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철학부 공주성
2024.2.12.
오늘 조선인민은 위대한 조선로동당의 두리에 굳게 뭉쳐 중첩되는 도전과 난관들을 결연히 타개하며 사회주의건설과 국력강화의 각 방면에서 괄목할 성과들을 다발적으로 이룩함으로써 강국조선의 존엄과 국위를 세계에 남김없이 과시해나가고있다.
조선인민이 이룩한 모든 성과들은 그 어떤 신비한 힘에 의하여 얻어진것이 아니라 언제나 인민을 믿고 인민대중에 의거하여 혁명과 건설을 진행하여온 조선로동당의 위대한 령도의 빛나는 결실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혁명의 주체인 인민대중에게 의거하여 인민대중의 힘으로 풀어나가는것은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께서 창조하고 구현하여오신 조선로동당의 전통적인 령도방식이다.》
인민을 혁명의 주인으로 내세우고 인민대중을 하나로 굳게 단결시켜 그 위대한 힘으로 혁명과 건설을 전진시켜나가는 조선로동당의 령도력에 대하여 생각할 때면 언제나 일군들이 인민들속에 들어가 그들과 고락을 같이하면서 대중을 당정책관철에로 불러일으키도록 정력적으로 이끌어주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불멸의 업적을 가슴뜨겁게 돌이켜보게 된다.
그 가운데는 이런 이야기도 있다.
주체63(1974)년 10월 어느날 가을걷이사업을 도와주기 위하여 신천군 화산리에 나가있던 군의 한 일군은 뜻밖에도 화산리에 찾아오신 위대한 장군님을 만나뵙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 일군이 가을걷이때문에 나와있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매우 기뻐하시며 달빛에 비낀 농장의 전경을 굽어보시다가 함께 농장을 돌아보자고 하시며 차에 오르시였다. 포전길을 향해 달리는 차안에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가을걷이가 늦어지는데 대하여 걱정하시기때문에 나왔는데 오면서 보니 신천군에서도 아직 실어들이지 못한 벼단들이 많다고 하시면서 달밝은 포전으로 시선을 보내시였다.
실지 례년에 없는 대풍으로 배미마다 벼단이 한벌 깔리다싶이한데다가 며칠전에 내린 무더기비로 하여 논판에는 온통 물이 고여있었고 베여놓은 벼단들은 물에 잠긴채 그대로 있었다. 그러니 뜨락또르를 들이밀수 없는것은 물론이고 온 나라가 70일전투로 들끓는 때라 로력적인 지원을 받기도 곤난했다.
일군의 이러한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저으기 근심어린 어조로 벼단을 저렇게 여러날 물에 잠긴채 놔둬도 일없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은 그이께서 마음쓰시지 않게 며칠만 있으면 논판의 물이 찌겠는데 그때에 가서 끌어내도 일없을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것이 동무의 생각인가 아니면 농장원들의 말인가를 물으시였다.
사실 그것은 농장원들의 의견보다도 일부 관리일군들과 작업반장들의 말을 그대로 따른것이였다. 말로는 농장에 내려와있다고 하지만 실지 농사짓는 농장원들과 무릎을 마주한것이 아니라 몇몇 관리일군들과 고작해서 한두명의 작업반장들을 만나는것으로 모든 사업을 대치했으니 농장원들의 의견은 알수 없었던것이다.
대답을 올릴념을 못하고 머리만 수그리고있는 일군의 모습에서 모든것을 읽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농장원들과는 담화를 해보지 못한 모양이라고 하시며 다시 차창밖으로 시선을 보내시더니 어느한 논판을 지날 때 갑자기 차를 멈추도록 하시고 도로에 내려서시였다.
아무 말씀도 없이 논판을 살펴보고계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물에 잠긴 벼단을 하나 보고 가자고 하시는것이였다.
일군은 황황히 달려가 벼단을 하나 들어올렸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이 들어올린 벼단에서 벼이삭들을 찬찬히 살펴보시고는 물에 잠겼던 벼이삭들에서 싹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벼단이 물에 잠긴지 오래된것 같다고, 며칠 있다가 벼단을 끌어내도 일없다는 그 일군의 말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천천히 거니시면서 일군들이 아래에 내려오는 목적은 아래실정을 정확히 알고 제때에 바로잡아주자는데 있는것만큼 아래에 내려오면 관리일군들의 말만 들을것이 아니라 농장원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도 해서 실정을 정확히 파악하여야 한다고 따뜻이 타일러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아래에 내려가라는것은 일군들이 군중속에 들어가라는것이라고, 일군들은 농장에 내려가 농민들과 마주앉아 농사일도 의논하면서 제기된 문제들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간곡히 가르치시였다.
현지지도의 길에서 만나신 이름없는 한 지방일군의 사업상결함을 통하여 우리 일군들의 사업방법과 작풍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고있는 편향을 헤아려보시고 바로잡아주시기 위해 찬서리내리는 포전머리에서 밤이 깊어가도록 일깨워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르며 일군은 뜨거운것을 삼키였다.
일군은 다음날 아침부터 관리위원회나 작업반사무실이 아니라 직접 포전으로, 농장원들속에 들어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교시를 알려주고 그들과 함께 그 관철을 위한 방도를 의논하였다.
그랬더니 농장원들은 공들여 지은 낟알이 못쓰게 되여가는데 물이 찔 때까지 어떻게 앉아기다리겠는가, 뜨락또르가 못들어가면 등짐으로라도 끌어내야 한다고 하면서 자체로 수많은 소발구를 만들어가지고 불과 사흘동안에 물에 잠긴 벼단을 죄다 끌어내였다.
이렇듯 위대한 장군님의 세심하고 정력적인 령도가 있어 일군들은 우리 당의 전통적인 사업방법을 체질화한 참된 일군들로 자라날수 있게 되였으며 조선로동당은 인민대중속에 깊이 뿌리박은 당, 인민대중과 혼연일체를 이룬 당으로 강화발전될수 있게 되였다.
인민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으며 인민대중과 하나로 굳게 단결된 조선로동당은 머지 않아 이 땅우에 인민들 누구나가 다 세상에 부럼없이 사는 인민의 리상사회를 반드시 일떠세우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