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의 연구대상은 일정한 력사적환경속에서 발생발전하여 사람들의 운명개척과 사회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사상이나 리론, 력사적사실과 유적유물들입니다. 사회과학연구에서 력사주의원칙을 옳게 구현하여야 지난 기간에 제기되였거나 오늘 실천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옳바로 밝혀내고 공정하게 평가할수 있으며 그것이 지금은 물론 먼 앞날에 가서도 과학적인 가치를 가지게 할수 있습니다.》
신문은 사회생활의 여러 분야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사실, 사건들을 신속히 보도하고 론평하여 광범한 사회여론을 대변하고 조성하는 정기인쇄간행물이다. 사람들은 일정한 집단을 이루고 사회적관계를 맺고 살면서 주위세계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사건, 새로운 소식을 주고받기 위하여 신문을 만들어내였다.
신문은 근대시기에 유럽에서 먼저 출현하였다.
신문출현에 중요하게 작용한 요인은 우선 새소식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가 높아진것이다.
10세기 이후 유럽에서는 여러가지 사회정치적사변들이 일어났다.
특히 11~17세기에 걸쳐 유럽의 여러 나라들에서 십자군원정, 문예부흥, 종교개혁, 이른바 《지리적대발견》 등 여러가지 사변들이 일어나고 상업과 무역이 발전하여 새로운 정보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대되였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새소식》들은 무역과 상업을 위한 교류과정에 활발히 류통되게 되였으며 유럽의 이러한 현실은 사람들속에 세계를 새로운 《눈》으로 볼수 있게 하는 새소식의 전달자-신문의 출현을 가능하게 하였다.
신문출현에 중요하게 작용한 요인은 또한 신문발행에 필요한 일정한 경험이 축적되게 된데 있다.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정기간행물이 발간되기 전에 신문과 류사한 보도선전적인 수단으로서 신문류사물이 존재하였다.
세계 최초의 신문류사물은 고대로마제국에서 B.C.1세기~A.D.3세기경에 발간된것으로 알려진 《악타 쎄나투스》》("Acta Senatus")(원로원회보)이다.
《악타 쎄나투스》는 당시 로마제국의 집정관이였던 케자르(씨저)가 자기의 통치질서를 강화할 목적으로 만들어냈는데 원로원이 그때그때의 결의사항을 점토판(혹은 석고판)에 문자로 써서 여러 관리들에게 돌려보이는 형식으로 된 내부통보물이였다. 중세 유럽에서는 모든 공보적성격의 통보물은 자취를 감추고 봉건귀족들과 승려, 학자, 상인들사이에 편지체통보교환형식이 오래동안 지속되였다. 그러나 중앙집권제적통치질서가 강했던 동방에서는 근대신문이 나올 때까지 오래동안 신문류사물이 존재하여왔다.
동방의 대표적인 신문류사물들은 조선의 《조보》, 중국의 《저보》, 일본의 《와면》 등을 들수 있다. 기록에 의하면 인디아에서도 17세기 후반기부터 18세기초까지 왕실의 활동을 기록하여 각급 관리들이 받아 읽은 수서통보물이 있었다고 한다. 고대와 중세의 신문류사물들은 근대적면모를 띤 신문을 출현하게 할수 있게 하는 훌륭한 경험으로 되였다.
신문출현에 중요하게 작용한 요인은 또한 신문출현에 필요한 일정한 물질기술적조건들이 갖추어지게 된데 있다.
신문의 정기성을 담보하는것이 인쇄기술의 출현과 발전이며 인쇄의 전제는 종이의 출현과 발전이다.
기록에 의하면 종이는 중국의 후한사람 채륜에 의하여 105년에 발명된것으로 알려져있다. 동방에서 창조된 제지술은 8세기 중엽에 우즈베끼스딴, 10세기에 에짚트, 11세기에 마로끄를 거쳐 12세기에는 유럽에 퍼져갔다. 17~19세기에 유럽에서 수공업적기술에 의거하던 종이공업의 면모를 일신시켜 현대공업으로 발전시키는 기본토대를 마련하였다.
조선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목판인쇄의 력사를 가지고있다. 삼국시기에 벌써 목판인쇄로 많은 책을 찍었으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랜 목판인쇄본의 한 실례로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속에서 발견된 불경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들수 있다. 11세기말~12세기초에 조선에서 금속활자가 출현하였다. 조선의 발전된 인쇄술과 금속활자는 중국에 전해졌으며 그후 목판인쇄술과 함께 유럽에도 전해진것으로 알려져있다.
