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리명수가 전하는 인민사랑의 이야기

 2020.2.4.

한겨울의 백두산기슭에는 어디서도 쉬이 볼수 없는 독특한 절경들이 많다.

그가운데는 한겨울에도 얼지 않고 물안개를 뽀얗게 피워올리는것으로 하여 유명한 리명수폭포가 있다. 산촌의 정적을 깨치며 쏟아지는 리명수폭포의 소연한 물소리를 들으며 이 고장 사람들은 리명수폭포는 이곳에 깃든 절세위인의 사랑을 길이 전하려 쉬임없이 쏟아져내리는것이라고 말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한생을 애국의 한마음으로 불태우시며 험난한 길을 헤쳐오신 애국헌신의 장정은 우리 조국의 면모를 일신시키고 부강조국건설의 만년초석을 마련하였습니다.》

리명수사람들은 세대를 이어가며 이곳에 깃들어있는 위대한 장군님의 인민사랑의 이야기들을 전해가고있다.

그가운데는 위대한 장군님과 류벌공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언제나 로동계급을 아끼고 사랑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리명수의 림산사업소를 또다시 찾으신 날은 주체60(1971)년 9월 어느날이였다.

이른아침부터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고있었고 초가을이였지만 북방의 날씨는 차디찼다.

하지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날 사업소의 물동을 찾으시였다. 물동에서는 떼무이작업이 한창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감회깊은 어조로 리명수는 여러번 와본 곳이기때문에 인상이 깊다고 하시면서 용감한 사람들이 떼목을 타는것을 보자고 하시였다.

용감한 사람들,

절세위인의 크나큰 믿음에 리명수의 로동계급은 감격을 금치 못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사업소를 찾으시여 로동자들의 생활을 따뜻이 보살펴주시며 더 많은 통나무를 사회주의건설장들에 보내도록 손잡아 이끌어주시던 일들이 삼삼히 어려왔던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이곳 림산사업소를 처음으로 찾으신것은 평양제1중학교 학생들을 이끄시고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길을 이어가시던 주체45(1956)년 6월 어느날이였다.

림산마을의 수수한 집에서 하루밤 묵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다음날 이른새벽 물동을 찾으시여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통나무들을 보시면서 한해에 통나무를 얼마나 생산하며 나무들을 어데로 보내는가 알아보시였다. 그러신 후 로동자들의 떼무이작업모습을 보아주시였다.

찬물에 몸을 적시며 일하고있는 로동자들의 작업모습을 이윽토록 지켜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천천히 물동벽쪽으로 다가가시여 찬물에 손을 잠그시였다.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물이 몹시 차다고 하시면서 걱정어린 어조로 찬물속에서 떼목을 나르는 로동자들이 수고를 많이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나라가 아무리 어렵다고 한들 떼무이공들에게 비옷 한벌씩이야 보내주지 못하겠는가고 하시면서 그들에게 로동보호물자도 제때에 보장해주고 생활에서 곤난이 없도록 잘 보살펴주어야 한다고 하시였다.

떼무이작업을 하면서 물에 몸을 적시는것을 어쩔수 없는것으로 여겨오던 로동자들은 인정깊으신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에 눈시울을 적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사업소를 다녀가신 후 류벌공들은 은정깃든 비옷과 장화를 받아안게 되였으며 여러가지 로동보호물자들도 충분히 공급받으면서 불편없이 일하게 되였다.

후날 이곳을 또다시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떼무이작업과 수문여는 작업을 비롯한 힘든 일을 기계화할데 대하여 가르쳐주시고 친히 그 방도까지 밝혀주시였다.…

이렇듯 자기들의 일터에 깃들어있는 절세위인의 사랑의 력사를 림산로동자들이 뜨겁게 돌이켜보고있는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동무들은 이 물길에 더 많은 떼목을 띄워 위대한 수령님의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수문의 다리우에 오르시였다.

마침 떼가 떠날 시간이였다.

수문이 열리자 떼목들이 쏜살같이 물길을 타고 내리기 시작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물결을 세차게 일으키며 내닫는 떼목우에서 침착하게 떼를 몰아가는 류벌공들을 미더운 눈길로 바라보시면서 저 동무들이 수고한다고, 수령님께서 치하해주신것처럼 아주 용감한 사람들이라고 하시며 그들에게 손을 저어주시였다.

지난날엔 칠성판을 등에 진 떼군의 인생을 한탄하며 험한 물길을 헤쳐야 했던 사람들, 하여 굽이굽이 류벌길에서 그들이 부르는 노래소리는 그 얼마나 구슬펐고 떼우의 초막에 깃드는 한숨소리 그 얼마나 처절하였던가.…

그러하던 사람들이 오늘은 사회주의건설자의 영예를 떨쳐가는것이였다. 누가 보건말건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하여 사나운 물결을 헤치며 떼목을 몰아가는 류벌공들을 위하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은 날이 갈수록 뜨거웠다.

밤낮을 물길에서 보내는 류벌공들의 생활에 자그마한 불편이라도 있을세라 밥통과 물통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모든것을 다 갖추어주시고 떼목을 몰고갔다가 돌아올 때 리용하라고 승용차까지 보내주신분이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그 사랑은 오늘도 떼목이 흐르는 조국의 물길마다에 어리여있다.

리명수의 용용한 흐름과 더불어 세월은 흐르고 산천도 변하고있지만 리명수에 새겨진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사적은 류벌공들과 인민들의 마음속에 영원한 사랑의 이야기로 길이 전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