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미림벌에 새기신 불멸의 자욱

 2021.3.23.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어머님께서는 수령님의 새 민주조선건설로선을 받드시고 수령님과 함께 전국각지의 공장과 농촌, 어촌, 학교에로 쉼없이 발걸음을 옮기시였으며 때로는 수령님께서 현지지도하실 단위들에 먼저 나가시여 그곳 실태를 료해하기도 하시였습니다.》 (김정일선집》 증보판 제23권 292페지)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해방후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마음쓰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높으신 뜻을 받들고 언제나 그 관철을 위한 투쟁에 앞장서시였다.

주체37(1948)년 6월초순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의 저택으로 한장의 청원서가 들어왔다.

청원서에는 전해와 같이 위대한 수령님을 한자리에 모시고 모내기를 시작하는 모임을 가질수 있는 영광을 지녔으면 하는 미림벌농민들의 간절한 소망이 적혀있었다.

하지만 그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함경북도에 현지지도를 나가시고 계시지 않았다.

그 전해 위대한 수령님께서 미림벌농민들과 같이 모내기를 하실 때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함께 나가시지 못한것을 서운하게 생각하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이해의 첫 모내기를 하는 농민들도 고무하시고 그들에게 수령님께서 나가지 못하시는 사정도 이야기해주실겸 자신께서 미림벌에 나가기로 결심하시였다.

6월 6일, 이른아침 김정숙동지께서는 수수한 옷차림에 작업복을 넣은 가방을 드시고 녀맹일군들과 함께 미림벌을 향해 떠나시였다.

김정숙동지일행이 탄 자동차가 대동교(당시)를 넘어 미림벌어귀에 들어서자 벌에서 농민들이 모내기차비를 서두르고있는것이 보이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차에서 내리시여 모내기준비를 하고있는 농민들에게로 다가가시여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그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지난해 위대한 수령님께서 모를 내신 포전에 이르시였다.

물매가 고루게 정성껏 써레질해놓은 그 포전을 감회깊은 눈길로 바라보시던 김정숙동지께서는 함께 온 일군들에게 이 포전이 지난해 김일성장군님께서 나오시여 농민들과 함께 모를 내신 포전이라고 하시며 우리도 오늘 이 포전에서 모내기를 하자고 말씀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농민들에게 지금 김일성장군님께서는 농사를 걱정하시여 현지지도로 지방에 나가계시는데 우리모두 위대한 장군님의 뜻을 받들어 풍년모를 정성담아 내자고 농민들을 뜨겁게 고무하여주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농민들에게 우리 나라의 땅이 참 좋다고, 이 땅을 잘 가꾸어 농사를 잘 짓자고, 농민들이 농사를 잘 지어야 인민들의 생활도 펴이고 우리 조국도 부강해지게 된다고 말씀하시였다.

이윽고 논판에 들어서신 김정숙동지께서는 눈금을 새긴 긴 모줄을 직선으로 늘이게 하시고 모춤끈을 푸시여 뿌리를 가쯘하게 추시였다. 그리고는 모줄눈금을 가늠해보신 다음 허리를 굽히시고 모를 꽂아나가시였다.

시간이 퍼그나 흘러 한 일군이 김정숙동지의 건강을 념려하여 좀 휴식하고 하시라고 권고하였다.

그러자 김정숙동지께서는 농민들과 같이 쉬여야지 우리만 쉬여서야 되겠는가고 하시며 농민들의 힘든 일을 직접 겪어보아야 한다고, 그래야 쌀이 귀중하다는것도 알게 되고 일군들이 농민들의 힘든 일을 덜어주기 위하여 애써 노력하게 된다고 말씀하시였다.

얼마후 농민들이 쉴 때가 지났다고 하면서 논머리로 나가는것을 보시고서야 김정숙동지께서는 우리도 쉬자고 하시면서 논판에서 나오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논머리에서 농민녀성들과 무릎을 마주하고 앉으시여 김일성장군님께서 농민들이 농사를 잘 지어 쌀을 많이 생산해야 나라가 부강해진다고 하시면서 농민들을 식량증산에로 부르시였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 김정숙동지께서는 식량을 많이 생산하는것이 바로 우리 농촌녀성들이 건국사업에 이바지하는 길이라고 하시면서 앞으로 저수지를 건설하여 논을 많이 풀고 논두렁에 콩을 많이 심어 토지리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하시였다.

잠시 휴식을 마치신 김정숙동지께서는 다시 논판에 들어서시여 일손을 잡으시였다.

이미 낸 모가 물우에 뜬것을 보신 김정숙동지께서는 곁에서 일하고있는 마을녀인에게 모를 얼마만한 깊이로 꽂는가고 물으시였다.

녀인은 손짐작으로 그저 적당한 깊이로 낸다고 대답올리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가벼운 미소를 지으시고 일을 그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하시며 함께 일하는 일군들에게 모가 물에 뜨지 않도록 꽂되 너무 깊이 내도 모살이에 지장이 있다고 깨우쳐주시였다.

모내기를 마치시고 논머리에 나오신 김정숙동지께서는 녀맹일군들에게 오늘 우리가 별로 모를 많이 꽂지는 못했지만 농민들을 크게 고무해주었다고, 동무들도 보았겠지만 오늘 농민들의 사기는 대단히 높았다고, 오늘 아마 모를 여느날의 배는 냈을것이라고, 녀맹에서는 앞으로도 계속 농민들의 일손을 도와주면서 농촌녀성들과의 사업을 잘하여야 하겠다고, 그리하여 모든 농촌녀성들의 건국열의를 더욱 높여주어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그후에도 계속 농촌에 나가시여 농민들의 일손을 도우시며 그들을 식량증산을 위한 투쟁에로 힘있게 고무추동하시였다.

이처럼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해방후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마음쓰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높으신 뜻을 받들고 정력적인 활동을 벌리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