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백마와 충신

 2020.4.22.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주체108(2019)년 10월과 12월 백마를 타시고 백두산정에 오르시여 그 어떤 난관과 시련도 백두군마의 말발굽소리로 단호히 짓뭉개버리며 오직 주체의 한길로만 전진해갈 철의 신념과 의지를 더욱 굳히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위대한 영상에서 우리 인민은 항일무장투쟁시기 백마를 타시고 전장을 달리시던 어버이수령님의 영상과 잊을수 없는 백마이야기로 일군들의 가슴에 수령님에 대한 충성심을 심어주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영상을 다시금 가슴깊이 새겨안게 된다.

주체65(1976)년 8월 15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과 함께 기마대를 찾으시였다.

소나무우거진 나지막한 산발들에 둘러싸여 오붓한 감을 주는 기마대마당에는 10여필의 말이 줄지어 서있었다.

일군들에게 승마준비를 하라고 이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가슴에 약간 회색빛이 도는 발목이 가늘고 허리가 늘씬한 백마우에 올라앉으시였다.

말우에 앉으시여 몸을 약간 뒤로 젖히신 그이의 름름한 모습은 항일무장투쟁시기 백마를 타시고 전장을 주름잡으시며 강도일제를 벌벌 떨게 하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모습그대로이시였다.

말우에 다 올라앉았으면 이제부터 내뒤를 따르라고 하시며 출발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얼마나 빨리 달리시는지 일군들은 까맣게 뒤떨어졌고 지어 기마대원들조차 그이를 따라잡지 못하였다.

모두의 뒤잔등에 땀이 축축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잠시 휴식하자고 하시며 말에서 내리시였다.

일군들은 위대한 장군님을 중심으로 잔디밭에 빙 둘러앉았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말을 탄 기분이 어떤가고 물으시고나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항일무장투쟁시기에 타시던 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그 백마가 만일 사람이라면 충신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충신이라는 평가를 받을것이다.》 (김일성전집》 제97권 134페지)

항일무장투쟁시기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무시는 시간은 하루 평균 2~3시간밖에 안되였다. 전투와 훈련을 하고 군중과의 사업까지 하고나면 보통 새벽 1시나 2시가 되여서야 잠자리에 들수 있었는데 일이 정 밀릴 때면 밤을 꼬박 밝히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라자구지방에서 군중정치공작을 하기 위하여 마촌을 떠나 행군을 하실 때였다.

쟈피거우령에 들어선 순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말안장우에서 말뚝잠을 자기 시작하시였다. 전날 밤을 꼬박 새우시였기때문이였다.

백마는 앞발을 딱 가두어붙이고 조심조심 올리막길을 톺아올랐고 내리막길에서는 뒤발을 가두어붙이고 힘들게 령을 내리였다.

령길을 다 내려 쟈피거우강가에 가로놓여있는 진대나무앞에서는 걸음을 멈추었다. 진대나무 한대쯤은 헐하게 살짝 뛰여넘던 명마가 별치 않은 장애물앞에서 머뭇거리는것을 보고서야 오백룡동지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졸고계신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백마는 앞발로 진대나무를 딱딱 소리가 나게 두드려 위대한 수령님께서 잠에서 깨여나게 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고삐를 나꾸어채자 백마는 진대나무를 성큼 뛰여넘어 앞으로 쏜살같이 내달리였다.

백마는 그후에도 위대한 수령님을 위해 충실하게 봉사하였다.

소왕청방어전투가 한창 벌어지고있을 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백마를 타시고 비발치는 탄막을 누비며 매일같이 전투를 지휘하시였다. 어느날 얼마나 많은 탄우가 쏟아졌는지 위대한 수령님의 외투안에 댄 털에까지 불이 달리였다. 그런데 수령님께서는 그것을 감촉하지 못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생명에 위험이 닥쳐온 절망적인 순간에 백마는 다리에 상처까지 내면서 눈구뎅이속으로 쓰러져 수령님을 구원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깊은 감동에 휩싸여있는 일군들에게 말도 위대한 수령님을 이렇게 조심히 모시였는데 우리 일군들은 수령님을 충성의 한마음으로 더 잘 받들어모셔야 한다고 간곡히 말씀하시였다.

백마에 대한 이야기, 그것은 단순히 령리한 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위대한 수령님을 받들어모시는 전사의 순결한 량심을 자각케 하는 뜻깊은 가르치심이였다.

우리 인민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한평생 잊지 못하시였고 위대한 장군님께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 백마에 대한 이야기를 가슴깊이 새기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백두산군마행군길을 따라 주체혁명위업완성의 한길로 힘차게 달려나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