도구하의 물줄기가 흐르고 북대정자일대에서도 크고작은 물줄기가 쉼없이 흘러들었다.

7도구목재소습격전투에 이어 진행된 대양차와 장백대도로습격전을 성과적으로 진행한 조선인민혁명군이 위대한 수령님의 친솔밑에 장백현의 부후물등판에 이른것은 주체28(1939)년 2월 상순 어느날이였다.

7도구목재소가 습격당한 이후 목재소근처와 13도구에서 조선인민혁명군의 행방을 찾기 위하여 피눈이 되여 날뛰던 적들은 부후물등판에서 다시 부대의 발자취를 발견하고 모든 력량을 집중하여 달려들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악착하게 추격하는 적의 큰 무리를 떼여낼 방법을 모색하시면서 부대로 하여금 부후물등판두리를 빙빙 돌게 하시였다.

부대가 등판을 두바퀴째 돌고있을 때는 이미 눈덮인 수림속에 어둠이 깃들고 조선인민혁명군과 추격하는 적들과의 거리도 퍼그나 멀어지게 되였다.

그런데 이때 또 새로운 《토벌대》의 무리가 혁명군과 이미 추격하고있던 적들사이에 끼여들었다. 부후물등판두리를 한바퀴 돌자면 하루걸음이 잘되기때문에 서로 련계가 없는 두 무리의 적이 겹쳐서 추격하는 괴이한 일이 생기게 된것이였다.

이런 정황을 재빨리 포착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대원들에게 발구채만큼씩한 나무를 베라고 지시하시였다.

대원들은 미처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나무를 베여메고 행군하였다. 처음에 등판을 돌기 시작하던 제굽이에 다시 오니 그전에 베였던 아름드리나무그루가 드문드문 서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메고온 나무들을 이미 찍어낸 나무그루사이에 건너놓고 그것을 타고 슬쩍 옆으로 빠져 수림속으로 500m가량 들어간 다음 나무대를 없애치우도록 하시였다. 그리고 300m앞에 보초를 내다세우고 대원들을 휴식시키도록 하시였다.

얼마후 보초성원으로부터 뒤따르던 적《토벌대》놈들이 부대를 발견못하고 그냥 지나쳐버리고 놈들끼리 서로 꼬리를 물고 부후물등판을 돌고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해가 서산마루로 기울어지기 시작하자 적들은 더 어둡기 전에 《혁명군》을 따라잡으려고 악을 쓰며 걸음을 다그쳤다.

그리하여 뒤에 선 《토벌대》놈들이 중간에 끼여든 제편을 따라잡았을 때는 사위가 어둠속에 완전히 잠겼을 때였다.

조급해난 뒤의 놈들이 무작정 앞의 놈들을 향해 총을 쏘아대기 시작하였다. 뒤통수를 얻어맞은 놈들은 이것을 혁명군의 역습인줄 알고 대응사격을 하였다.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이 백포로 몸을 가리우고 숲속에 숨어서 노루가죽을 깔고앉아 휴식하는 동안 서로 꼬리를 문 두패의 적들은 밤새 제편끼리 기를 쓰고 맞불질을 하였다.

이렇게 되여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어리석은 소경 제 닭 잡아먹듯 제놈들끼리 벌리는 적들의 개싸움을 멀리서 통쾌하게 구경만 하였으며 총 한방 쏘지 않고서도 숱한 적들을 소멸할수 있었다.

부후물등판에서 저들끼리 밤새 꼬리잡이를 하다가 그처럼 어처구니없는 손실을 당한 적들은 혁명군이 너무나 감쪽같이 신출귀몰하고 승천입지하는 묘술을 쓰기때문에 도저히 《소멸》할수 없다고 비명을 질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러한 묘한 싸움을 하루에도 몇차례씩 진행하여 적들을 수많이 소멸하시면서 고난의 행군을 승리에로 이끌어나가시였다.

참으로 고난의 행군은 유격전쟁이 창조한 모든 전법과 전술의 종합적인 시험장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