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제침략자들은 지상작전에서의 패배를 만회해보려고 비행기들을 대대적으로 출동시켜 군사대상물은 물론 발전소와 저수지, 철도와 교량을 비롯한 평화적대상들도 무차별적으로 폭격하고있습니다.》
미제가 조선침략전쟁을 도발하고 조선인민에게 참혹한 재난과 고통을 들씌운 때로부터 어느덧 70여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이 흘러갔다. 흘러간 세월은 산천도 사람들도 모두 몰라보게 변모시켰건만 아무리 날과 달이 흘러도 조선인민이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할것이 있다. 그것은 전쟁 3년간 미제가 아름다운 우리 강토를 완전한 페허로 만든 죄행이다.
조선전쟁시기 미제가 우리 강토를 페허로 만든 수많은 죄행들가운데는 군사적목적과는 전혀 인연이 없는 관개용저수지들을 무차별적으로 폭격하여 수많은 농가와 농경지를 침수, 파괴시키고 무고한 인민들의 생명을 빼앗아간 죄행도 있다.
미제는 전쟁 첫 시기부터 우리의 전선과 후방을 가리지 않고 군사적타격을 들이댐으로써 조선인민을 굴복시키고 저들의 침략목적을 손쉽게 이루어볼 흉심밑에 우리 공화국에 대한 폭격만행을 대대적으로 감행하였다.
특히 전선에서 련이은 군사적참배를 당하고있던 미제는 1953년에 들어서면서 우리의 평화적인 도시와 농촌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격을 더욱 야수적으로 감행하였다.
농업생산에 필요한 관개용수를 보장해주는 저수지들도 미제의 무차별적인 폭격대상에서 조금도 례외로 되지 않았다.
미제는 1953년 5월 13일과 14일 평안남도 평원군 견룡저수지(일명 석암저수지)에 36대의 전투폭격기를 동원하여 4차에 걸쳐 40여개의 폭탄을 퍼부어 저수지제방과 수문을 완전히 파괴하였다. 결과 막대한 량의 관개용수를 채우고있던 견룡저수지제방이 터져 당시 평안남도 대동군과 순안군의 20개 리, 70여개 부락에서 800여호의 농가가 물에 잠기거나 파괴되였으며 400여명의 주민들이 사망 또는 행방불명되였다. 또한 약 6 000정보의 농경지가 침수, 류실되였으며 5 000여명의 농민들이 농경지와 집짐승 그리고 종곡을 잃고 리재민으로 되였다.
미제는 5월 15일과 16일에는 당시 평안남도 순천군 운흥리(오늘의 평안남도 평성시 운흥리)에 있는 저수지를 무차별적으로 폭격하였다. 이틀동안 련이어 날아든 미제공중비적들의 야만적인 폭격에 의하여 자모저수지의 제방 60m가 파괴되고 막대한 저수지물이 부근일대를 휩쓸어 많은 정보의 농경지가 침수, 류실되였다.
미제의 야만적인 폭격에 의하여 저수지들의 제방이 터지고 큰물이 휩쓸어 농민들이 이른봄부터 가꾸어오던 올곡식과 당장 모내기를 할수 있는 모판들이 흙과 모래로 뒤덮이고말았다.
관개용저수지들에 대한 미제의 무차별적인 폭격은 전선에서 련이어 당하고있던 군사적참패와 판문점에서 진행되는 정전담판에서의 수세에서 벗어나며 농작물증산으로 전쟁승리에 이바지하려는 농민들의 불타는 의욕을 꺾으려는 흉악하고도 비렬한 목적을 추구한것이였다.
조선전쟁시기 관개용저수지를 무차별적으로 폭격하여 제방을 파괴하고 막대한 인적 및 물적피해를 가져다준 미제는 전쟁과 관련한 공인된 국제전쟁법규를 란폭하게 유린한 전쟁범죄자이다.
침략전쟁을 도발하고 전쟁과정에서 국제법상 금지된 야만적인 수단과 방법으로 잔인한 살륙과 파괴 및 략탈을 감행하였거나 그에 대하여 책임있는자를 전쟁범죄자라고 한다.
전쟁과 관련한 국제전쟁법규는 평화적도시, 농촌, 주택, 건물들에 대한 무차별폭격, 파괴, 략탈행위와 같은 야만적전투수행방법을 금지하고있다.
미제는 공인된 국제전쟁법규를 란폭하게 유린하고 조선전쟁에서 폭격을 통한 야만적인 초토화작전으로 우리의 평화적도시와 농촌, 주택, 학교, 병원, 문화시설, 력사유적 등 비군사대상물들을 닥치는대로 폭격하여 무참히 파괴한 범죄행위를 감행하였다. 미제가 우리 농민들의 농업생산에 관개용수를 보장해주는 저수지들을 무차별적으로 폭격한것도 명백히 이러한 전쟁범죄행위에 속한다.
력사적사실은 미제야말로 전쟁수행에 관한 공인된 국제법규를 란폭하게 파괴유린한 흉악한 범죄자라는것을 보여준다.
미제는 조선에서 저지른 엄중한 전쟁범죄에 대하여 마땅히 국제법적책임을 져야 하며 조선인민과 세계인민들에 의하여 엄격히 처벌되여야 한다.
조선인민은 지난 조선전쟁시기 미제가 폭격을 통하여 우리 강토를 페허로 만든 온갖 범죄적만행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고 그 대가를 끝까지 받아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