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

류다른 사죄모임

 2021.5.4.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김정일동지의 정치는 간부중심의 정치가 아니라 인민대중중심의 정치입니다. 그는 인민이 시대의 왕이고 간부는 그 심부름군이며 노복이라는 확고한 관점을 가지고 인민의 리익을 침해하거나 인민들속에서 사소한 의견이라도 받는 간부는 간부의 자격이 없는것으로 보고 되게 문제를 세웁니다.》 (김일성전집》 제87권 46페지)

위대한 김정일동지는 인민을 끝없이 사랑하고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것을 한생의 좌우명으로 삼으시고 인민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신 참된 인민의 령도자이시였다.

언제인가 북방의 어느 한 광산에 출장갔던 한 일군이 로동자들이 일하는 생산현장의 환경이 한심한데 대해 위대한 장군님께 보고드린일이 있었다.

이 사실을 보고받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즉시 비상회의를 소집하도록 하시였다.

이렇게 되여 주체71(1982)년 12월 9일 예견치 않았던 회의가 소집되게 되였다.

회의에서는 그 광산의 실태가 통보되고 로동자들의 로동조건에 무관심한 도당책임일군이 집중비판을 받았다.

회의가 끝나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도당책임일군을 집무실로 따로 부르시였다.

깊은 밤이였다.

자책에 잠겨 머리도 들지 못하고있는 그 일군을 이윽히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 광산에 가본 일이 있는가, 그곳 형편을 알고있었는가고 물으시였다.

자주 가보았지만 그에 대해 범상하게 생각하였다는 말을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신께서는 광산의 로동조건이 나쁘다는 보고를 받고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고 하시며 동무가 그 광산에 자주 나가다니면서 그런 작업장이 있다는것을 알고도 아직까지 대책을 세우지 않은것은 잘못되였다고 준절히 말씀하시였다.

일을 잘하지 못하여 면목이 없다고 말씀올리는 그 일군에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동무가 일을 잘하지 못하여 면목이 없다고 하는데 나에게 용서를 빌것이 아니라 로동자들앞에서 사죄하여야 한다고, 도당책임비서는 물론 총리도 나도 다 그런 작업조건에서 일하게 한데 대하여 로동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빌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이제 날이 밝으면 다른 도당책임일군들과 정무원 위원회, 부 책임일군들이 함께 광산에 가서 로동자들을 모여놓고 동무가 일군들을 대표하여 잘못을 빌어야 한다고, 일군들의 잘못에 대한 판결권은 로동자들에게 있다고, 로동자들이 잘못을 너그럽게 리해하여준다면 용서를 받을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어쩔수 없다고 교시하시였다.

다음날 광산문화회관에서는 광산로동자들과 함께 중앙과 지방의 책임일군들이 참가한 가운데 류다른 사죄모임이 진행되였다.

도당책임일군이 자기들이 내려오게 된 경위에 대하여 설명한 다음 로동보호문제에 대하여 무관심했던 잘못을 심각히 비판하고 용서를 빌면서 자기에 대한 《판결권》을 로동자들에게 맡겼다.

조용하던 장내의 여기저기에서 흐느낌소리가 들렸다.

로동자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도당책임일군의 두손을 부여잡고 자기들때문에 장군님께서 더는 마음쓰시지 않도록 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하였다.

사죄모임은 충성의 결의모임으로 되였다.

도의 책임일군이 평양에 올라와 사죄모임정형에 대하여 보고올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로동자들의 정신세계는 다른 나라 로동자들의 정신세계와는 대비할수 없을만큼 높다고, 그런 로동자들일수록 우리가 더 잘 돌봐주어야 한다고 하시며 건조장을 언제까지 개조하겠는가고 물으시였다.

자기 잘못을 깨닫고도 남은 일군이였으나 그 물으심에는 선뜻 대답을 드릴수 없었다. 그 건조장을 현대적으로 개조하자면 얼마만한 시일이 걸려야 하며 그로 하여 나라의 경제발전에 얼마나 큰 지장을 주게 될것인가에 대하여 잘 알고있었기때문이였다.

우물쭈물하는 그의 심중을 헤아리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가 로동자들에게 사죄한것은 결코 빈말이 아니라고, 생산이 얼마동안 중단되여도 일없다고, 로동자들을 계속 그런 작업장에서 일하게 할수는 없다고 교시하시였다.

이리하여 광산의 흑연건조장을 개조하는 사업이 즉시에 벌어지게 되였고 이 사건을 계기로 전국의 모든 단위들에서 로동조건을 보다 훌륭하게 개선하기 위한 일대 선풍이 일어나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