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실농군과 무릎을 마주하시고

 2024.11.4.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한평생 인민을 위하여 낮이나 밤이나 수천수만리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였다.

그 나날 만나주신 사람들은 헤아릴수 없이 많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언제나 그들과 무릎을 마주하시고 정사를 론하시였으며 그들의 소박한 목소리에서 인민대중의 지향과 요구를 헤아리시고 당의 로선과 정책을 작성하시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한평생 인민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시며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을 령도하여오시였습니다.》

1959년 6월 어느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강원도 안변군 천삼리를 찾으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협동조합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하시다가 그 마을에서 실농군으로 소문난 한 모범농민을 찾으시였다.

그로 말하면 몇년전에 있은 전국농민열성자대회에 참가하여 어버이수령님께 농사에서 랭해를 막은 경험을 말씀드린적 있는 평범한 농민이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를 반갑게 맞아주시며 자신께서 앉으셨던 의자에 앉히시고는 그의 건강상태부터 물어주시였다. 그러시고나서 여기 일군들에게 알아보니 농사도 잘되고 조합원들의 생활도 괜찮다는데 정말 그런가고 물으시였다.

로인은 죄스러운 심정으로 지난해 농사를 잘 짓지 못해서 식량이 떨어진 집들이 있을뿐 아니라 진거름도 많이 내지 못하였다고 사실대로 말씀드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로인의 생활경위를 다 들어주시고 참으로 애국적인 농민이라고, 사회주의건설의 선구자라고 높이 평가하시였다.

환한 웃음을 지으시고 로인을 바라보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담배를 꺼내시여 로인에게 권하시며 성냥을 켜드시고 담배불까지 붙여주시였다.

로인은 담배연기를 한모금 달게 들이마시고는 팔소매를 눈가에 가져가며 전쟁시기 평양에서 농민열성자대회가 열렸을 때 위대한 수령님을 한번만이라도 뵈옵고싶던 평생소원을 풀었는데 오늘 나라일에 바쁘신 수령님을 또다시 뵈옵고나니 정말 인젠 눈을 감아도 여한이 없다고 진정을 담아 말씀올렸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왜 그런말을 하는가고 하시며 오래 앉아계시면 자주 만날수 있다고 하시며 무엇을 풀어주었으면 좋겠는지 다 이야기하라고 하시였다.

로인이 거듭 애로되는것이 없다고 말씀드리자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지금 상점에 물품이 제대로 나오는가, 천이 비싸다고 하지 않는가고 물으시였다.

로인은 그제서야 다른 상품은 모르겠지만 광목천같은 수수하고 든든한 천이 적게 나온다고 말씀드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수첩을 꺼내시더니 진짜 실농군이 다르다고 하시며 무엇인가 적으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화제를 바꾸시여 이곳 농민들의 생활을 추세우자면 부수입을 늘여야 하겠는데 무슨 방도가 없겠는가고 물으시였다.

로인은 이 고장 사람들은 그전부터 집집마다 감나무를 심어왔다고 말씀드리였다.

로인이 가리키는 감나무를 바라보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집주변에는 물론 등성이나 야산에도 저런 감나무를 많이 심으라고 하시며 집짐승도 기르고 공예작물도 많이 심어 현금수입을 늘일 방도를 구체적으로 밝혀주시였다.

로인은 어버이수령님께서 이처럼 허물없이 무릎을 마주하시고 모든 의견을 다 들어주시니 마음을 터놓고 대학졸업생들이 많이 나오는것 같은데 우리 조합엔 한명도 없다고 말씀올렸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잠시 생각에 잠기셨다가 천삼리에 고중에 다니는 학생과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 몇명이나 되는가 물으시고 앞으로 잘 교양된 농업기술자들을 농촌에 더 많이 보내주겠다고 하시며 로인의 두손을 꼭 쥐시고 오래오래 사셔야 한다고 다시금 당부하시고 자리를 뜨시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마을을 다녀가신 다음 조합에서는 변혁이 일어났다.

모든 조합원들이 위대한 수령님께서 밝혀주신대로 열심히 일하여 마을에는 해마다 풍년이 들었으며 조합원들의 살림이 몰라보게 개선되였고 등성이에도 살림집주변에도 감나무를 심어 자랑많은 마을로 되였다.

참으로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평범한 농민이 올리는 소박한 의견도 무심히 대하지 않으시고 언제나 그들의 생각을 그대로 당의 정책과 로선에 구현하시는 진정한 인민의 어버이이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