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박사 부교수 리영남
2019.5.27.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수령님께서는 뜨거운 인정미와 한없이 검박하고 소탈한 품성을 지니시고 인민들을 따뜻이 대해주고 보살펴주시였다.》
온 나라 방방곡곡을 찾으시여 인민들에게 행복하고 유족한 생활조건을 마련해주신 위대한 수령님의 인민사랑의 령도업적은 분계연선 신해방지구의 자그마한 마을에도 생생히 어려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주체46(1957)년 8월 25일 새로 조직된 개풍군 룡산협동조합을 찾아주시였다. 당시로 말하면 온 마을사람들이 협동조합에 망라된지 불과 2년 남짓이 되고 조합과 농민들의 생활이 아직 어려운 형편에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합원들이 일하는 장소에 오시여 허물없이 그들과 자리를 같이하시고 조합농사와 생활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일일이 료해하시였다.
협동조합이 조직되였지만 조합에서는 마을가까이에 있는 황강포로부터 해마다 조수가 밀려들어 일년내내 애써 지은 농사를 망쳐놓아 애를 먹고있었다. 서해바다에 접해있는 황강포로부터 밀물이 밀고올라와 금성천의 개뚝을 넘어 풍덕벌의 수백정보의 논을 휩쓸어가군 하였던것이다.
이 고장은 풍덕벌에 수백정보의 논을 가지고있으면서도 죽도 제대로 못먹는 《죽동네》로 되여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마을사람들로부터 이런 사정을 들으시고 자재와 기술은 대줄테니 공사를 곧 착수하도록 하자고 하시면서 공사를 추진시킬 방도까지 일일히 깨우쳐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 공사를 하루속히 해놓아야 마을사람들이 잘살수 있다고 하시면서 공사를 오래 끌어서는 안된다고, 곧 착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금은 지주도 없고 착취할 사람도 없는것만큼 동무들이 농사를 잘 지으면 잘살수 있다고 하시면서 농사를 잘 짓고 생활을 향상시킬 방도를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마을사람들이 땔나무가 없어 해마다 70리가 넘는 금천군과 장풍군에 가서 나무를 날라온다는 말을 들으시고 나무와 자재를 운반할 자동차를 해결해주시였고 마을의 야산과 공지들에 빨리 자라는 아카시아와 왜싸리나무를 많이 심어서 가까운 시일내로 땔나무를 자체로 해결해야 한다고 따뜻이 일깨워주시였다.
또한 농사를 더 잘해서 2~3년내에 농가호당 많은 알곡과 현금이 차례지도록 하고 축산업과 양잠업을 발전시켜 고기생산을 늘이고 농가수입도 늘여 농민들이 비단옷을 입고 기와집에서 살도록 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뿐만아니라 야산에는 과일나무도 많이 심어야 하며 특히 이 고장에서 잘되는 감나무를 집집마다에 심고 길옆에도 심을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이곳 농사군들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것까지 세세히 가르쳐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는 짧은 기간에 조합의 알곡생산을 획기적으로 늘이고 농민들의 수입을 훨씬 늘여 그들모두가 부자로 될수 있는 명철한 방도였다.
조합에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대로 그해 가을부터 황강포배수갑문공사를 시작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공사에 필요한 많은 자재와 기술자들을 보내주시였다.
이 고장사람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를 높이 받들고 공사를 힘있게 추진하여 2년이나 실히 걸려야 한다던 공사를 불과 8개월동안에 완공하였다.
대대손손 내려오면서 어쩔수 없는 일로 여겨오던 자연의 재난이 인민을 위함이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인민사랑의 정치에 의하여 1년도 안되는 사이에 없어지게 되였다.
마을에서는 그외에도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대로 야산과 공지들에 아카시아와 왜싸리나무를 정성들여 심어 땔나무문제도 자체로 해결하였고 사과, 감, 복숭아나무 등 과일나무들을 야산과 집집마다에 심었다. 조합과 농가의 수입이 늘어나 몇년사이에 대대로 물려오던 초가집이 기와집으로 전변되고 조합에 영사기도 마련되여 높은 문화생활을 누리게 되였다. 풍덕벌에 가로세로 뻗어간 관개수로를 따라 사철 생명수가 넘쳐흐르고 해마다 만풍년이 마련되였다.
지난날 죽도 변변히 먹지 못하던 《죽동네》가 해마다 수많은 벼를 안전하게 수확하는 《쌀동네》로 변하였다.
황강포배수갑문은 오늘도 바다의 조수를 막아내면서 풍덕벌을 지켜주고있다.
인민에게 가장 인정깊으시고 인민을 위해서는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거룩하신 인민사랑의 업적을 길이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