16세기에 지중해연안의 도시국가들은 상업과 무역의 발전으로 세계교역의 중심지인 동시에 세계 여러 지역들의 새소식들이 집중되는 중심거점으로 되였다. 특히 베네찌아는 세계 여러 나라들의 무역선들이 드나드는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로서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의 제반 소식거리가 집중되는 곳이였다. 베네찌아에서는 1536년에 세계 각지에서 전해지는 상업 및 무역소식들을 손으로 써서 몇부 도는 몇십부씩 발간하는 수서신문인 《베니스 가제뜨》가 출현하였다. 베네찌아에서 계통성을 띠고 비정기적으로 발간되는 《베니스 가제뜨》는 베니스에 모여드는 상인, 기업가, 선원 등이 가지고오는 소식들을 수집종합하여 명필가들이 손으로 쓴것이였다. 베니스에 이어 로마, 나뽈리, 밀라노 등 지역들에서도 단페지짜리의 수서신문들이 출현하였다. 수서신문발간자들은 수서신문의 제한성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끝에 1636년 한면짜리 인쇄신문인 《베네찌아 가제뜨》를 발간하였다. 이 시기에 출현한 인쇄신문은 200여년간 수서신문과 병존하다가 결국에는 수서신문을 밀어내게 되였다. 비정기수서신문과 비정기소형인쇄신문은 그후 세계 무역중심이 점차 지중해연안도시국가들로부터 북대서양연안국가들로 옮겨지는데 따라 유럽의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정기성을 띤 근대신문으로 련속 출현하였다.
신문발전의 일반적합법칙성은 우선 발행주기가 점차 짧아진다는것이다.
유럽에서 최초의 신문들은 주간신문이였다. 17세기초 도이췰란드, 영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들에서 정기적인 주간신문이 발간되기 시작하였다. 대표적인 주간신문들은 《렐라티온》(도이췰란드, 1609년), 《위클리 뉴스》(영국, 1622년), 《가제뜨》(프랑스, 1631년), 《데일리 쿠란트》(영국, 1702년) 등이다.
신문에 대한 사회적수요가 높아감에 따라 17세기 후반기부터는 일간신문으로, 19세기말~20세기초에 들어서면서부터 조, 석간신문으로 발행되기 시작하였으며 점차 매일련차간행물의 형식으로 발행되기 시작하였다.
신문발전의 일반적합법칙성은 또한 발행량이 점차 증가한다는것이다.
신문의 발행량이 증가한다는것은 곧 신문의 독자들이 늘어난다는것을 의미한다. 오늘날 신문의 규모를 평가하는 기준은 바로 신문의 발행량이다. 수서신문단계로부터 인쇄신문단계로, 인터네트시대에 들어서면서 전자신문의 발행단계를 특징지어보면 그것은 곧 발행량의 증가로 표현할수 있다.
신문발전의 일반적합법칙성은 또한 신문의 종류와 형태가 세분화, 다양화되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는것이다.
오늘 세계의 수많은 신문들은 발간주기에 따라 일간신문, 격일간신문, 주간신문, 일요일신문, 조간신문, 석간신문, 조석간신문 등으로, 반영내용에 따라 일반보도신문, 대중정치신문, 경제신문, 군사신문, 교육신문, 문학신문, 체육신문, 상업신문 등으로, 기관소속에 따라 당기관지, 정부기관지, 근로단체 및 사회단체기관지, 무소속신문 등으로, 발간지역과 반영범위에 따라 중앙신문, 지방신문, 수도 및 도시신문, 대외신문, 공장신문 등으로, 독자대상에 따라 로동자신문, 농민신문, 녀성신문, 청년신문, 학생신문. 소년신문 등으로, 인쇄수단에 따라 활자신문, 등사신문으로, 법률적용한계에 따라 합법신문, 비합법신문(지하신문) 등으로 구분해 볼수 있다. 이것은 신문에 반영할 보도량이 증가한다는것이며 특정한 독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추어 신문들의 종류와 형태가 늘어난다는것을 의미한다. 오늘 전자보도수단들이 공보사업에 리용되면서 신문사업은 보다 새로운 양상을 띠게 될것이다.